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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 - 유치환 (명시감상)

작성자:

샤갈의마을

조회: 3056 등록일: 2018-02-20

첨부파일:

6p(2).jpg(0Byte)Download: 0, 2017031201716_1.jpg(61.8KB)Download: 0, images.jpg(6.5KB)Download: 0, sol330_illu_01.png(10.2KB)Download: 0, visual.png(228.2KB)Download: 0, 트렌드코리아_소확행06.jpg(95.8KB)Download: 0

<table width="500"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width="500"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_junk_.MTUxOTEwNzg0MzA2NTU=.15191078430655.jpg"></td></tr></tbody></table><table width="640"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width="640"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191078510645.jpg"></td></tr></tbody></table><table width="269"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width="269"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191078577734.jpg"></td></tr></tbody></table><table width="624"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width="624"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191079339706.png"></td></tr></tbody></table><table width="675"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_width="675"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191079462096.png"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table width="675"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_width="675"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191079802293.jpg"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행복  - 유치환(柳致環)   <o:p></o:p>   <o:p></o:p>사랑하는 것은   <o:p></o:p>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o:p></o:p>오늘도 나는   <o:p></o:p>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o:p></o:p>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o:p></o:p>   <o:p></o:p>   <o:p></o:p>   <o:p></o:p>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o:p></o:p>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o:p></o:p>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o:p></o:p>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o:p></o:p>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o:p></o:p>   <o:p></o:p>   <o:p></o:p>   <o:p></o:p>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o:p></o:p>더욱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o:p></o:p>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o:p></o:p>한 방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 꽃인지도 모른다   <o:p></o:p>   <o:p></o:p>   <o:p></o:p>   <o:p></o:p>사랑하는 것은   <o:p></o:p>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o:p></o:p>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o:p></o:p>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o:p></o:p>   <o:p></o:p>      <o:p></o:p>설령 이것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o:p></o:p>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幸福)하였네라.    <o:p></o:p>   한국문학<h2 class="headword">행복</h2><div class="size_ct_v2" id="size_ct">

<div class="att_type"><div class="wr_tmp_profile"><div class="tmp_profile"><table class="tmp_profile_tb"><colgroup><col class="tmp_col"><col width="*"></colgroup><tbody><tr><th style="-webkit-tap-highlight-color: rgba(0, 0, 0, 0);" scope="row">구분</th><td style="-webkit-tap-highlight-color: rgba(0, 0, 0, 0);">시</td></tr><tr><th style="-webkit-tap-highlight-color: rgba(0, 0, 0, 0);" scope="row">저자</th><td style="-webkit-tap-highlight-color: rgba(0, 0, 0, 0);"><a href="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33672&ref=y">유치환</a></td></tr><tr><th style="-webkit-tap-highlight-color: rgba(0, 0, 0, 0);" scope="row">발표매체</th><td style="-webkit-tap-highlight-color: rgba(0, 0, 0, 0);">문예</td></tr><tr><th style="-webkit-tap-highlight-color: rgba(0, 0, 0, 0);" scope="row">발표일</th><td style="-webkit-tap-highlight-color: rgba(0, 0, 0, 0);">1953년</td></tr></tbody></table></div></div></div><h3 class="stress" id="TABLE_OF_CONTENT1" style="-webkit-tap-highlight-color: rgba(0, 0, 0, 0);">작품해설</h3>1953년 『문예』 초하(初夏) 호에 발표된 유치환의 시 작품. 이 시는 허무의 극복이라는 일반적인 그의 작품 경향에서 벗어나 존재의 본성에서 우러나오는 정서를 노래하고 있으며, 관념적이고 남성적인 시어 대신 부드러운 정감이 느껴지는 여성적 시어를 통해 낭만적이고 감상적인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다. 작가는 진정한 행복의 가치는 사랑을 받는 것보다 주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반복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작품의 주제를 더욱 강조하고 있으며, 수미상관식 구조를 통해 이를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시적 화자는 1연에서 주제에 해당하는 명제를 제시함으로써 ‘너’에게 편지를 쓰는 행위 뿐 아니라 그 사연까지도 밝고 아름다운 것임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이어서 “에메랄드 빛” 하늘과 같이 환하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우체국에 와서 편지를 쓰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헤아려보고 있다. 그들의 그리움과 슬픔, 즐거움, 다정함이 담긴 사연들은 마치 꽃밭의 꽃처럼 제각기 피어나며,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 역시 그들 사이의 “진홍빛 양귀비꽃”이 된다. 이 꽃들은 험난한 세상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헝클어져 있는데, 여기에는 고단한 사람들일수록 더욱 사랑을 필요로 한다는 시인의 생각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작가는 마지막 연에서는 다시금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라는 핵심 명제를 반복함으로써 사랑하는 것의 소중함과 행복의 가치를 재차 강조하고 있다. 유치환은 의지의 시인이라는 평가에 대해 자기 자신을 두고 “의지적인 특성은 작품상에 나타난 경향일 뿐 사실은 흔들리기 쉽고 구겨져 쓰러지기 쉬운 비의지적인 나약한 심지의 인간”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작품에서는 시인 스스로가 말하는 그러한 감성적 인간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고 하겠다. 먼저 사랑하고,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는 시적 화자의 모습을 통해 시인은 현실에 만연되어 있는 이기주의, 자기중심적 사고에 경종을 보내면서 받기를 원하는 사랑이 아니라 자기가 먼저 주는 사랑을 강조하고 있다.<div class="autosourcing-stub">[네이버 지식백과] <a href="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36009">행복</a> (한국현대문학대사전, 2004. 2. 25.)</div></div>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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