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후보 이대로 가면 진다! 주변에 점잖고 관록 있는 전시용 인사들만 즐비할 뿐! 진작 실전에 쓸만한 야전군 사령관이 없고, SNS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디테일한 프레임에 갇혀버렸다. 일반 시민들은 강력한 잇슈 한방에 반응한다는 단순한 논리도 모른단 말인가?
학력이나 경력을 따지자면 정몽준 본인을 능가할 사람이 몇 명이 있겠는가? 정치는 지식으로 하는 게 아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가졌다 해도, 아무리 좋은 식견을 가졌다 해도,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될 터인데, 주변에 반짝이는 지혜를 가진 인재가 없는 듯 보인다. 또한, 주변에 고문으로 모시고 있는 분들은 미안하지만 이제 고물들이다. 고물들을 가지고 지을 수 있는 것은 고물밖엔 없다.
정몽준 후보의 필연적 단점은 타고난 어눌한 말솜씨다. 어눌한 말투는 상대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각인시킴에 치명적 단점일 수 밖에없다. 그럼에도 그의 주변에서는 이런 것 하나 바로 잡아주는 이가 없고, TV토론에 임하는 자세도 불만스럽다. 한마디로 매가리가 없어! 토론 후 시청자들의 머리에 뭐가 남아야 할 게 아닌가 말이다. 지울 수 없는 강력한 잔상 말이다. 지식만 있어서는 안 된다. 전달하는 방법이 좋아야 한다.
아니! 다른 이는 차치하고라도 선대 위원장으로 영입한 '김황식' 전 총리는 어디다 써 먹으려고 아끼는지 알 수가 없다. 세 분이 경선을 달구었으면 그 세를 이어가서 뉴스를 선점하고, 이것 하나만은 확실히 하겠다는 한방이 없어! 능력이야 박원순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다는 걸 누가 모르겠냐 말이지... 박원순은 오히려 동정표를 사고 있는 마당에 고착화된 종북 실전 용사들이 탑을 쌓고 있다.
현대그룹에서 북한에 퍼다 준 것이 얼마인데 그 도움도 못 받나 그래... 그렇다고 누가 정몽준 후보를 보고 종북이라 하겠어... 조상(정주영, 정몽헌)의 얼을 받들어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선을 그을 수 있는 정책 하나도 낼 줄 모르시나 그래? 서울시와 평양시 간 자매결연 맺겠다면 뭐가 문제 될 것이여...
그리고 철없는 자식놈 땜에 골탕을 먹었으면 아무리 어리다 하더라도 그놈이 기자회견 하게 해야지... "철없는 제가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누구의 잘못인지 다 아는 마당에 대통령을 욕하는 일부 세력들에게 한 말인데 오전이 되었습니다. 또한, 철없는 자식 때문에 아버지가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게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눈물은 이렇게 흘려야지 집안에 처박혀 혼자 울고 있으면 뭐 하냔 말이지.
강력한 거부도 잇슈다! 뜨거운 포옹도 잇슈다! 단호하고 명확한 의사표현도 잇슈다! 용기 있는 반성도 잇슈다! 또한, 또박또박 천천히 강력하게 눈에 불을 켜고 말 할 거리를 찾아라! 돈은 놔뒀다 어디다가 쓸 건가? 홍보나 뉴스에 투자 좀 하시라! 복잡하면 매몰된다. 단순하고 굵게 가라!
마지막으로 김황식, 이혜원과 함께 다니세요~ 서울시와 평양시 간 자매결연 맺어 통일과 평화에 기여한다 하여, 원순 씨를 무안 무색하게 만들고, 아드님을 석고대죄 시켜 시민들의 마음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정몽준 당신의 능력을 믿습니다! 백지 신탁은 국가와 서울시민에게 하십시오!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