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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재가 돼버린 김무성

작성자:

노변담화

조회: 6781 등록일: 201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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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가 굴러가는 모습을 보면, 새누리당을 지지하고픈 마음이 싹없어진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과 글을 쓰는 것도 동력과 동기 유발이 되었을 때 신바람을 일으키는 것이지 지금의 허릅숭이 김무성을 보면 한시도 새누리당에 머물고 싶지 않다. 저 꼴을 보려고 지금까지 아까운 시간을 쪼개어 새누리당이 잘 되길 바랐는가, 생각하니 울화통이 터지는 걸 어떡하나. 문재인, 안철수의 머리가 텅 비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김무성의 두뇌는 완전히 연탄이다. 얼마 전 흑인을 빗대어 연탄 발언이 생각나서 한 말이다. 겉 색상만 황색이지 완전 연탄이다. 
 

까만 연탄은 또 괜찮다. 재가 돼버린 퍼석한 연탄 같다. 사실 이번 20대 총선은 새누리당 입장에선‘꽃놀이 패’랄 정도로 짭짤한 구도여서 일찍이 압승의 분위기가 감지되는 등 꽤 괜찮았었는데, 김무성의 뜬금없는 어깃장과 권력자 행세 그리고 총선 전략 부재로 보수 민심이 싸늘하다 못해 등을 돌리고 있다. 표가 우수수 떨어진다는 뜻이다. 민심 이반 현상은 여론조사 결과에 극명하게 나타난다. 김무성의 대대 지지율이 거의 바닥으로 떨어져 창피할 정도요 나아가 새누리당 지지율도 덩달아 하락하고 있으니 다가오는 총선이 어떻게 천지개벽할 것인지 벌써부터 암담해 온다.
 

지금부터라도 김무성은 총선 프레임을 대폭 수정하지 않으면 폐족 친노, 친문을 포함하여 어벙 안철수까지 땅땅거리는 정치판이 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김무성은 자신이 과거 전략공천에의 희생자라고 그 앙갚음을 하듯 주야장천 상향식공천제를 뇌고 있는데 범 야권이이를 간파하고 새 인재 영입 이라는 전략공천 부가가치고 하늘을 찌를 듯 치솟고 있어 첫 대결에서 완패를 인정해야 한다. 김 대표는 상향식 공천제에 정치적 생명을 걸겠다고 지금까지 호언장담하며 뜻을 굽히지 않고 있으나, 실은 뒷구멍에서는 슬금슬금 장난을 치며 새 인물 영입을 주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어서 명분과 실리 모두 잃게 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그 상향 공천제가 기존 의원들을 지키기 위한 변종 수작인 것은 익혀 알려져 19대 물갈이 민심과도 배치되는 게 문제인 것이다. 차돌에 바람이 들면 백리를 날아간다는 말이 있는데, 연탄 같은 머리에 바람이 들었으니 그래서 새누리당이 걱정이다. 야권 분당이란 호재에도 불구하고 선거 전략을 어떻게 하였기에, 당과 대표의 지지율이 약발 다 된 진통제처럼 됐단 말인가. 그렇다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 종 현안 법안들은 명쾌하게 처리를 했냐 도대체 뭐냐. 지금까지 야당 대표들의 무능만 질책하다보니 속으로 곪아 터진 새누리당이 이렇게 될 줄 정말 몰랐다.
 

그런 와중에 어제는 김무성을 위시한 비박계 의원 50여명의 만찬 회동의 모양새가 또 거슬린다. 4.13총선 승리를 다짐하기 위한 자리였다면 비박계만 승리하면 되냐? 새누리당의 전폭지지자들은 사실상 친박계 임을 잘 알 터인데 그 짓 하는 걸 보면 총선은 초를 치더라도 김무성 자신을 대선 가도에서 밀어 줄 전사들이 필요한 모양이다. 꿈도 야무지다. 그러니 나부터도 저런 자를 위해 글을 올리고 싶은 마음 쥐꼬리만큼도 없다. 여당 대표가 저 지경인데 야당의 문재인과 안철수가 어쩌구저쩌구 그게 무슨 핫바지 바람 빠지는 소리냐 말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당시 박근혜 선대위원장은 다 쓰러져가는 새누리당을 복원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며 그 해 대권을 향한 순조로운 밑거름이 된다. 공천 과정에서부터 초선을 많이 배치했고 재선 이상도 당직자를 제외하고는 참신성 있는 사람들을 내세워 혁신적 기반을 저변에 깔았으며 박 위원장은 비례대표로 빠지면서 전국을 누비고 다니며 새누리당 재건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기를 새누리당이 100석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150석의 과반을 획득한 것은 국민들은 박근혜를 믿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여권 지지자들이 똘똘 뭉친 결과물이다.
 

그러나 김무성은 어떤가. 결집됐던 여권 세력들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데 빠져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지난 19대처럼 외곽세력들이 불철주야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성공을 위해 활활 불 지핀 그 때의 애당심은 지금은 완전히 사라졌다. 열기도 없고 불만만 팽배해 이번 총선이 그래서 매우 불안한 것이다. 민심을 외면하고 독불장군이 된 김무성 시스템 하에서는 결과가 뻔하다. 김무성 대표는 소탐대실로 당을 망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민심에 귀 기우려 지지자들이 화끈하고 신바람 날 수 있는 프레임을 다시 짤 수 있을까? 거니채야 하는데 그게 문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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