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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은 자신도 믿지 못했다
작성자: 오대산 조회: 26397 등록일: 2013-05-13

 

심리학에서 가끔 쓰이는 말에 '공격자와의 일체화'라는 용어가 있다. 개체가 완전히 짓눌린 상태에 이르면 인간은 도리어 자기에게 공격을 가하는 쪽에 가세하여 스스로 패닉현상을 초래하는 심리를 말한다. 예를들면 나치스의 학살이 감행되었던 아우슈비츠수용소에서 유태인들이 종국에는 자포자기 상태에서 서로 도와가면서 가스실로 들어갔다는 기록이 있다. 이런 현상도 그 전형적인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크게는 통제되지 않은 사회적 혼란을, 작게는 위험으로부터 목적 없는 도주를 패닉이라 한다. 이는 또 생명의 위험이 절박할 때 탈출하려고 사람들이 일제히 도망갈 때 발생하는 혼란을 말하는 도주패닉, 텔레비전이나 신문 등에서 시달리는 정보나 뜬소문을 계기로 해서 발생하는 혼란을 말하는 정보패닉, 실제는 발생하지 않았는데 보고 관계자가 믿어서 보도된 혼란을 말하는 유사패닉 등으로 구분되어 진다.

 

지금 대한민국이 거의 멘탈붕괴의 패닉상태에 빠져버렸다. 대통령의 ‘입’이라고 할 수 있는 윤창중 전 대변인이 20대 재미동포 인턴 여성과 술을 마시고 성추행 혐의로 인한 난무하는 추측 때문이다. 외국 언론에까지 보도되면서 대한민국 국격도 땅에 떨어졌다.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에서 거둔 성과 마저 빛이 바래버렸다. 방미성과에 고무됐던 국민들과 재미동포들의 자부심 마져도 상처를 입었다.

 

사건의 핵심만 재구성해 보면 윤창중은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7일은 대통령이 종일 한미 정상회담과 기자회견,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와 한미동맹 60주년 기념만찬에 참석하는 등 방미 중 가장 중요하고 바쁜 날이었다. 다음 날 오전에는 경제인 조찬, 미 상하원 합동 의회연설이 예정돼 있었다. 제대로 된 대변인이라면 다음 날 행사를 점검하고 당일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를 챙겨야 할 시간이었다.

 

그 시각에 자식보다도 어린 대사관 여성 인턴을 불러 술자리를 가진 것은 그 자체로 용납이 안되는 행동이다. 문제는 이 사건의 본질과 관계없이 엉뚱하게 흐르면서 급기야 청와대가 유감을 표명하는 초유의 사태로 변질돼 버렸다는 점이다. 그 중심에 이남기과 윤창중의 진실게임 공방전이 있다. 세간에서는 이를 두고 청와대 파워게임으로 비화시키고 있다. 어쨌튼 이래저래 부담은 박 대통령의 몫이 되고 말았다.

 

결과론이지만 첫단추를 잘못끼웠다. 사건현장에서 원만하게 해결했어야 했다. 자의든 타의든 비상식적인 절차에 의해 귀국했다는 점도 의혹을 증폭시켜 버렸다. 그것까지 그럴수 있었다고 해도 다음 처신도 문제였다. 사적인 자기인식으로 접근하지 말고 공적인 자기인식으로 접근하여 문제를 풀어야 했다. 한마디로 "잘못했습니다"라고 했으면 될 일이었다. 역설적으로 그것은 떳떳함의 다른 접근법일 수도 있다.

 

정황상 언론이 굶주린 하이에나 처럼 달려들 것은 뻔했다. 이는 언론인 출신인 윤창중 자신도 잘 알고 있다. 냉정하게 보면 부적절한 처신은 분명한데 “나는 잘못이 없다"고 변명부터 해버렸다. 게다가 이미 시인하고 싸인까지 해 놓고 기자회견에서는 정반대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정이 있었겠지만 이 사실만 놓고 보면 자기 지원군을 안고 자폭해버리는 패닉상태에 빠진 모양새다. 믿음에도 기대를 저버린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미국과 유대를 강화하고 협력차원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참모들의 상식 밖의 행실과 아마추어적인 수습으로 인해 성공적인 정상외교를 관심 밖으로 밀어냈다.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가지고 있다고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다. 변명 보다 책임지는 모습이 아름답다. 무신불립(無信不立), 윤창중도 자신을 믿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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