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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합 빠진 민주군대의 사격장 관리.

작성자:

탈존

조회: 2692 등록일: 2017-10-12

대한민국이 본격적인 빨갱이 국가로 전향하는 건 아닐지 우려되는 이 때, 우리 육군조차도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오합지졸이 되어가는 모양이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달 철원에서 발생한 육군 병사 사망 사고와 관련 특별수사를 진행한 결과, 이모 상병은 인근 사격장으로부터 직선거리로 날아온 유탄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9일 밝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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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탄은 조준한 곳에 맞지 않고 빗나간 탄을 말하는 것으로, 이 탄에 사망했다는 것은 총구에서 나온 총알이 사망 병사를 직격했음을 뜻하는데, 대체 사격장에서 어떻게 사격훈련을 하면 유탄에 사격장 밖에 있던 병사가 사살당할 수 있는 건지 나로서는 도무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사망한 병사는 지난달 26일 오후 4시10분쯤 진지공사를 마치고 병사 20여명과 함께 도보로 복귀하던 중 총상을 입어 군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오후 5시22분쯤 끝내 사망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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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중 남자라면 입대하지 않았던 사람 없을 것이고 훈련소에서든 실무에서든 사격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 없을 것이다.
전국의 어느 군대(軍隊) 사격장에서 진지공사 중에 사격 훈련을 하며, 반대로 사격 훈련 중에 진지 공사에 인력을 투입하던가. 근본적으로 사망원인이 도비탄이냐 조준사격이냐는 사망자가 살인이냐, 사고냐를 가리는데 소용될 뿐, 사격장 관리 측면에서는 어느 나라 군대의 사격장이 이 모양인지 그저 기가 막힐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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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으로 보면 신병훈련소에서는 사격 순간이 아니면 언제나 총구를 45도 각도로 들도록 했고 사격 후 탄피를 반납함으로서 실탄의 유실을 방지하는 등, 사격으로 인한 사고가 미연에 방지되도록 철저히 관리했었다.
또한 신병들의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병사들에게 가해지는 기합이 수색훈련이나 공수훈련, 산악훈련만큼이나 심했었다. 엄격한 군기가 살아 있어야만 실수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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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 때에는 아예 실탄과 수류탄, 연막탄 등등이 병사마다의 필수품으로 지니고 있어도 안전사고를 보기 어렵다. 내가 8개월 만에 부상당해서 후송됐는데 그 8개월 간 단 한 건의 실탄에 의한 안전사고도 없었기에 하는 말이다.
지금은 그토록 군기가 엄한 사격장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나는데 베트남에서는 어찌해서 실탄을 필수품으로 지니고 있으면서도 안전사고가 없었던 걸까. 전쟁터에서는 병사들 개개인이 늘 정신을 차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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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장에서의 안전사고는 다른 이유가 없다. 사격장 설계가 잘못되었거나 관리자들과 사격훈련을 받는 병사들의 정신상태가 바로 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체 1966년도 입대한 우리 시대의 사격장 군기가 그토록 엄했는데, 지금은 어째서 사격장 군기가 안전사고가 일어날 만큼 엉망이 되어버린 것인가.
민주팔이들이 이 나라 국군의 오합지졸 화를 위해 그토록 악을 쓰며 부르짖었던 소위 민주군대라는 사상 때문에 사격장마저 흐물흐물해졌는지 알 수 없으나 어찌해서 이 나라의 공공부문에서는 발전은 볼 수 없고 이처럼 퇴보만을 거듭하고 있는가. 진정 이것이 이 땅의 빨갱이들이 바라는 나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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