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마이페이지 이용안내 고객센터
통합검색
토론방갤러리자료실취미제주4.3논객열전자유논객연합
회원가입아이디·비밀번호찾기
토론방
자유토론방
 
 
 
 
 
 
 
 
 
 
 
 
 
 
 
 
 
 
 
 
 
 
 
 
> 토론방 > 자유토론방
자유토론방
윤창중은 자신도 믿지 못했다
작성자: 오대산 조회: 26411 등록일: 2013-05-13

 

심리학에서 가끔 쓰이는 말에 '공격자와의 일체화'라는 용어가 있다. 개체가 완전히 짓눌린 상태에 이르면 인간은 도리어 자기에게 공격을 가하는 쪽에 가세하여 스스로 패닉현상을 초래하는 심리를 말한다. 예를들면 나치스의 학살이 감행되었던 아우슈비츠수용소에서 유태인들이 종국에는 자포자기 상태에서 서로 도와가면서 가스실로 들어갔다는 기록이 있다. 이런 현상도 그 전형적인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크게는 통제되지 않은 사회적 혼란을, 작게는 위험으로부터 목적 없는 도주를 패닉이라 한다. 이는 또 생명의 위험이 절박할 때 탈출하려고 사람들이 일제히 도망갈 때 발생하는 혼란을 말하는 도주패닉, 텔레비전이나 신문 등에서 시달리는 정보나 뜬소문을 계기로 해서 발생하는 혼란을 말하는 정보패닉, 실제는 발생하지 않았는데 보고 관계자가 믿어서 보도된 혼란을 말하는 유사패닉 등으로 구분되어 진다.

 

지금 대한민국이 거의 멘탈붕괴의 패닉상태에 빠져버렸다. 대통령의 ‘입’이라고 할 수 있는 윤창중 전 대변인이 20대 재미동포 인턴 여성과 술을 마시고 성추행 혐의로 인한 난무하는 추측 때문이다. 외국 언론에까지 보도되면서 대한민국 국격도 땅에 떨어졌다.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에서 거둔 성과 마저 빛이 바래버렸다. 방미성과에 고무됐던 국민들과 재미동포들의 자부심 마져도 상처를 입었다.

 

사건의 핵심만 재구성해 보면 윤창중은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7일은 대통령이 종일 한미 정상회담과 기자회견,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와 한미동맹 60주년 기념만찬에 참석하는 등 방미 중 가장 중요하고 바쁜 날이었다. 다음 날 오전에는 경제인 조찬, 미 상하원 합동 의회연설이 예정돼 있었다. 제대로 된 대변인이라면 다음 날 행사를 점검하고 당일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를 챙겨야 할 시간이었다.

 

그 시각에 자식보다도 어린 대사관 여성 인턴을 불러 술자리를 가진 것은 그 자체로 용납이 안되는 행동이다. 문제는 이 사건의 본질과 관계없이 엉뚱하게 흐르면서 급기야 청와대가 유감을 표명하는 초유의 사태로 변질돼 버렸다는 점이다. 그 중심에 이남기과 윤창중의 진실게임 공방전이 있다. 세간에서는 이를 두고 청와대 파워게임으로 비화시키고 있다. 어쨌튼 이래저래 부담은 박 대통령의 몫이 되고 말았다.

 

결과론이지만 첫단추를 잘못끼웠다. 사건현장에서 원만하게 해결했어야 했다. 자의든 타의든 비상식적인 절차에 의해 귀국했다는 점도 의혹을 증폭시켜 버렸다. 그것까지 그럴수 있었다고 해도 다음 처신도 문제였다. 사적인 자기인식으로 접근하지 말고 공적인 자기인식으로 접근하여 문제를 풀어야 했다. 한마디로 "잘못했습니다"라고 했으면 될 일이었다. 역설적으로 그것은 떳떳함의 다른 접근법일 수도 있다.

 

정황상 언론이 굶주린 하이에나 처럼 달려들 것은 뻔했다. 이는 언론인 출신인 윤창중 자신도 잘 알고 있다. 냉정하게 보면 부적절한 처신은 분명한데 “나는 잘못이 없다"고 변명부터 해버렸다. 게다가 이미 시인하고 싸인까지 해 놓고 기자회견에서는 정반대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정이 있었겠지만 이 사실만 놓고 보면 자기 지원군을 안고 자폭해버리는 패닉상태에 빠진 모양새다. 믿음에도 기대를 저버린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미국과 유대를 강화하고 협력차원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참모들의 상식 밖의 행실과 아마추어적인 수습으로 인해 성공적인 정상외교를 관심 밖으로 밀어냈다.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가지고 있다고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다. 변명 보다 책임지는 모습이 아름답다. 무신불립(無信不立), 윤창중도 자신을 믿었어야 했다.

 

싸인
인쇄
트위터페이스북
댓글 : 0
이전글 미시USA에 첫 폭로자가 Bar合席女였다?
다음글 시간별 사건전개상황 추리(펌)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47286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인들이 불의한 민주당 지지가 웬 말인가? 도형 12509 2024-04-05
47285 직업훈련 13일차 - 팝업북 만들기 (2) 노사랑 9122 2024-04-05
47284 부정선거 투표하면 뭐하나 .... 줘도 못먹는 놈 ㅉㅉㅉㅉ 정문 14129 2024-04-05
47283 오늘은 사전 선거 첫날이다. 안동촌노 11985 2024-04-05
47282 이재명은 부정선거를 스스로 증거 할 것이다. 정문 12930 2024-04-05
47281 [태평로] 조 대표가 꿈꾸는 ‘조국’은 어떤 모습인가 조고아제 22575 2024-04-05
47280 백낙청 교수의 개벽사상 [2] 안티다원 13927 2024-04-05
47279 간첩 문재인, ‘윤정부 이렇게 못하는 정부 처음’ 소가 웃을 일 남자천사 12248 2024-04-05
47278 계양을 주민을 호구로 보는 이재명 지지 적당히들 하시오. 도형 12791 2024-04-04
47277 직업훈련 12일차 - 팝업북 만들기 (1) - 나만의 비밀의 방(my own secr 노사랑 10056 2024-04-04
47276 부정선거에 눈감는 공범 헌법기관들! 빨갱이 소탕 14721 2024-04-04
47275 기적은 있다! [2] 토함산 18588 2024-04-04
47274 범죄당·공산당에 200석 넘겨주고 대한민국을 끝낼 것이가 남자천사 12109 2024-04-04
47273 김준혁이 쏘아 올린 김활란 친일 논란 & 참을 수 없는 문재인의 뻔뻔함 운지맨 12890 2024-04-04
47272 윤 통과 한 동훈은 검사 시절 문재인 정권 당시에 안동촌노 12133 2024-04-03
47271 조국은 혁신의 뜻은 알고 당명을 조국혁신당이라 했는가? 도형 11888 2024-04-03
47270 부정선거를 위한 기초자료? [2] 빨갱이 소탕 11922 2024-04-03
47269 나는 중앙 선관위를 절대 믿지 않는다. [2] 안동촌노 11928 2024-04-03
47268 다들 안정권 대표의 인천 계양을 무소속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 [2] 노사랑 9849 2024-04-03
47267 오늘은 제주 4.3 발발 76주년 잊지말고 잘 찍자. [1] 빨갱이 소탕 12333 2024-04-03
47266 이재명이 공천한 막장 인간들 보는 국민은 분통 터진다. 남자천사 11407 2024-04-03
47265 지금은 윤통에게 몰빵 (부화뇌동) 할 때 [4] 까꿍 9701 2024-04-02
47264 한동훈을 향한 세 스푼의 애정. [2] 정문 14287 2024-04-02
47263 민주당 김준혁 후보 이대생들이 미군에 성상납을 했다. 도형 11653 2024-04-02
47262 모신문뉴스 내용 : 인력부족과 자영업자 폭망 그리고 웨어러블 로봇 모대변인 9772 2024-04-02
47261 토함산 선배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정문 12245 2024-04-02
47260 한동훈은 접시물에 코박고 뒈지기를 소원한다. [1] 정문 12858 2024-04-02
47259 제주 4.3, 광주 518의 본질은 체재 부정 빨갱이 소탕 13032 2024-04-02
47258 조해진 그리고 함운경 [6] 안티다원 13830 2024-04-02
47257 국민의 힘 상여 준비는 되어가고 있다네 [1] 정문 13221 2024-04-02
47256 한동훈과 인요한의 반역질 & 우파의 어른 홍준표 [3] 운지맨 12930 2024-04-02
47255 윤대통령 퇴진요구 임현택 의협회장, 민주당 선동대 면허박탈하라 남자천사 10906 2024-04-02
47254 국 힘 당인지 망할 당인지는 모르겠으나, 안동촌노 11576 2024-04-01
47253 자유우파만이라도 총선 때 똘똘 뭉칠 이유가 여기 있다. 도형 11702 2024-04-01
47252 최락, BJ톨 등 윤무새-한무새-원무새 우좀 유튜버들에 대한 국가 영웅 안 운지맨 11499 2024-04-01
47251 ‘민주당 200석 대통령 탄핵 조기 퇴진’ 다음은 적화통일이다. 남자천사 11296 2024-04-01
47250 국정원은 무엇을 하는 집단 들인가 ? 안동촌노 11400 2024-03-31
47249 이재명·조국·양문석의 공통점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남들이다. 도형 11896 2024-03-31
47248 우리의 희망 한동훈 이번총선 국민의 힘 반드시 승리한다. 손승록 21112 2024-03-31
47247 2024.3.31.지난 일주간 정치·경제·안보 신문기사 제목모음 남자천사 11831 2024-03-31
47246 존경하는 안티다원 목사님께, [1] 안동촌노 11322 2024-03-30
47245 [성명서] 죄 없는 한영만 기자님을 즉각 무죄석방하라! (Feat. 금라희는 제 운지맨 11822 2024-03-30
47244 대한민국 국민들이 좌경화가 많이 된 것이 느껴진다. 도형 11909 2024-03-30
47243 종북세력이 다수당 됐을 경우 [2] 안티다원 13212 2024-03-30
47242 지만원의 핵심 메시지-윤통께 [4] 빨갱이 소탕 13256 2024-03-30
47241 ]‘대한민국의 암 부부 혈세 도둑 이재명’ 총선에서 도려내자 남자천사 12059 2024-03-30
47240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충언 한다. 안동촌노 11970 2024-03-29
47239 "우욱~"하는 나 좀 말려줘요 까꿍 9155 2024-03-29
47238 한동훈 위원장 국민과 함께 범죄자 집단에 승리할 것이다. [1] 도형 12186 2024-03-29
47237 직업훈련 8일차 & 폴트버거(판교역 1번출구 테크원몰 수제버거집) 노사랑 9392 2024-03-29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게시물 신고하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거나 불건전한 게시물을 운영자에게 신고할 수 있습니다.
운영자 확인 후 해당글 삭제조치 및 해당 회원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습니다.
허위신고시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글 제목 윤창중은 자신도 믿지 못했다
글 작성자 오대산
신고이유
회원정보
회원정보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게시물 작성수 : 0
댓글 작성수 : 0
쪽지보내기
받는분
제목
내용
(0/200바이트)
NCSCKDVKDJVKDJVKDV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