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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祖國)은 무엇인가
작성자: 비바람 조회: 9690 등록일: 2014-01-30

 

최성령님의 '조국은 무엇인가?'라는 글을 감동적으로 읽었다,

조국에 대해 정의하는 말 들 중에 하나는 최성령님이 하셨다,

 

"우리는 조국에 살면서 그 고마움을 모른다"

 

조국은 공기와 같아서 혹은 아내와 같아서

옆에 있을 때는 잘 모르다가 비로소 그것이 없었을 때에야

가장 절박하게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임을,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감자, 배따라기 등으로 유명한 소설가

김동인의'붉은 산'은 조국이라는 것을 잘 표현한 소설이다,

김동인에 비하면 타국에서 전전하며 생활했던 폴란드의 소설가 센케비치는

양반이었을 것이다,

김동인은 인생의 대부분을 나라잃은 땅에서 보냈다,

그 망국의 설움을 그린 것이 '붉은 산'이다,

 

배경은 조국을 잃은 조인인들이 생활하는 만주의 어느 동네,

거기에 삵이라는 별명을 가진 조선인이 흘러든다,

삵은 개망나니였다,

그래서 삵은 조선인들도 그를 싫어해 기피하는 인물이다,

 

마을의 어느 조선인이 중국인 지주에게 소작료를 내러 갔다가

소작료가 모자라자 중국인 지주에게 맞아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소작 조선인들은 모여 복수를 하자고 의논하지만

선뜻 나서는 이가 없어 말로만 그치게 된다,

 

그러나 다음날 새벽에 중국인 지주는 죽음을 당한다,

소문을 들은 조선인들이 현장으로 달려 갔을 때는

중국인 지주를 죽인 삵이 싸우다가 피투성이로 쓰러져 있었다,

조선인들이 겁을 먹고 나서지 못하자 삵이 나서서

중국인 지주를 해치운 것이었다,

 

삵은 죽어가면서 조선인들에게

흰 옷과 붉은 산이 보고 싶다는 말을 남기며 죽어간다,

흰 옷은 조선인을,

붉은 산은 일본에게 수탈당한 조선의 땅이거나,

민둥산이었던 조선의 산을 상징하는 말이다,

조선인들은 죽어가는 삵을 둘러싸고 애국가를 부른다,

 

김동인은 일제가 기승을 부리던 1930년대에 이 소설을 발표했다,

아무리 개망나니의 조선인이라도

그 가슴에는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망국의 설움을 담고 있었음을,

망국의 설움을 안고 이역천리의 땅으로 흘러간 사람들,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조국이었다는 사실을

김동인은 그려내고 있다,

 

조선에 망조가 들면서 조선인의 디아스포라가 시작된다,

1902년 121명의 조선인들을 태운 갤럭시호가 하와이를 향해 출발했다,

임금님도, 조선이라는 나라도,

그들을 먹여 살릴 수 없다는 절박감에 빠진 일단의 조선인들이

오로지 먹고 살기 위하여,

한민족 최초로 지구 반대편으로 떠났다,

그리고 그들은 멕시코 애니깽 농장까지 흘러 들어가

멕시코 이민 1세대를 기록하게 된다,

 

그들은 멕시코 애니깽 농장에서 억척스럽게 일을 했다,

그러면서 서로 돕고 뭉치고 하면서 그들의 타운에

나라를 세우게 된다,

비록 명목뿐이고 힘도 없는 나라였지만,

나라 잃은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조국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알퐁스 도데의 소설 '마지막 수업'은

프랑스의 알자스 지방이 독일로 편입되면서

프랑스어로 수업하는 마지막 날을 그리고 있다,

마지막 수업의 주인공 학생은

다시는 프랑스어를 공부할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제서야 열심히 프랑스어를 공부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마지막 수업을 마친 교사는 교단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프랑스어로 칠판에 글을 쓴다,

 

'프랑스 만세'

 

조국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나는 최성령님의 마지막 절창을 인용한다,

 

"조국이 망하면 조국을 안다.

그것이 바로 祖國이다"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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