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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마지막 날에

작성자:

아침이슬

조회: 4949 등록일: 2016-10-31

<a target="_blank"><img name="target_resize_image[]" id="userImg3403594" style="cursor: pointer;" onclick="image_window(this)" src="http://dl.glitter-graphics.net/pub/23/23741ydl5zbmguz.gif"></a>                              새벽부터 잔뜩 찌프린 하늘이 끝내 가을비를 내립니다.                               올가을은 이렇게 미처 아름다운 가을을 느끼기도 전에 겨                             울을 맞이하려나 봅니다.                              짬나면 해마다 들렸던 억새풀동산이 아름다운 하늘공원                             이나 티없이 맑은 샛노란 은행잎이 나부끼는 고궁의 가을                             풍경을 즐기곤 했는데, 왜 그런 여유마저도 없이 삶을 바                             삐 사는지 잠시 깊은 생각에 잠겨 봅니다...                              어쩌다 최순실 사건으로 나라가 온통 혼란스러웠으나 다                             행히 처음보다 열이 식어 안정모드로 돌아서는 분위기라                             서 천만다행이지만. 이 기회에 우리 사회에서 펼쳐지는                              모든 부조리는 한 점 의혹없이 다 밝혀 다시는, 정말 다시                             는 선량한 국민들에게 맘의 상처를 안겨줘서는 안됨을 모                             든 공직에 임해있는 지도자들은 각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네요.                              아무리 권력과 돈의 힘으로 세상을 맘대로 주무르는 쾌감                             은 좋을지 모르지만 끝내 죄짓고는 하늘을 우러러 볼 수                             없는 이치에 이르면 그런 자들은, 비록 가난해도 맑고 밝                             게 사는 민초들보다 더 불행함을 알 땐 그들에게 남는 건                               캄캄한 암흑과 절망뿐임을 절실히 느껴야 합니다.                              사람이기에 완벽할 수 없음을, 삶을 살다보면 많이들 부                             딪칠 겁니다. 그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더욱 성숙해지는                              게 바로 우리들 인간의 모습이 아닐런지요?                                이렇게 시월을 마지막 보내는 이 날에도,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우리나라가 선진국 못지아노게 반듯하게 서기                             를 바라는 건 나라사랑하는 국민이라면 모두들 같은 생각                             일 겁니다.                              아직도 종북세력이 뭔지도, 빨갱이같은 자들이 우리 사회                             에 얼마나 퍼져있는지도 모르는 무지렁이같은 국민들이                              있다면 하루 빨리 깨우쳐 더욱 확고한 신념에 뭉친 애국                             심으로 작금에 이른 사회혼란을 직시했으며 하는 간절함                             에 시월을 보내는 아쉬움과 함께 비내리는 하늘을 우러러                               두 손 모아 빌어 봄이다.

댓글 : 9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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