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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우지정(雲雨之情)과 윤창중 파문
작성자: 심철주 조회: 29067 등록일: 2013-05-12

옛날에 이퇴계의 제자들과 이율곡의 제자들이

서로 자기의 스승이 당대 제일의 도덕군자라고 논쟁을 벌였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 결론이 나질 않자,

제자들은 밤에 스승 부부의 방사(房事) 현장을 지켜보고

우열을 가리기로 했다.

 

어느 날 밤, 양측 제자들이 먼저 율곡 집에 숨어 들어가

율곡의 부부 관계를 훔쳐보았다.

 

"부인, 따뜻하니 어서 옷을 벗으시지요."

근엄한 율곡 선생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이어서 율곡이 바지 고이춤만 내린 채

"어험" 한 마디 헛기침을 하시더니

점잖게 거시기를 꺼내 조용하게 아주 점잖게

일을 끝내는 것이었다.

방사 행위도 역시 도덕군자 다웠다.

 

그 다음은 퇴계 선생의 방사 현장을 제자들이 몰래 들여다 본다.

퇴계가 부인의 옷을 벗기고 자신도 홀라당 벗더니

전기(前技)를 시작하는데

유두(乳頭)를 빨고 귓밥을 빨고 혀와 혀끼리

설교(舌交)를 하고 이어 옥문(玉門) 계관(鷄冠)을

간지럽히자 부인은 몸을 비틀고 교성을 지르자,

비로소 본론에 들어가는데 요란 뻑쩍찌근 했다.

천둥과 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쳤다.

 

이 광란(?)의 현장을 훔쳐 본 퇴계와 율곡의 제자들 ....

한쪽은 희희낙락(喜喜樂樂)이고,

한쪽은 똥바가지를 뒤집어 쓴 몰골이 되었다.

 

이튿날 퇴계의 제자들이 퇴계선생의 집에 우르르 몰려가 말했다.

"스승님 저희들은 오늘 하직 인사차 왔습니다."

" 그게 무슨 말인가?"

"저희는 스승님께서 당대 제일의 도덕군자라고 생각하고

 스승님을 존경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도무지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그게 무슨 소린가? 자세히 얘기해 보거라."

"죄송스럽게도 저희들이 어젯밤 스승님 집에 몰래 들어가

 침을 발라 문창호지를 뚫고 스승님의 방사(房事)장면을

 엿보았습니다."

퇴계의 제자들은 그간 율곡의 제자들과 함께 보았던 얘기를

전하면서 스승님의 난잡한 방사 장면에 크게 실망했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제자들의 얘기를 다 듣고 난 퇴계 선생이 말했다.

"어허! 율곡이 그러하든가?

 그렇다면 율곡은 후손이 귀하겠구만!“

“스승님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자고로 큰비가 내리려면 먹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불고

 천둥 번개가 요란한 법, 그게 천지간 자연의 섭리로다.

 그래서 부부 관계를 운우지정(雲雨之情)이라 하지 않았드냐?

 뭐든지 큰일을 하려면, 요란법석을 떨어야 하느니라. 껄껄껄....."

 

-------------------------------------------

 

그래서 그런지 퇴계 선생의 말대로 율곡 선생은 후손이

귀했다고 한다.

이렇듯, 큰 일이 있는 곳엔 항상 시끌법적 잡음과 요란한

소리가 끊이지 않는 법이다. 일이 없는 곳엔 개성공단과 같이

고요한 정적만이 감돌뿐이다.

 

이번 윤창중 파문도 박대통령의 방미외교 큰 대사를 치루는 데

따르는 하나의 잡음에 불과하다. 일 안하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법이다.

그만큼 박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한다는 반증이니

이런 잡음 소리는 오히려 좋은 증표이다.

 

시끄럽고 요란한 곳에서 큰 일이 벌어지고 역사가 이루어지는

이치를 이제 알렸다.

 

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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