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후보가 어제 또다시 우리 서울시민들을 농락했다. 박 후보는 어제 정몽준 후보와의 TV토론에서
문제가 된 ‘농약급식’에 대해 “농약이 검출된 식품을 전량 폐기하였으며 이는 서울시가 칭찬 받아야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입에서
내뱉는다고 다 말이 아니다. 1천만 서울시민의 생활을 책임지는 시장을 역임했고 또 시장을 하겠다고 나선 자가 이렇게 눈 가리고 아웅 하는 태도로
시민들을 기만한다는 것은 스스로 시장 자격이 없음을 드러내는 말이다.
서울시는 학교 급식에 납품되는 식품들을 전수 검사를 하지 못
하고 있다. 그저 샘플링 검사를 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데도 농약이 검출된 식품을 전량 폐기했다는 주장은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말하는 주장인가?
정말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겠다는 가증스러운 거짓말이 아닐 수 없다.
또 농약이 검출된 식품을 전량 폐기했다는 말은 감사원 보고서에
나오지 않는다. 농약이 검출된 부적정 업체의 농산물 재료가 무려 4톤여나 학교에 납품된 정황이 포착됐다. 박원순 후보는 얄팍한 농간으로 어물쩍
문제를 덮으려 하지 말라.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농약을 먹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치가 떨리는데 위기를 넘기려는 순간적인 거짓말은
통하지 않는다. 박원순 후보는 정치인에 앞서 자식을 키운 부모 입장에서 진실을 밝히고 사과할 것은 사과해야 한다. ‘친환경무상급식’을 내세워
서울시장이 됐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 최소한의 사람의 도리일 것이다.
의문점은 또
있다. 감사원은 서울시가 무상급식 협력 업체 선정에 있어서 경쟁 체제가 아닌 서울시에서 정한 조건에 맞는 업체만을 선택해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배송 업체 중 학교장 및 이사장에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부적정 업체가 있었지만 이들 업체를 처벌하기는커녕
단순히 상호와 대표 이름만을 바꾸어 다시 선정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이쯤 되면 박원순의 서울시는 비리의 온상이자 복마전이란
호칭을 들어도 마땅할 지경이다. 시민들의 혈세로 부정한 업체들의 배를 불린 것이 아닌가? 과연 이 과정에서 서울시 공무원들의 비리는 과연
없었나?
감사원은 서울시의 관련 센터 공무원 2명이 금품향응 제공 업체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었음에도 재선정을 승인해줬다며 문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말 개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