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어제 민현주라는 새누리당 대변인이라고 폼을 잡은 여자의 서면브리핑 발표문이다.
"①윤 전 대변인이 시종일관 개인에 대한 변명과 책임회피로 일관한 기자회견 태도와 내용은 고위공직자로서 매우 실망스러운 책임의식을 보여준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②윤 전 대변인이 직접 밝힌 사건의 배경과 세세한 내용이 그동안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과 큰 차이가 있고, 그 내용이 제기된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많은 의구심을 낳고 있다. ③윤 전대변인의 구구절절한 회견내용이 과연 국민들을 납득하게 할 만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강한 의문이 남는다. ④윤 전 대변인은 향후 진행되는 모든 법적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고, 이 길만이 윤 전 대변인에게 상처받은 우리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한다.
단락①에서 윤창중씨를 ‘윤전대변인’이라고 해놓고는 ‘고위공직자로서’라는 현재형을 쓰고 있다. 경질이 되었으면 ‘고위공직자를 지낸 사람으로서’라는 문장을 서술해야 먹힐 텐데, 문법부터 맞지 않으면서 윤창중씨의 회견을 ‘시종일관 개인에 대한 변명과 책임회피로 일관한 기자회견태도와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 근거는 무엇이며 무슨 증거와 정보를 갖고 변명과 책임회피라는 단어를 썼는지 밝히지도 않고 마치 윤찬중씨를 죄인으로 단정한 이빨을 내리깔고 있다. 책임 있는 여당이라는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브리핑인지 개인의 심사(心思)에서 비롯된 이빨을 까는 것인지 당체 알 수가 없다.
그리하여 단락②에서는 무죄추정원칙을 차치하고라도 명확한 사실관계를 조합하고 사리판단한 경우에서 나온 이빨을 풀어야지, 공당이라는 대변인이 언론에서 마구 풀어제낀 것을 갖고 그것이 근거이고 사실인 냥,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는 둥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보다는 오히려 더 많은 의구심을 보인다는 둥 윤창중을 확실한 피의자로 모는 발언을 한다.
단락③은 ‘구구구절한’ 이라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띠는 단어를 씀으로써 윤의 말은 변명이고 수다스럽고 쓸데없는 잡설로 인식되게끔 윤창중의 말을 폄하하는 못된 짓을 서슴지 않는다. 그리하여 언론기사에 녹아난 돌대가리 국민들을 납득시킬 회견이 아니라고 아예 못을 박는 냥, ‘강한의문이 남는다’ 라고 말한다.
단락④에서는 윤 전 대변인은 향후 진행되는 모든 법적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면서 마치 피의자가 법적조사를 회피하는 도망자가 된 냥 또는 법적조사를 회피하는 기피자가 된 냥 기소중지 된, 즉 현상수배된 인물처럼 묘사한다.
마녀사냥의 최절정을 이루는 이빨이다. 그리하여 덧붙여 이 길만이(조사를 받는 길 만이) 윤 전 대변인에게 상처받은 우리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한다. 사실 상처를 받은 사람은 윤찬중씨이지, 국민이 아니다.
국민은 윤에게 상처를 받았다기보다는 놀라움과 안타까움과 혼자서 파렴치범으로 몰리는 이 상황에 분노하고 한편으로는 진실이 하루 빨리 밝혀지기를 학수고대하는 형국이다.
사실 국민들에게 상처를 입힌 자는 비서실장, 주미대사관, 홍보수석 이남기등 대통령을 수행한 무리들이다. 사태가 일어났으면 발빠른 순발력의 위기대처능력이 필요한데 발빠른 위기대처능력은 순방기간 중간에 경질하는 조급성으로 국가 대망신을 초래하는 것을 보였고, 급기야 (윤찬중씨 말에 의한)조기귀국종용 결정을 한 이남기와 그 무리들이 인턴녀 고소 사고를 마치 순간접착제로 땜빵질하는 우(愚)를 보여 위기관리능력이 제로인 동시에 돌대가리 위기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
사태 인지(認知)를 했으면 적어도 인턴녀와 윤창중을 빨리 대질시키고 사태관계상황을 자체조사하고 난 뒤에 급한 불을 끄는 현장수습능력을 보여야 만이 대통령을 보좌하는 수준 있는 청와대요원들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전혀 그런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태를 더욱 키웠다.
설령 윤창중씨가 성추행을 했다손 치더라도 인턴녀에게는 “공식순방기간이 끝난 뒤 윤에게 모든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고 그에 따른 조치 또한 시킬 것이니 순방기간 동안만 고소라는 것을 자제해 달라”는 사전조치는 취하게 해줬어야 오늘날의 개꼬라지 사태는 막았을 것 아니겠냐는 것이다.
이러할진데 누구를 야단쳐야하고 누구를 원망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여당의 대변인이니 이 또한 대변인이라는 작자와 대통령이 미국순방을 할 때 수행한 청와대인간들과 그 능력은 한치도 다를 바 없는 무지몽매한 돌대가리 수준에 저급한 수준마저 보이니 앞으로 박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심히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다 할 것이다.
적어도 내가 새누리당 대변인이라면 “오늘 윤전대변인의 긴급기자회견은 그동안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과 큰 차이가 있어 우리는 이의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하는 바이며 당연히 윤전대변인의 기자회견처럼 그 동안 언론이 다룬 내용과는 확연히 다른 진실 된 윤전대변인이길 바라지만, 지금으로서는 우리는 곧 있을 수사에 차분히 냉정하게 지켜보고자 함이다.
이에 모든 언론과 특정세력은 명확히 증거가 없는 사실을 갖고 마녀사녕질로 특정사람을 범죄자 취급하고 국민을 혼란과 왜곡의 분탕질로 이끄는 마타도어질은 중지해야 할 것이다. 이러함에 함부로 뇌까려지는 억측 또한 없애는 가장 확실한 길은, 윤 전 대변인은 인턴녀와 함께 향후 진행되는 모든 법적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성추문의혹에 대한 진실을 떳떳하고 당당하게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고, 이 길만이 윤 전 대변인에게 충격을 받은 대통령과 정부와 우리 국민들에 대해 책임지는 공인의 자세이고 대내외적으로 실추된 대한민국 자존심을 세우는 것임을 명심하고 아울러 이남기씨와도 함께 조사를 받으면서 귀국종용설도 누가 진실인지를 해명되어야할 것이다”라는 정도의 서면 브리핑이 되어야 국민을 향한 최소한의 책임있는 여당의 중립적 견지의 브리핑, 새누리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을 달래는 브리핑이 되고 대통령을 또한 위하는 길임을 될 것인데, 어제까지 함께한 동지를 내쫓고는 마치 언제 동지했냐는 듯이 소닭보듯 남보듯하고, 마치 적군을 멸시하듯 범죄자 취급하는 망발의 브리핑은 어떤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됨과 동시에 오히려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고 해를 입히는 브리핑이 된 것이라 할 것이며 수준 또한 낮은 저급함을 보였다.
온통 대통령 주변에는 듣보잡 같은 인간들이 포진해 있고 하는 행실 꼬락서니는 초등생 수준을 보듯하니 보통 우려스러운 형국이 아닐 수 없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