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마이페이지 이용안내 고객센터
통합검색
토론방갤러리자료실취미제주4.3논객열전자유논객연합
회원가입아이디·비밀번호찾기
토론방
자유토론방
 
 
 
 
 
 
 
 
 
 
 
 
 
 
 
 
 
 
 
 
 
 
 
 
> 토론방 > 자유토론방
자유토론방
굿모닝, 영산강 - 정재학 詩選
작성자: 정재학 조회: 9085 등록일: 2014-05-27

굿모닝, 영산강

 

 

강에 젖살이 오르고 있다. 지난 밤 지열이 덥혀놓은 강의 전신은 따뜻하다. 유채밭을 건너온 차가운 봄을 향해 체온이 오르고 안개가 은하처럼 피어오른다. 하이얀 젖살이 구름처럼 피어나는 강 언덕에 몇 그루 수양버들이 어미의 가슴을 만지고 있다. 이슬이 유액(乳液)처럼 떨어진다.

 

강이 강을 안는다. 지류를 향하여 강이 손을 내밀고 젖을 보낸다. 어미의 젖에서 성장한 물고기들이 물결을 따라 오른다. 여명을 담고 버들의 눈빛이 젖어든다. 진통과 함께 강물이 흔들리고 정액처럼 연무가 흩어진다. 세상으로 퍼지는 강과 인간의 체외수정이다.

 

온통 물방울이다. 태양도 방울 속에 갇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 정형의 시처럼 태양은 붉은 서정의 원반이다. 그리고 창백하다. 드디어 몽롱한 아침을 향한 강의 목소리가 들린다. 첨벙, 그리고 안녕. 산란을 마친 물고기의 인사다. 강의 하루가 시작되고 있다.

 

 

12회 영산강섬진강사랑글짓기 공모전 동상 수상작(2014. 5. 26)

 

싸인
인쇄
트위터페이스북
댓글 : 0
이전글 유병언이는 목사가 아니라 북괴 간첩일 뿐이다!
다음글 세월호와 함께[침몰한 정몽준의 지지율]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49146 헌법재판관들 이미 5대3, 4대4로 탄핵기각을 문형배가 꼼수부리고 있다. 도형 1710 2025-03-30
49145 상법개정을 하기 전 조치 사항 모대변인 1548 2025-03-30
49144 한강 소설은 공산당의 삐라인가 [1] 비바람 2379 2025-03-30
49143 김문수 “국무위원 일괄탄핵 협박, 제정신인가…적극 맞설 것” 나그네 1474 2025-03-30
49142 아무튼, 궤변 오대산 2122 2025-03-30
49141 2025.3.30. 지난 일주간 정치·경제·안보 신문기사 제목 모음 남자천사 1726 2025-03-29
49140 《도올의 기독교관을 비판함》 [5] 안티다원 3122 2025-03-19
49139 민주당이 재난재해 예비비 삭감하여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형 2060 2025-03-29
49138 한덕수 탄핵 기각, 이재명 선거법 위반 2심 무죄, 그럼 윤석열의 운명은 운지맨 2249 2025-03-29
49137 ]이재명 항고심 무죄 분노 국민, 윤대통령 탄핵 기각 여론으로 확산 남자천사 2016 2025-03-28
49136 이재명 법률 특보인 최기상과 정재오 판사와 매우 가까운 사이란 주장 있다. 도형 1995 2025-03-28
49135 우덜 전라도 깽깽이 판사질이 최고랑깽 정문 2190 2025-03-28
49134 안국역 2번출구 헌재 앞 태극기집회 현장스케치 노사랑 2905 2025-03-08
49133 안티다원의 철학 관련 신간 인삿말 안티다원 3338 2025-03-14
49132 제10회 서해 수호의 날 [2] 오대산 2217 2025-03-28
49131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 [1] 오대산 2006 2025-03-28
49130 왜 세이브코리아일까-전광훈 명암- 안티다원 2156 2025-03-28
49129 전라도 여판사가 말하는 대한민국의 조작 [1] 비바람 2340 2025-03-28
49128 이재명 '선거법위반' 항소심 무죄, 좌익판사 최악 '사법 테러'극형에 남자천사 2259 2025-03-28
49127 표현의 자유와 거짓말도 구분 못하는 것이 판사란 말인가? 도형 1961 2025-03-27
49126 중국의 권력 상황과 그로인한 전망은 어떻게 될 것인가? 모대변인 1860 2025-03-27
49125 민주당 박찬대 "산불 피해 지원할테니 마은혁 임명하라" 나그네 2009 2025-03-27
49124 자연의 찢김-哲學- 안티다원 2231 2025-03-27
49123 헌정질서 파괴집단 이재명 민주당 국민혁명으로 쓸어내자 남자천사 2151 2025-03-27
49122 항상 전라도가 문제네 나그네 1754 2025-03-26
49121 野 尹 대통령 내란수괴라는데 與는 이재명 대표라는 존칭을 써야 품격? 도형 1973 2025-03-26
49120 방탄복으로 재명이 목숨이 지켜질까. 빨갱이 소탕 2427 2025-03-26
49119 ‘기업 촉살법 만들어 경제살린다는 이재명’ 국민 바보로 아냐 남자천사 2483 2025-03-26
49118 이재명은 이래서 절대로 대권을 잡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도형 2070 2025-03-25
49117 전국 좌익세력들의 총궐기를 독려한 이재명은 반란우두머린''가? 토함산 2483 2025-03-25
49116 안희환 세이브코리아에 서다-전광훈 명암- 안티다원 2647 2025-03-25
49115 선관위 부정선거애 878건 부정비리’ 이것이 제2 4.19혁명 촉발 남자천사 2227 2025-03-25
49114 윤석열 대통령 호남권에서 지지율 48.8%로 상전벽해가 일어났다. 도형 2402 2025-03-24
49113 산불 이야기 & 신동국 Vs. 지만원 운지맨 2416 2025-03-24
49112 문형배와 우원식을 감옥으로. 빨갱이 소탕 2342 2025-03-24
49111 한덕수 탄핵소추 기각…기각 5명, 각하 2명, 인용 1명 나그네 1741 2025-03-24
49110 ]‘최권한 대행 탄핵·반기업 주도 이재명’ 경제살린다며 국민 조롱 남자천사 1990 2025-03-24
49109 세계 최대 베팅예측시장 美 폴리마켓 대통령 탄핵인용 32%까지 추락했다. 도형 2193 2025-03-23
49108 헌재 판레기는 들을 지어다. 잘난사람의 가르침 이니라. 정문 2209 2025-03-23
49107 세계관의 선택(21) - Communist revolution 시대의 개막 [1] 정문 2501 2025-03-23
49106 세계관의 선택(20) - Humanism 광기의 시대 [1] 정문 2320 2025-03-23
49105 2025.3.23. 지난 일주간 정치·경제·안보 신문기사 제목 모음 남자천사 2168 2025-03-22
49104 헌재 헌법연구관을 지낸 교수 尹 대통령 절차적 하자로 기각 가능성 크다. 도형 2161 2025-03-22
49103 전광훈 목사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1] 까꿍 1664 2025-03-22
49102 여의도 재명이파 (Feat. 트로이 목마 3인방, 조갑제-정규재-한동훈) 운지맨 2005 2025-03-22
49101 남부 조선의 공산주의자들은 양반집 자식들 (펌) 나그네 1934 2025-03-22
49100 이재명 묻지마 방탄탄핵 국정마비 내란 위기’ 내란괴수 이재명처단 남자천사 1894 2025-03-22
49099 국민 10명 중 4명과 특히 호남에서도 3명이 이재명이 거짓말쟁이란다. 도형 1810 2025-03-21
49098 ]‘이성 잃고 막장에선 조폭 이재명 국가수반 협박’ 처단하자 이재명 남자천사 2154 2025-03-21
49097 이재명이 조폭의 말로 최상목 대행에게 몸 조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도형 1955 2025-03-20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게시물 신고하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거나 불건전한 게시물을 운영자에게 신고할 수 있습니다.
운영자 확인 후 해당글 삭제조치 및 해당 회원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습니다.
허위신고시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글 제목 굿모닝, 영산강 - 정재학 詩選
글 작성자 정재학
신고이유
회원정보
회원정보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게시물 작성수 : 0
댓글 작성수 : 0
쪽지보내기
받는분
제목
내용
(0/200바이트)
NCSCKDVKDJVKDJVKDV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