■ ‘제주 4·3사건 70주년’ 보수단체 대표 인터뷰
- 김동일 ‘진실연대’ 공동대표
“남로당 공산주의자들 주도
민간인 희생자 수 부풀려져”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문제 삼으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남조선노동당(남로당) 폭도들의 위패에 머리를 조아리는 건 괜찮습니까.”
김동일(55·사진) ‘제주4·3진실규명을 위한 도민연대’(4·3 진실연대) 공동대표는 2일 “4·3 사건은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하는 도민들의 저항이나 항쟁이 아니라 남로당 공산주의자들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수립을 방해하기 위해 일으킨 폭동”이라고 규정했다. 김 공동대표는 특히 “노무현 정부 때 발간된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는 왜곡돼 있고 진상을 날조했다”며 “오는 6월까지 제주4·3도민진실보고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4·3 진실연대는 △정부 보고서 수정 △4·3 특별법 개정 저지 △평화공원 전시물 교체 △불량 위패 척결 등을 향후 추진 과제로 내걸었다.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상임대표를 맡은 4·3 진실연대는 지난달 창립했다.
김 공동대표는 “노무현 정부 보고서는 대한민국 군·경을 학살자로 묘사하는 등 사실을 왜곡했다”며 “일부 교육자와 종교인은 이에 보조를 맞춰 4·3 사건을 ‘통일조국 건설운동’ ‘인간 존엄을 위한 고난의 여정’ 등으로 윤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4·3 사건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대한민국 수립을 반대해 일어났다는 게 김 공동대표의 인식이다. 김 공동대표는 “오라리 사건, 다랑쉬굴 사건, 4·28 평화회담 등 4·3 사건 전개 과정에서 있었던 주요 사건의 실상이 잘못 알려졌다”며 “군·경과 서북청년단에 의한 민간인 희생자 수도 1만 명 이하였지만, 정부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김 공동대표는 또 “국정 역사교과서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4·3과 관련해서는 정부 보고서의 역사 해석을 강요하는 모순을 저지르고 있다”며 “4·3 특별법 개정안은 역사적 사건의 성격을 법으로 규정해서 자신들의 뜻대로 국민에게 강요하고, 이에 따르지 않으면 처벌까지 받게 하는 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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