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정치는 예술이라고 말한다. 이 말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깊은 뜻은 알 길은 없다. 그렇지만 정치가 예술의 경지에까지는 아닐지라도 예술이 아름다운 것을 동경하듯 정치의 품격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의 주문이 아닐까. 그 연장선에서 보면 1945년 스탈린 체제 소련을 풍자한 우화 <동물농장>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정치비평가이면서 소설가인 조지오웰의 “모든 예술은 선동(propaganda)이다”라고 했던 선언성 발언은 의미심장하다.
선동가들이 뻔한 거짓말을 지긋지긋하게 되풀이 하는 이유는 무얼까? 선동술의 중심에 반드시 뒤따르는 것이 유언비어와 괴담유포이다. 대중 선동의 귀재 아돌프 히틀러는 "대중들은 작은 거짓말보다 큰 거짓말에 더 쉽게 속을 것이다."라고 했다. 실제로 히틀러가 자국민들을 선동하기 위해 가장 많이 쓴 방법도 바로 데마고기(demagogy)와 유언비어였다. 유언비어는 그 반복적인 공명작용(共鳴作用)으로 진실을 녹이고 거짓을 우뚝 세운다.
이런 히틀러를 만든 장본인은 나치스가 낳은 천재 선동가 괴벨스다. 괴벨스는 "대중은 거짓말을 처음에는 부정하고, 그 다음에는 의심하지만 되풀이 되면 결국 믿게 된다" 며 "99가지의 거짓과 1개의 진실을 섞으면 100%의 거짓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는 신념하에 대중을 선동했다. 거짓말을 아무리 되풀이 한다고 정말이 될 까닭은 없지만 끈질기게 반복하는 동안 내막을 모르는 사람은 물론 안다고 해도 마음이 흔들려서 동조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이해집단이 불리한 문제나 현상이 있을 때 구성원들이 침묵하고 외면하는 현상을 침묵의 카르텔이라고 한다. 부각된 이슈를 책임 있는 당사자들이 외면하여 수면 아래로 가라앉히려는 것을 말한다. '촛불혁명' 운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광장을 이용한 선동정치, 좌편향 미디어틀짓기, 근대사왜곡 등 좌향좌로 가는 대한민국, 진보를 가장(假裝)한 좌익의 득세에도 침묵하고 있는 오늘날 대한민국 지성인(知性人)의 풍토,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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