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마이페이지 이용안내 고객센터
통합검색
토론방갤러리자료실취미제주4.3논객열전자유논객연합
회원가입아이디·비밀번호찾기
토론방
자유토론방
 
 
 
 
 
 
 
 
 
 
 
 
 
 
 
 
 
 
 
 
 
 
 
 
> 토론방 > 자유토론방
자유토론방
평양송전각에서 울려퍼진 김장수장관의 피아노소리
작성자: 푸른산 조회: 10090 등록일: 2014-01-29
 

꼿꼿장수 김장수:

평양에서 울려퍼진 김장수장관의 피아노 소리

 

입력 : 2014.01.28 05:30  

 

"나는 매파가 아니라 올빼미파다"


 

 지난 2007년11월28일 오후 북한 평양 송전각 초대소의 1호각(귀빈각)에서 갑자기 피아노 소리가 흘러나왔다. 당시 제2차 남북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평양에 왔던 김장수 국방장관의 피아노 연주 소리였다.


김 장관은 전날 시작된 회담에서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진전이 없자 답답한 마음에 피아노 건반을 두들겼다는 것. 김 장관이 연주했던 노래는 김수희의 ‘애모’였다. 김 장관은 몇 년 뒤 일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이에 대해 “당시 참 가슴이 답답해서 피아노를 쳤는데 언뜻 떠오른 곡이 '애모'였다.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고 나니 마음이 참 야릇했다”고 말했다.


2007년 평양 송전각서 울려퍼진 김장수 장관의 피아노 소리


당시 국방장관 회담은 서해 NLL(북방한계선) 문제로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 북한 측은 김장관 장관이 “북측이 NLL을 인정하지 않으면 협상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자 김 장관에게 “NLL을 고집하는 것은 북남 수뇌회담(정상회담)의 정신과 결과를 모르고 하는 얘기”라며 여러 형태로 압박했다.
 

 

나중엔 “노 대통령에게 전화해보라”는 얘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나는 대통령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고 왔다”며 버텼다. 그러고는 협상에 진척이 없다고 판단, 짐을 싸 서울로 돌아갈 준비까지 했다고 한다
.
지난 2007년 10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악수할 때 허리를 숙이지 않아‘꼿꼿장수’란 별명이 붙은 김장수 장관. 그는“평양에서‘꼿꼿한 인사’를 가지고 결례라고 하기에‘나 원래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이명원 기자
지난 2007년 10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악수할 때 허리를 숙이지 않아‘꼿꼿장수’란 별명이 붙은 김장수 장관. 그는“평양에서‘꼿꼿한 인사’를 가지고 결례라고 하기에‘나 원래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이명원 기자
 
북측은 결국 막판에 NLL 무력화 입장을 누그러뜨려 NLL에 대해선 추가 협의키로 하고 회담을 끝냈다. 당시 회담이 시작될 때 북측은 김 장관이 그 해 10월 남북 정상회담 수행원으로 방북했을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꼿꼿한 자세’를 유지한 것과 관련해서도 가벼운 항의를 했다.

 

 
남북 정상회담 때 김만복 국정원장 등이 김 위원장에게 허리를 굽혀 극진한 예를 갖춰 인사한 반면, 김 장관은 김 위원장을 만나 악수할 때 머리를 숙이지 않고 꼿꼿한 자세로 인사를 해 ‘꼿꼿장수’라는 별명을 얻으며 폭발적인 국민적 인기를 얻었다.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은 국방장관 회담 기조연설 때 “경애하는 지도자 동지께 결례한 장본인이 국방장관회담의 남한 대표로 왔다”고 한마디 했고 이에 기분이 나빠진 김 장관이 “내가 뭘 결례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김일철은 이에 대해 “우리 국방위원회가 남조선 국방장관이 국방위원장께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항의전화를 많이 받았다. 왜 그랬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군사분계선(MDL)을 걸어서 넘었을 때 영접 나온 북측 대표도 고개를 숙이지 않더라”고 했다. 북측은 다시 “그래서 그랬느냐”고 물었고 김 장관은 “나는 원래 그렇다”고 응수했다고 한다.

꼿꼿장수보다 NLL 지킨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

김 실장은 사석에서 “‘꼿꼿장수’로 알려진 것보다 남북 국방장관 회담 때 NLL을 지킨 것을 가장 보람있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국방장관 발탁 때도 파격적이었다. 2006년11월 개각 때 육군참모총장에서 바로 국방장관으로 임명됐기 때문이다. 보통 국방장관은 합참의장 등을 거친 예비역 대장들이 임명돼왔고 현역 육군참모총장이 국방장관으로 직행한 것은 거의 전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김장수
김장수
그가 국방장관에 발탁된 뒤 일각에선 정무적인 역량에 대해 우려를 하기도 했다. 국방장관은 현역 군 수뇌부와 다른 차원의 정무적인 감각과 역량이 필요한데 그 부분에 대해선 알려진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기자 또한 그런 부분에 대해 걱정스럽게 지켜봤으나 김 실장은 예상과 달리 역대 국방장관 중 보기 드문 정무적인 감각을 자랑하며 비교적 무난하게 업무를 처리했다. 여기엔 H모 장군 등 감각이 탁월한 책사형 참모들의 도움도 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실장이 노무현 정부의 국방장관에 그치지 않고 이명박 정부에선 여당 비례대표 의원, 그리고 현 박근혜 정부에선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란 요직을 차지하며 3대 정권에 걸쳐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군 출신이 3대 정권에 걸쳐 군과 정치권, 청와대의 요직을 맡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나는 매파가 아니라 올빼미파다”

이에 대해 그는 “내 입으로 얘기하긴 뭐하지만 진정성과 도덕성 때문이 아닐까. 나는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했다. 도덕적으로도 흠 잡힐 일 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장관을 마칠 때가지 집 없이 전세를 살았고 현 정부에서는 집에 자주 들어가지 않고 청와대 인근 숙소에 상황대기를 하고 있다.

 

 

지난해 정권 출범 초기 북한의 도발위협으로 퇴근을 못하다 90일만에 집으로 퇴근하면서도 국가안보실 비서관들에게 “난 술도 안 먹고 골프도 안치겠다. 20분내 항상 집무실 도착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런 태도는 그의 좌우명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군시절부터 지금까지 좌우명처럼 새겨온 손자병법 구절이 있는데 ‘進不求名(진불구명) 退不避罪(퇴불피죄) 唯民是保而利於主(유민시보이리어주)’다. ‘명예를 구하기 위해 진격하는 것이 아니고 퇴각한다고 해서 죄를 피하는 것이 아니다. 오직 백성을 보호하고 최고지도자에게 도움을 줄 뿐이다’라는 의미다.

 


박근혜 대통령이 강력한 대북정책의 원칙을 유지하는 데엔 김 실장의 강경한 입장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는 매파로 불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난 매파가 아니고 비둘기파는 더욱 아니다. 올빼미파다”라고 강조한다. 올빼미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다가 목표를 낚아채는 인내의 상징이어서 좋아한다는 것이다.

 


외아들도 육사 출신으로 최전방 철책선 중대장

3대 정권에 걸쳐 10여년간 중책을 맡으면서 그가 결정한 정책이나 입장과 관련해 비판의 소리도 나온다. 현 정부는 2015년12월로 예정된 전작권(전시 작전통제권)의 재연기를 추진 중인데 전작권 한국군 전환은 원래 김 실장이 장관 시절인 2007년2월 미 국방장관과 합의, 서명한 것이다. 당시 노 대통령 등의 강력한 입장에 따른 것이었지만 그는 서명 당사자라는 점에서 예비역 단체 등 일부 우파 진영의 비판을 받아왔다.
작년 11월 17일 방한한 양제츠(오른쪽)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18일 박근혜 대통령 예방에 앞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악수하고 있다. 김 실장의 허리는 여전히 꼿꼿하다.
작년 11월 17일 방한한 양제츠(오른쪽)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18일 박근혜 대통령 예방에 앞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악수하고 있다. 김 실장의 허리는 여전히 꼿꼿하다.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에선 일부 회원이 그의 제명을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김 실장은 전작권 재연기 협상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한 예비역 원로 장성이 그가 전작권 재연기에 소극적인 것으로 잘못 알고 따지자 김 실장은 “선배님! 김장수의 본질을 보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인 적도 있었다고 한다.

 


지난 2012년12월 대선 유세가 끝날 무렵 당시 박근혜 후보에게 유세 때 군복무기 단축 추진 발언을 하도록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것도 논란거리다. 당시 그는 막판에 여론조사가 불리하게 돌아가자 다급해져 복무기간 단축 카드를 쓰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정부 들어 군 복무기간 단축은 중장기 과제로 바뀌어 사실상 무기연기된 상태다.

 


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군인사 개입 의혹도 종종 제기된다. 지난해 10월 군 장성 정기인사에서 장경욱 기무사령관 전격경질 사건이 벌어졌을 때 ‘청와대 고위인사 인사개입설’이 불거져 한때 그가 의심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김 실장 인맥으로 분류된 고위 장성은 진급에서 누락됐고 또다른 군 출신 청와대 고위인사의 인맥으로 분류된 일부 장성들이 진급했다고 한다.

 


김 실장은 직업군인 가족이기도 하다. 그의 외아들도 육사 출신(육사 62기)으로 프랑스 육사 유학을 했으며 현재 최전방 철책선 소초(GOP) 중대장(대위)을 맡고 있다.
인쇄
트위터페이스북
댓글 : 0
이전글 밥만 축내는 전문가와 국회의원
다음글 [남북통일] 단 3시간 이면 달성된다 [1]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49139 민주당이 재난재해 예비비 삭감하여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형 2347 2025-03-29
49138 한덕수 탄핵 기각, 이재명 선거법 위반 2심 무죄, 그럼 윤석열의 운명은 운지맨 2641 2025-03-29
49137 ]이재명 항고심 무죄 분노 국민, 윤대통령 탄핵 기각 여론으로 확산 남자천사 2433 2025-03-28
49136 이재명 법률 특보인 최기상과 정재오 판사와 매우 가까운 사이란 주장 있다. 도형 2340 2025-03-28
49135 우덜 전라도 깽깽이 판사질이 최고랑깽 정문 2560 2025-03-28
49134 안국역 2번출구 헌재 앞 태극기집회 현장스케치 노사랑 3217 2025-03-08
49133 안티다원의 철학 관련 신간 인삿말 안티다원 3672 2025-03-14
49132 제10회 서해 수호의 날 [2] 오대산 2573 2025-03-28
49131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 [1] 오대산 2374 2025-03-28
49130 왜 세이브코리아일까-전광훈 명암- 안티다원 2496 2025-03-28
49129 전라도 여판사가 말하는 대한민국의 조작 [1] 비바람 2760 2025-03-28
49128 이재명 '선거법위반' 항소심 무죄, 좌익판사 최악 '사법 테러'극형에 남자천사 2689 2025-03-28
49127 표현의 자유와 거짓말도 구분 못하는 것이 판사란 말인가? 도형 2240 2025-03-27
49126 중국의 권력 상황과 그로인한 전망은 어떻게 될 것인가? 모대변인 2143 2025-03-27
49125 민주당 박찬대 "산불 피해 지원할테니 마은혁 임명하라" 나그네 2326 2025-03-27
49124 자연의 찢김-哲學- 안티다원 2642 2025-03-27
49123 헌정질서 파괴집단 이재명 민주당 국민혁명으로 쓸어내자 남자천사 2622 2025-03-27
49122 항상 전라도가 문제네 나그네 2085 2025-03-26
49121 野 尹 대통령 내란수괴라는데 與는 이재명 대표라는 존칭을 써야 품격? 도형 2278 2025-03-26
49120 방탄복으로 재명이 목숨이 지켜질까. 빨갱이 소탕 2758 2025-03-26
49119 ‘기업 촉살법 만들어 경제살린다는 이재명’ 국민 바보로 아냐 남자천사 2956 2025-03-26
49118 이재명은 이래서 절대로 대권을 잡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도형 2429 2025-03-25
49117 전국 좌익세력들의 총궐기를 독려한 이재명은 반란우두머린''가? 토함산 2867 2025-03-25
49116 안희환 세이브코리아에 서다-전광훈 명암- 안티다원 3074 2025-03-25
49115 선관위 부정선거애 878건 부정비리’ 이것이 제2 4.19혁명 촉발 남자천사 2717 2025-03-25
49114 윤석열 대통령 호남권에서 지지율 48.8%로 상전벽해가 일어났다. 도형 2795 2025-03-24
49113 산불 이야기 & 신동국 Vs. 지만원 운지맨 2808 2025-03-24
49112 문형배와 우원식을 감옥으로. 빨갱이 소탕 2691 2025-03-24
49111 한덕수 탄핵소추 기각…기각 5명, 각하 2명, 인용 1명 나그네 2030 2025-03-24
49110 ]‘최권한 대행 탄핵·반기업 주도 이재명’ 경제살린다며 국민 조롱 남자천사 2335 2025-03-24
49109 세계 최대 베팅예측시장 美 폴리마켓 대통령 탄핵인용 32%까지 추락했다. 도형 2611 2025-03-23
49108 헌재 판레기는 들을 지어다. 잘난사람의 가르침 이니라. 정문 2693 2025-03-23
49107 세계관의 선택(21) - Communist revolution 시대의 개막 [1] 정문 3052 2025-03-23
49106 세계관의 선택(20) - Humanism 광기의 시대 [1] 정문 2792 2025-03-23
49105 2025.3.23. 지난 일주간 정치·경제·안보 신문기사 제목 모음 남자천사 2626 2025-03-22
49104 헌재 헌법연구관을 지낸 교수 尹 대통령 절차적 하자로 기각 가능성 크다. 도형 2531 2025-03-22
49103 전광훈 목사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1] 까꿍 1947 2025-03-22
49102 여의도 재명이파 (Feat. 트로이 목마 3인방, 조갑제-정규재-한동훈) 운지맨 2375 2025-03-22
49101 남부 조선의 공산주의자들은 양반집 자식들 (펌) 나그네 2308 2025-03-22
49100 이재명 묻지마 방탄탄핵 국정마비 내란 위기’ 내란괴수 이재명처단 남자천사 2300 2025-03-22
49099 국민 10명 중 4명과 특히 호남에서도 3명이 이재명이 거짓말쟁이란다. 도형 2150 2025-03-21
49098 ]‘이성 잃고 막장에선 조폭 이재명 국가수반 협박’ 처단하자 이재명 남자천사 2600 2025-03-21
49097 이재명이 조폭의 말로 최상목 대행에게 몸 조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도형 2299 2025-03-20
49096 인간과 세계는 결정 되었는가-哲學- 안티다원 2562 2025-03-20
49095 빨갱이들에게 조국은 없다 (재) 비바람 2536 2025-03-20
49094 이재명 친북 반미 활동에 이어 우크라전 파병 북한 편 드는 반역정당 남자천사 2381 2025-03-20
49093 이재명은 왜 암살 제보가 공개됐는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지 않는 것인가? 도형 2303 2025-03-19
49092 대한민국 자영업이 망해가는 이유, 불경기 이유에 대한 생각 모대변인 3011 2025-03-13
49091 똥팔육을 때려 죽이고 갈아 버려라 정문 2752 2025-03-19
49090 '尹 파면' 민주당 시국선언 명단에 '尹 퇴진' 北 지령받은 창원간첩단 나그네 2416 2025-03-18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게시물 신고하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거나 불건전한 게시물을 운영자에게 신고할 수 있습니다.
운영자 확인 후 해당글 삭제조치 및 해당 회원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습니다.
허위신고시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글 제목 평양송전각에서 울려퍼진 김장수장관의 피아노소리
글 작성자 푸른산
신고이유
회원정보
회원정보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게시물 작성수 : 0
댓글 작성수 : 0
쪽지보내기
받는분
제목
내용
(0/200바이트)
NCSCKDVKDJVKDJVKDV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