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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기억해야 할 단원고 선생님들의 마지막 순간
작성자: 푸른산 조회: 7091 등록일: 2014-05-22

 

꼭 기억해야 할 단원고 선생님들의 마지막 순간

 



 

입력 : 2014.05.22 02:59

 

세월호에 탔던 안산 단원고 교사는 14명이었다. 그중 12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5층에 있던 전수영·김초원·이지혜·최혜정·유니나 등 여교사 5명은 아이들을 구하러 4층으로 내려갔다가 희생됐다. 4층엔 남교사 6명이 있었는데 남윤철·이해봉·김응현·박육근 교사는 시신으로 확인됐고 양승진·고창석 교사는 실종 상태다.

 

 


5층 여교사들이 4층으로 내려갔을 때는 배가 40~50도 기운 상황이었다. 세월호 선원들은 진도 해상교통센터(VTS)와의 교신에서 "배가 기울어져 사람이 좌우로 움직일 수 없다. 조타실에서도 벽을 잡고 겨우 버티고 있다"고 했다. 그 지옥 같은 상황에서도 교사들은 아이들 구명조끼를 챙겨주고 탈출을 도우려고 절벽 경사나 다름없는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숨진 최혜정 교사는 SNS로 학생들에게 "너희부터 나가고 선생님 나갈게"라는 글을 남겼다. 전수영 교사는 어머니가 전화를 걸어오자 "아이들 구명조끼 입혀야 해"라고 얘기한 후 끊었다. 남자 친구에겐 '배가 침몰해. 구명조끼 없어. 미안해.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놀란 남자 친구가 전화를 걸어오자 "학생들 챙겨야 한다"고 말하곤 전화를 끊었다. 남윤철·이해봉 교사는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채워준 후 비상구까지 안내하고는 다른 학생들을 더 구하겠다며 아래층으로 내려갔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실종된 양승진 교사는 자기 구명조끼를 벗어 제자에게 건네줬다.


14명 교사 가운데 해경과 어민에 의해 구조된 사람은 세 명이었다. 5층에 있던 이애련 교사는 4층으로 내려가 닫힌 선실 문을 열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문이 떨어져 나가면서 갑판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구조됐다. 강민규 교감은 5층과 4층 사이 계단에서 학생들에게 "올라오라"고 소리치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가 구조됐다. 그는 저혈당성 빈혈을 갖고 있었다. 강 교감은 살아나왔다는 죄책감을 견디지 못해 사고 이틀 후 자살했다.

 

내 목숨보다 소중한 건 없다. 하지만 단원고 선생님들은 죽을지 모른다는 걸 알면서도 아래층 선실로 내려가고 자기 구명조끼를 벗어줬다. 그 상황에 처했더라면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까 생각하면 자신 있다고 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책임감(責任感)의 무게를 무엇으로 달 수 있을까.


단원고에만 특별히 훌륭한 선생님들이 모여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국민들은 이번에 단원고 교사들의 용기 있는 희생을 보며 대한민국 교사들 가슴속엔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 자기보다 공동체를 앞세우는 마음이 직업의 DNA로 새겨져 있다고 믿을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단원고 선생님들을 생각하며 가슴이 녹아내리는 참담한 슬픔을 견뎌낼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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