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고 정부조직법에 몰두할 즈음 무려 3개월 동안 정부조직을 방해한 화려한 전력(前歷)을 자랑한다. 당시 민주당은 민의를 의식한 듯 기상천외의 꼼수 빅딜을 제안하는데 이른바 3가지 카드(조커)였다. 첫째, 새누리당이 공영방송 사장 임명 요건의 강화 할 것과 둘째, 지난해 방송사 파업과 관련한 언론청문회를 개최하자는 것, 셋째, MBC 김재철 사장 사퇴 등 이다. 이 안을 받아드리면 정부조직법을 통과시켜 주겠소 라고 하여 여권을 까무러치게 했다. 면면을 보면 정부조직법과 상관없는 것으로 추악한 뒷거래 제의로 국민의 지탄을 받았던 게 불과 몇 개월 전이다.
그 민주당이 또 뒷거래 제안을 해 온 것이다. 문현표 보건복지부장관 후보를 사퇴시키면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의 청문회 임명 동의안을 처리 해 주겠다는 것이다. 추잡스럽고 사악한 뒷거래가 민주당의 혈통인가, 정말 왜 이렇게 스스로 무덤을 파는 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정당이다. 자기 입맛에 안 맞는 인사는 절대로 기용 못한다고 어깃장 부리니 이건 똥배짱도 아니고 주먹만 안 휘둘렀지 폭력 수준이다. 그래서 꾹 참고 기다리든 새누리당의 최경환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뒷거래 이력을 낱낱이 밝혀 따끔한 일침을 가한 것이다.
어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2010년 지방 선거 당시 민주당 소속 이교범 하남시장과 내란음모 혐의로 현재 구속기소중인 .RO 핵심멤버인 김근래 통진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간 이면합의 문건을 확보하고 후보 단일화 조건으로 통진당이 하남시의 각종 단체운영권과 재정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하며 나아가 야권 단일화는 공동정부를 조건으로 한 나눠 먹기식 야합이 종북정당의 숙주노릇이란 부작용으로 드러난 충격적인 일이라고 비판을 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도‘종북세력 뿌리 내리도록 지원한 민주당, 천인공노할 불법 저지른 것’이라고 가세했다. 실은 이미 이 연루 의혹설은 이석기 내란음모 혐의가 불거지던 지난 9월 초 tv조선에서 민주당과 통진당의 과거 야권연대 명목 하에 이루어진 밀실 야합 검은 커넥션에 대해 보도를 하여 국민들을 경악케 한 적이 있다. 당시 앵커는 통진당이 2010년 지방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으로 후보를 단일화 하는 대신 산하단체를 장악해 자금을 조달하고 심지어 장관 배분 문제까지 논의하였으며 지자체의 산하단체장 자리를 확보해 자금 확보 전략을 택한 것이라 했다.
경기도 성남시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 성남시장 후보로 통진당 김미희(현 통진당 의원)가 양보하는 조건으로 민주당 이재명 현 시장으로 단일화 됐을 때 시장직 인수위에 참여한 김미희와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등은 청소영역업체인 나눔환경을 설립해 2년간 33억원의 청소대행료를 받은 사실을 보더라도 예사로운 관계가 아님을 단번에 알 수 있다. 그리고 경기 하남시에 후보로 나선 김근래 통진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한 뒤 하남의제 21협의회장을 맡아 연간 1억 7천 만원의 지원을 받는 것을 비롯해 5개 단체를 통해 5억 5천 만원의 예산을 타냈다.
그리고 수원시의 경우는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이 수원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을 맡아 연간 2억 6천 만원을 지원 받기도 했으며 당시 공안당국 관계자는‘RO 조직원이 되면 상부에서 각 지자체의 사회 영역 관련 활동 자을 맡아서 신분을 숨기라는 지령을 내렸다’고 했다. 지난 해 4.11 총선 때는 더욱 진화된 관계로 발전 야권 연대가 효율적으로 구현되면 통진당에 장관을 배분하는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고 민주당과 통진당은 대선을 염두에 둔 공동정부 구성방안을 검토했다는데 이 과정에서 노봉부와 보건복지부 등 2개 부처 장관을 통진당이 맡는다는 설(說)이 나돌았던 것이다.
이번에 신 야권연대에 불쏘시개 역할을 한 원로 원탁회의는 당시에도 영향력을 발휘하여 안보, 복지 분야에서는 통진당의 의견을 대폭 수용한 공동정책합의문을 만들은 장본인들이다. 그 세력들이 다시 모여 사과와 반성은커녕 또 분란을 획책하고 있으니 이는 전적으로 친노 세력에 의해 끌려가는 민주당의 줏대 없는 정체성 때문인 것은 이제 알 사람을 다 안다. 야권의 성향을 보아 이런 불법적 정치거래가 계속 발생할 개연성이 문제다. 범야권 연석회의의 기반으로 추진되는 신 야권연대의 추진인사는 대부분이 민주당의 친노 세력과 통진당 연대를 추진했던 이력을 가진 인물이라 비록 통진당이 배제됐다고는 하나, 밀실 야합의 뿌리는 그대로 두고 국민을 현혹하고 있는 것이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새누리당은 지난 선거 당시 범 야권에서 행한 단일화를 비롯한 야권연대 커넥션에 대해 모든 수사력을 동원 한 점 의혹 없이 명명백백 밝혀야 하며 우리 정치권의 나쁜 관행을 암 수술 하듯 덩어리를 걷어내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특검만을 주장하는 안철수를 엮어 넣어‘신 야권연대’라는 꼼수로 또 국민들을 현혹하는 민주당에 본떼를 확실하게 보여 줘라. 오늘 보도에 따르면 통진당에 국고보조금 6억 8천 만원이 또 지급 된다고 하니 국민들이 넋을 잃을 지경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중차대한 귀로에 섰다. 이번 기회에 민주당은 못된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고 통진당은 무력화 시키는 것이 국가 최대의 임무임을 깨닫고 정부와 여권은 죽기를 각오하고 돌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