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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논개다방95] ‘If I Could (만약 내가 그럴 수 있다면)’, 'El Condor Pasa'

작성자: 국민검사

조회: 13501 등록일: 2017-05-31

'El Condor Pasa' 전설의 새... 'If I Could (만약 내가 그럴 수 있다면)'이란 부제가 붙어 있는데요. 노래 제목 'El Condor Pasa'는 영어가 아니라 스페인어죠. '콘도르가 지나간다, 날아간다'는 뜻입니다. 한국에는 '철새는 날아가고’란 제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노래는 원래 페루 민요인데요, 페루 안데스 산맥에 거주하는 고산족에게 전해 내려오는 노래로서 1913년 페루 작곡가 다니엘 알로미아 로블레스가 편곡을 해서 정리했다고 합니다. 원래 가사는 '오 하늘의 주인, 전능한 콘도르여'로 시작되는데요. '내가 태어난 곳, 잉카 형제들이 있는 고향 안데스'로 데려가 달라고 간구하는 내용입니다. <blockquote style="margin: 0 0 0 40px; border: none; padding: 0px;">(1절)I'd rather be a sparrow than a snail.달팽이가 되느니 차라리 참새가 되겠어요.Yes, I would.네, 그럴 거에요.(여기서 would는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죠.)If I could,만약 그럴 수 있다면,I surely would.반드시 그렇게 할 거에요.I'd rather be a hammer than a nail.못이 되느니 망치가 되고 싶어요.Yes, I would.네, 그럴 거에요.If I only could,만약 그럴 수만 있다면,I surely would.반드시 그렇게 할 거에요. (후렴)Away, I'd rather sail away멀리, 차라리 배를 타고 떠나겠어요A man gets tied up to the ground한 남자가 땅에 얽매여He gives the world세상에 보내요Its saddest sound,가장 슬픈 소리를, Its saddest sound.가장 슬픈 소리를.</blockquote> 사람이 어느 한 곳에 묶이면 괴로운 나머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소리를 낸다는 거죠. 사실 콘도르, 잉카인들 말로 콘투르인데, 이 콘투르는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콘도르와 영어 가사가 전혀 관계가 없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blockquote style="margin: 0 0 0 40px; border: none; padding: 0px;">(2절)I'd rather be a forest than a street.길이 되느니 차라리 숲이 되겠어요.Yes I would.네, 그럴 거에요.If I could,만약 그럴 수 있다면,I surely would.반드시 그렇게 할 거에요.I'd rather feel the earth beneath my feet,차라리 발 아래 대지를 느끼겠어요, Yes I would.네, 그럴 거에요.If I only could,만약 그럴 수만 있다면,I surely would. 반드시 그렇게 할 거에요.</blockquote> 길이 되느니 차라리 숲이 되고 싶다, 사람이 만든 길이 되느니 자연 그대로의 숲이 돼서 발 아래 흙 내음을 느끼고 싶다는 의미로도 해석되고요. 발 아래 대지를 느끼고 싶다는 구절은 'grounded', 즉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감정 따위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 해야 하는 일이 뭔지 잘 아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nocookie.com/embed/SYDrQqJVZMc" frameborder="0" allowfullscreen=""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gulim; text-align: justify;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iframe><div> </div><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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