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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적 원균을 논하다.
작성자: 정문 조회: 25729 등록일: 2013-05-11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육노동자가 아이들에게 “이순신 장군은 조작된 위인인데 온나라 사람들의 그를 숭배하는 것은 잘못이다”라고 가르쳐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 “나라사랑 한글사랑”을 주제로 열린 글짓기 대회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육노동자는 “조선총독부 건물과 마찬가지로 학교에 있는 이순신, 세종대왕 동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글을 우수작으로 추천한 적이 있었다.

 

한민족이 낳은 불세출의 영웅 이순신 장군은 종북좌파나 좌익들 사이에서는 그리 인기가 없거나 또는 비판의 대상이 된다. 이순신 장군을 비판하기 위해 그들은 원균 같은 희대의 비겁자를 용장, 맹장, 명장으로 거짓 선동을 한다. 참으로 천인공노할 일이지만 좌익들 사이에서는 흔한 일이다. 술자리에서 이순신 장군에 대한 찬미를 늘어놓다 싸움까지 갈 뻔 했던 적이 있다. 그 친구의 주된 주장은 군출신 독재자 박정희 대통령이 독재의 정당성 확보를 위하여 이순신 장군을 우상화 했고, 이순신 장군을 우상화 하기 위하여 원균을 죽일 수 밖에 없었다는 궤변을 늘어 놓았다. 상대방은 원균에 대한 무한한 찬사와 도대체 동의해줄 수 없는 역사왜곡까지 앞세워 소위 깡짜를 부리는데 두손 두발 다들어야 할 지경까지 갔었다.

 

오래전 티비에서 방영되었던 “불멸의 이순신”을 통해 용감한 장수 원균이 부각되면서 미디어를 장악한 좌익들의 끔찍스런 만행에 혀을 내둘러야 했고, 불멸의 이순신을 쓴 원균미화의 첨병이며 책장수 김탁환은 최고 반열의 소설가가 된다. 때 맞춰 고정욱 작가는 소설 “원균”이 출판되면서 희대의 간적 원균이 명장으로 부활하게 된다. 고정욱은 자신의 소설에서 임진왜란의 맹장으로, 왕명과 민의를 받들어 북의 여진족을 정벌하고 남의 왜구를 격파한 조선 최고의 맹장으로 재창조했다. 중국의 동북공정 보다 혹독한 역사왜곡이다.

 

고정욱은 “왜곡의 완성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광수의 ‘이순신’에 감동받은 박대통령은 멸사봉공의 성웅으로 이순신을 둔갑시킨다. 역시 이순신의 후손인 노산 이은상을 통해 이순신의 작품집을 번역·발간케 하고, 현충사의 성역화, ‘난중일기’ 국보 지정, 탄신일 기념, 국가 제사, 동상건립, 영화 제작 및 단체 관람 등을 통해 국민의식을 개조하려 했다. 이 와중에 원균은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만고의 비겁자로 굳어지고 만 것이다.”라며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원균이 왜곡 되었다며 박정희 대통령을 원균 왜곡의 중심에 둔다. 이어 이광수의 소설에 매료된 박정희에 의해 반공 이데올로기와 안보 논리가 겹쳐지면서 이순신은 성웅으로까지 끌어올려지지만 원 균은 상대적으로 고독한 악역, 비열한 간신으로 전락해 버렸다며 고정욱의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계속되었다.

 

춘원 이광수는 좌익진영에서 친일파로 가장 거센비판을 받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이 춘원 이광수의 소설에 매료 되었는지 확인된바 없지만 고정욱은 단정적으로 박정희와 이광수를 도식적으로 연결시키고 친일파라는 틀 속에 가두어 버린다. 고정욱은 작년 어린이 동화책 “친일파가 싫어요”라는 책을 출판했다. 머리말에서 고정욱은 “친일 문제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고, 오래 전 일도 아닙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정의를 실현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입니다. 이 친일 문제를 그대로 두면 또 언제고 민족을 팔아먹고 자신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반민족적이고 이기적인 사람들이 생겨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모두의 안전이 위협을 받습니다. 지나갔다고 덮어 두기에 친일 문제는 너무 심각합니다. 그 뿌리가 너무 깊고, 넓어서 자칫하면 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주인인 어린이들이 분명하게 과거의 역사를 알고, 친일파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문제 의식을 가진다면 언젠가 이 문제는 해결이 될 것입니다. 나는 거기에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친일파 문제 ― 과거의 역사는 결코 나와 상관없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잊지 말아 주세요.” 라고 적고 있다. 고정욱이 의도적으로 박정희 대통령을 친일파라는 연결고리로 잇기 위하여 이광수를 억지대입을 시키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고정욱이 그토록 극찬하며 존경하고 있는 원균이 과연 맹장이었는지 반드시 발가 벗겨야 한다는 의기가 발동했지만 일상에 지친 소시민으로서 그것도 쉽지 않았다. 고정욱의 악의에 찬 역사왜곡을 발가 벗겨야 한 강박관념은 깊어만 가고 현실은 지쳐 있고 원균에 대한 스트레스는 쌓여만 갔다. 게으르고 게으르게 이제사 간적 원균을 쓰게 되었다.

 

이순신 장군은 노량대첩에서 순국한 후 누대에 걸쳐 조명되고 연구되어 왔다. 한 인물이 수백년에 걸쳐 조명되고 연구되는 경우는 결코 흔치 않다. 박정희 대통령만 이순신 장군을 숭배한 것이 아니라 수백년을 걸쳐 수 없는 사람들로부터 숭배 받아왔다. 이순신 장군 순국 후 선조는 1604년(선조 37) 선무 1등공신, 좌의정 겸 덕풍부원군이 추증됐고, 1643년(인조 21)에는 충무라고 시호됐으며, 다시 1793년(정조 17)에는 영의정으로 가증되었다. 특히 정조는 이순신 장군을 추앙했던 대표적인 군주였으며, 직접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지 200년이 지나 “이충무공 전서”를 발간했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연구가 가장 활발했던 것은 구한말 왜적들의 본격적인 침탈이 이루어지던 시기였다. 정인보, 신채호 등의 선각자들의 주도로 이루어진 이순신 장군에 대한 연구는 민족적 자긍심을 일깨우려는 일환으로 애국지사의 열정이 자리 잡고 있었다. 최근에는 일제시대 엄격한 사상통제로 출간되지 못하고 비밀리 보관 되었던 “이순신공세가(李舜臣公世家)”가 발견 되기도 했다. 경남 통영에서 평생 이순신 장군 연구에 매진한 회당 김기환 선생(1876~1948)이 일제강점기 암울한 시대에 충무공의 역사적 업적을 통해 국민들을 계몽하고 애국심을 고취시키고자 저술한 저서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난중일기를 국보 76호로 지정했다. 고정욱은 난중일기가 국보로 지정된 것까지 시비를 삼고 있다.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정비하고 국보로 지정하며 문화유적을 정비한 것은 박정희 대통령의 큰 업적 중의 하나이다. 그 일환으로 난중일기가 국보 76호로 지정된 것이 문제라면 임진왜란 당시 서애 유성룡에 의해 저술된 “징비록 ”이 국보 제132호로 지정된 것도 문제가 되어야 한다. 원균을 왜곡하기 위해 난중일기가 국보로 지정된 것이라면 징비록이 국보로 지정된 것은 무엇을 왜곡하기 위한 것인지 고정욱은 밝힐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현충사를 정비한 것이 원균 왜곡의 일환이라면 남해안에 발에 채이는 것이 이순신 장군 관련 유적이다. 대부분의 그 유적들은 국가가 만든 것이 아닌 일반 서민들의 노력과 정성으로 돈을 모아 세운 것들이다. 이순신 장군의 시호를 딴 충무시가 통영읍에서 명칭이 바뀐 것이 1955년 9월 1일이며, 해방 다음해 일본식 동명을 정비하면서 1946년 10월 1일 충무로가 조성된다. 박정희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을 위한 선양사업을 보면 이순신 장군 순국 후 선양된 것보다 더 한 것이 없어보인다. 그런데 고정욱에게는 유독 박정희 대통령의 이순신장군 선양사업만 원균 왜곡으로 해석되는지 이해불가이다. “친일파가 싫어요”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말과 묘하게 오버랩 된다. 이러다 나도 저들로부터 친일파로 몰리지 않을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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