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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그리고 통일.

작성자:

정문

조회: 8494 등록일: 2015-09-18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열병식에서 중국은 항공모함 킬러라는 둥펑21호를 공개했다. 바다를 두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남지나 해를 비롯하여 우리나라 제주도 남단 이어도 앞바다까지 일본, 대만,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혀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매일 반복되고 있다. 위 바다에서 전쟁이 벌어진다면 세계 물동량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이곳이 막혀버린다면 세계경제는 공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미국은 남지나해 갈등을 막기 위하여 항공모함 전대를 전진배치 하고 상시 군사적 견제를 하고 있다. 그것이 불편했던 중국은 세계 최강의 항모전단을 가진 미국에 대항한다며 둥펑 21로 맞서고 있지만 과연 항공모함을 잡을 수 있을 까는 미지수다. 솔직히 중국이 뻥을 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론적으로 둥펑 21은 대기권 밖으로 발사하여 마하10의 속도로 수직낙하 하여 항모전단의 근접방어시스템을 무력화 시킨다는 것인데 정확한 목표점 타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수십겹의 항모전단 방어망을 뚫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단지 이론을 바탕으로 생산한 시제품에 불과해 보이며 미국이 보유한 항모전단의 화력과 방어망을 갖춘 항공모함을 상대로 실험을 하지도 못했고 실전에 사용된 적도 없어 단지 이론적 시제품 생산에 불과할 뿐이라 생각한다.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니미츠급 항모전단의 1년 운영비가 2013년 기준으로 약 2조5천억원에서 3조원에 이른다. 우리나라 해군 1년 예산이 3조원이다(세계 8위정도 전력).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반경 500Km 화력이 분산배치 되어 있어 어떠한 공격무기도 항모전단의 화력권 안에 들어 올 수 없다. 니미츠급 항모전단은 1척의 항공모함, 5척의 수상전투함(구축함이나 순양함), 공격 원자력 잠수함, 80대의 최첨단 전투기, 7,000명의 병사, 이지스함으로 둘러 쌓인 항공모함의 화력은 한마디로 범접불가이다. 미국은 이런 니미츠급 항모전단 10개를 운영 중에 있다. 유사시 남지나 해에 전투가 벌어진다면 4-5개의 항모전단을 투입한다. 아직은 중국의 군사력으로 미국에 대한 대항은 요원하기만 하다. 중국도 항공모함 보유를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고 있고, 만들다 만 러시아의 항공모함을 사들여 항공모함을 띄웠지만 미국이 보유한 평군적인 항공모함의 전투력 20%로 보아주기 조차 낮간지러운 수준이다. 러시아도 미국의 흔한 항공모함 절반규모 밖에 안되는 항공모함 1대를 겨우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항공모함 전력에 대한 모든 것은 수출금지, 기술이전 금지이다. 항공모함에서 전투기를 띄우는 캐터필트 기술(사출방식)을 사용하는 나라는 미국 밖에 없다. 그 어느 나라도 캐터필트 기술을 보유하거나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항공모함 전력의 백미인 항공모함 탑재기의 성능은 모든 나라에게 도대체가 넘사벽이다. 남북한의 군사적 격차는 다윗과 골리앗보다 더 큰 격차로 벌어져 있다. 입만 열면 장사정포로 서울불바다론으로 협박하던 북한이 연평도 포격 이후 장사정포에 대하여는 입을 닫아 버렸다. 그도 그럴 것이 400여발의 포탄을 쏘아 절반은 불발이 되고 발사가 된 것이 180여발인데 연평도에 떨어진 것은 60여발에 불과하고 단 한 채의 건물도 완파시키지 못했다. 사거리가 15Km 내외에 불과한 연평도에 쏟아 부은 장사정포의 가공할 멍청한 화력에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었던 것이다. 미군이 이땅에서 물러가도 우리에게는 간식거리에 불과한 것이 북한의 군사력이다. 그러나 미군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자국민과 아군의 피해를 줄이는 유일한 방법이 미군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미국이 가진 무기의 화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미국이 가진 군사정보력 취득 능력과 화력을 집중할 수 있는 정보력이 필요하다. 미국은 한반도 상공에 한번 띄우는데 100만불이 들어가는 정찰기를 매일 띄운다. 실시간으로 개정은의 동태를 살피는 인공위성, 북한의 모든 통신망을 감청하는 감청장비 등은 도저히 우리가 가질 수 없는 군사적 자산이다. 중국도, 러시아도 감히 보유할 수 없는 최고의 자산이다. 어차피 머지않아 통일은 도래한다. 나는 수년 안에 통일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통일 때 미국과 중국이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통일의 방식, 절차, 시기 등이 정해질 것이다. 미국이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할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합리성과 공리주의를 바탕으로 모든 이해관계에 대처하기 때문에 우리가 감당하기 불가능한 요구는 없을 것이다. 다만 중국이 무엇을 요구할 것인가는 지금부터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먼저 중국이 요구 할 것은 동해를 통해 태평양으로 나아갈 항구와 미군철수를 요구할 것이다. 러시아, 중국, 일본과 군사경쟁을 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서 통일 후에도 미군은 이 땅에 필요하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G2는 우리에게 기회이자 위기이다. 중국의 역사 그자체가 세계 패권주의 추구였다. 중국의 패권주의 추구와 패자 미국 간의 충돌이 시작되는 지금 우리에게 던져진 최초의 숙제가 통일과 주한미군이 될 것 같다. 뽕쟁이 사위로 골치나 썩이는 인간들만 있고, 방미를 앞두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짊어진 큰 짐을 덜어줄 제갈공명이 없다는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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