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쨌든, 박원순은 능력자다!
문재인이는 대선에서 안철수에게 울먹이는 눈물을 안겨 주었다.
교육자도 아니고, 의사도 아니고, 사업가도 아니고,
정치인도 아니고,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는 안철수가
음흉한 정치꾼을 상대로 담판을 벌여선 안 되는 것도 알았고,
눈빛이 달콤한 사람을 믿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남겨 주었다.
하기사 이런 문재인이도 박원순에겐 상대가 안 된다.
초 강력한 경쟁자 안철수를 철수케 함에 있어 눈물 한 방울 없이
웃으면서 양보시킨 그 기맥힌 수환... 뒷말이 없다.
철부지 등신 안철수는 이 일을 두고두고 후회하리라!
이제는 서울 시장도 너에겐 하늘만큼 높은 것임을 실감할 테니...
이회창은 아들의 거짓 병력 문제 한방에 날아 갔는데,
박원순은 MRI 전문의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제기하는 문제를
구렁이 담 넘어가듯 술술 번개같이 주변을 피해갔다.
이 자가 어리한척 하면서 사태를 수습하는 능력이 분명코 타고난 명인이다.
강력한 상대를 재키는 실력은 안철수만이 아니라 본선에선
나경원마저 거짓 스킨케어 한방으로 완전 보내 버렸다.
그럼에도 박원순이 더욱 놀라운 것은 서울시민에게 수면제를 먹였는지
너무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재선에 도전하여 승승장구하고 있다.
자타가 의심하는 간첩 유우성을 고용하고도 스크래치는 커녕
오히려 남재준, 김장수를 멋지게 날려 버렸다.
박원순의 재주가 원숭이들도 사부로 모실 정도다.
지하철 박치기로 서울이 난리가 났을 때도 먹을 것 다 처먹고 천천히 현장을 둘러보며
고개 한번 끄떡이면 서울 시민은 쥐약을 먹은 것처럼 조용하다.
고~대 법사에 가까운 경지다.
이처럼 박원순은 모든 문제로부터 잘도 빠져나가는 게
아마도 무척 매끄러운 2억 원짜리 스킨케어를 받나 싶다.
이제 정몽준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실로 기대가 크다.
정몽준은 호랑이가 아니라 귀신에게 물려간 것이다.
정신을 차려야 할지 제를 지내야 할지 명확한 판단을 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