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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놀이 같은 트럼프와 김정은의 말빨 싸움.

작성자:

탈존

조회: 3289 등록일: 2017-09-24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이 이런 성명을 발표했다고 한다.
“('북한 완전 파괴'를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 그에 상응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
김정은의 이런 성명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한 마디 하셨다.
“북한의 김정은은 자기 인민들을 굶주리게 하고 죽이는 일을 개의치 않는 분명한 미치광이다. 그는 전례 없는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
전쟁이 무슨 어린아이들 놀이라도 되는 듯 서로 주둥이로만 주고받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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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의 트럼프와 김정은의 말싸움을 보면서 우리 어렸을 때, 이웃동네 아이들과 나무로 만든 칼싸움을 하며 놀았던 전쟁놀이를 떠올린다.
당시 휴전 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절이었던 데다가 우리가 살던 곳이 전방 시골이었기에 공산당에 대한 원한은 동네주민들뿐만 아니리 우리 같은 어린아이들까지도 가지고 있었다. 전쟁놀이 역시 대한민국과 북괴 팀으로 나눠 싸우곤 했으니 동족상잔의 처참한 전쟁을 일으킨 김일성이 얼마나 미웠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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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어린아이들이 전쟁놀이를 할 때 먼저 시작하는 것이 트럼프와 김정은이처럼 말싸움이었다. 그래서인지 동내 패거리 대장은 힘이 쌔기도 했지만 소위 말빨이 좋아야 될 수 있었다.
사실, 전쟁놀이에서 먼저 시작하는 말싸움이 그날 승패의 8할을 차지할 만큼 아이들의 사기진작에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 그래서 트럼프와 김정은이 어린아이들의 전쟁놀이처럼 서로 말빨 싸움부터 먼저 시작한 건가 싶을 만큼 유치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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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재인과 트럼프를 이해하기 어렵다.
이 두 사람은 진정 대화로, 혹은 협박공갈로 김정은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일까. 2천만 북한 인민들을 굶주림에 몰아넣으면서 확보한 핵무기인데? 더구나 김정은에게는 자신의 정권을 지키고 목숨을 연명해줄 구명줄인 핵무기를?
김정은은 사악邪惡할지언정 바보일 리는 없다. 자신이 핵무기를 놓는 순간 정권을 잃은 수 있고 정권을 잃는 순간 살해당할 수밖에 없음을 모를 리 없다는 것이다. 그런 김정은에게 협박이나 대화로 핵을 포기하게 만들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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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막말행진이나 문재인의 대화타령은 김정은이 핵무장을 완성시킬 시일만 제공할 뿐이다.
김정은이 핵무장을 완성하는 날에는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가 김정은에게 모든 것을 양보할 수밖에 없다. 정작 전쟁을 한다면 아무리 핵무기를 가지고 있더라도 김정은이 망할 수밖에 없겠지만 단 몇 발의 핵폭탄이 자국 인구밀집지역에 떨어질 경우 그 피해를 감수할 수 없기에 마국으로서는 양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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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 결과는 어떻게 나올 것인가.
북한의 핵에 굴복한 미국이 한반도에서 물러날 것이고 한국은 북한에 흡수 통일될 것이며 지구상은 3차 핵전쟁의 도화선을 안고 살게 될 것이다.
이 중차대한 시기에 트럼프는 말장난으로 자신들의 입지를 뭉개고 있으며 문재인은 대화타령과 촛불타령으로 자기 국민들을 생지옥으로 이끌고 있다.
과연 미국이 가지고 있는 힘은 종이호랑이에 불과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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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국이 북한에게 만큼은 종이호랑이가 아닌지 의심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진심으로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트럼프가 그저 장사꾼 기질로 북한의 핵을 보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말했듯 지금 당장 북한의 핵폭탄이 내 머리위에서 폭발하더라도 미국에서는 북한의 군사시설과 핵폭탄시설들을 초토화시켜 인류멸망의 근본이 될 북한의 핵무기와 전 세계 핵보유국들의 핵무기들을 폐기처분하는데 노력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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