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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다시 보기(어떤 무책임한 죽음: 3부)
작성자: 산동거사 조회: 7697 등록일: 2014-05-23

제가 뜬금없이“어떤 무책임한 죽음”이라는 長썰을 풀기로 한 것은, 이미 자명한 해답이 나와 있듯“노무현”씨의 죽음을 두고 이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기열전에 나오는‘오기(吳起)’의 예를 들어 썰의 화두로 삼았을까요?

 

그전에 이런 여담이 있습니다. “중국인은 자기보다 못한 자를 지도자로 선출하지 않는다.”라는.....우린 어떻습니까. 솔직히 지도자라는 넘들 하나같이 운이 좋아 지도자는 됐지만, 어떤 경우 발가락으로 해도 그 정도는 할 것 같은 지도력(?)을 발휘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명색 지도자라는 넘들이 어차피 대통령 두 번 할 게 아니라면 이놈 저놈 눈치 볼 것 없이 국정을 이끌어나가야 함에도 시시콜콜한 것까지 모두 눈치를 보느라 국정을 제대로 보살피지 아니합니다.

 

사기열전의 작자 사마천(司馬遷)을 비롯한 거의 모든 중국인이 오기에게 동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오기의 행적을 보면 과오도 뚜렷했으나, 그 연유의 대부분은 난세의 역경과 악조건으로 돌려야 할 것 같습니다. 공명심은 인간이 누구나 한때 갖는 것이지만, 능력과 운명에 따라 차이가 있을 따름입니다. 오기는 불행했으나 슬기로운 인재였던 것입니다. 각설하고.....

 

어떤 무책임한 죽음”이라는 썰의 1.2부를 보셨겠지만, 오기와 죽은 노무현씨는 공통점이 많습니다. 첫 번째, 저는 벌써 5-6년 전의(대통령 후보 당시의...)노무현씨에게서 오기를 느꼈습니다. 그가 후보에 당선된 후, 자신의 장인이 빨치산의 일원으로 남쪽사람 그것도 동향인들을 마구 처형한 악행이 들어 났고, 이런 저런 비난의 목소리가 들리자“그럼 아내를 버리라는 말인가"라는 그의 발언은 매스컴에 의해 一波萬波(일파만파)번지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 점은 역설적으로 아내 되는 권양숙씨의 덕을 톡톡히 보며 대통령이 되는 1등공신이 됩니다. 한마디로 마누라 덕분에 출세하는 과정입니다. 오기가 齊나라의 정승인 전거(田居)의 사위가 아니었고, 또 그런 부인을 못 만났다면 과연 출세를 할 수 있었을까요? 오기는 자신의 아내 목을 잘라 노목공에 보임으로 신임을 얻고 출세의 동기를 부여 받은 것입니다. 이 또한 역설적으로 마누라 덕을 톡톡히 본 결과라 하겠습니다. 결국 오기나 노무현씨는 마누라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였던 것이지요.

 

두 번째, 또 두 사람은 냉혈한 이라는 것입니다. 오기의 경우를 보자면, 아무리 출세가 지상의 목표라고는 하지만 아내의 목을 잘라가면서 출세를 도모할 수 있는 것인지, 보편적 사고를 가진 우리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뭐 따질 것도 없이 인간으로 따뜻한 피가 흐르는 게 아니라 찬피동물에 다름 아닌 것입니다. 반면 노무현씨는 어떻습니까. “그럼 아내를 버리라는 말인가"라는 한마디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아내를 최대한 이용하여, 그 아내의 덕을 보며 대통령이 됐으면, 아내의 은공은 절대 잊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그러함에도 뇌물수수혐의로 법망이 좁혀오자, 그는 이미 은혜를 단단히 입은 아내는 간데없습니다. 모든 것을 아내와 자식들에게 팔밀이를 하고만 것입니다. 이게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취할 태도였습니까? 다른 이도 아닌 자신은 누구보다도 법지식과 상식이 완벽에 가까운 법률가였습니다. 헌법에 의해 대한민국을 통치한 대통령이었습니다. 대한민국 법이 몰캉하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아는 인물이었습니다. 시쳇말로“조사하면 다 나오는 사실”을 숨기며 아내와 가족에게 떠밀었습니다. 설령 하늘을 우러러 일점 하자가 없다 손 치더라도“내가 한 짓이고 내가 부덕한 소치”라며 당당했어야 했던 것입니다. 냉혈한 그것도 비겁한 자가 아니면 그런 태도를 취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점이 두 사람의 공통점입니다.

 

마지막의 두 사람의 공통점은, 두 사람 죽음의 과정입니다. 저는 두 사람의 죽음을 단적으로 표현하면“엿 먹어라!!”라고 봅니다. 오기가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2부에서 피력했습니다마는, 어차피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자신을 아끼고 극진하게 대해 준 임금의 시체를 방패삼는 奸巧(간교)함을 보인 것입니다. 죽어도 혼자는 못 죽겠다는 비열함을 보인 것이지요. 이게 한마디로“엿 먹어라!!”아닙니까? 살아생전 잔머리 굴리기의 대가 노무현씨는 자신의 자살이 모든 것을 안고 갈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 보다는 역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와 국민 모두에게 던지고 싶은 메시지는 다름 아닌“엿 먹어라!!”인 것입니다.

 

그의 죽음이 천수를 누리고 조용히 세상을 하직했다면, 통치기간의 잘잘못은 고사하고 혹시라도 있었을 비리 정도는 충분히 묻히며 민심의 아량을 득할 수 있었겠지만, 무슨 연유로 어떤 억하심정으로 나당연합군이 쳐들어오자 낙화암에서 몸을 던진 삼천궁녀의 흉내까지 내가며 스스로 몸을 던졌는지,,,, 검찰의 수사가, 매스컴의 발표가 일정부분 자신에게 모멸감을 주었다고 하더라도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자신이 자살을 하면 지구촌 안의 대한민국의 입장이 어떨 것이라는 것을 모를 리 없습니다. 국가의 신인도는 떨어져 가을바람에 뒹구는 낙엽신세고, 대통령만 되면 어떤 비리에든 연루되어 구설수에 오르는 국가로 확실하게 烙印(낙인)을 찍었으니 어찌“엿 먹어라!!”가 아니겠습니까. 집권 내내 국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양반이 죽어가면서도“엿 먹어라!!”라며 대못을 박은 격입니다.

 

장황한 썰을 마쳐야겠습니다. 長썰을 풀며 타진(?)해보니, 두 사람은 비슷한 점도 많지만 딱히 다른 점이 있다면 그래도 오기는 불행했으나 슬기로운 인재였고, 노무현씨는 끝끝내 비겁한 짓만 하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 했습니다. 죽음 앞에 숙연해지고 용서와 화해가 이루어져야겠지만, 자살의 동기와 이유까지 묻어버리고 노무현씨를 영웅화 시켜서는 안 될 것입니다.

 

노무현씨 자살을 계기로 그들 일가의 비리사건은 종결된다고 합니다. 웃기는 나라 아닙니까? 자살은 자살이고 비리는 비리 아닙니까? 더 웃기는 것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그의 죽음을 두고 영웅화 작업에 몰두 하고 있습니다. 비리를 저지르고도 영웅이 되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을 걸요? 아! 그러고 보니 집권 내내‘烈士(열사)’천국을 만들었으니‘노무현 열사’라고 해야 합니까? 어쨌든 죽음으로서 모든 사건이 덮인다니 가족들에게 마지막 서비스를 한 셈이고, 연일 떠들어대는‘노무현열사 추모행사’영정 사진의 빙그레 웃는 모습이 너무도 만족스런 모습입니다. 마지막 가는 길에 가장으로서 할 일을 다 한 만족감인지 아니면 엿을 먹인 만족감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평화스럽습니다. 비록 마지막 가는 길까지 국민들의 가슴에 또 다른 대못을 박았지만,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극락왕생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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