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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취업문제

작성자:

地中海

조회: 7558 등록일: 2016-01-22

지금 젊은이들의 고민은 바로 그 부모들인 우리 세대의 고민이기도 할수있다고본다. 필자 세대가 몸으로 떼웠다면 지금의 세대는 머리로 떼운다.그러다보니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생각나는 대로 한 번 적어보겠다. 지금 젊은 세대는 우리 세대와 비교해서 참 힘든 대학시절을 보내고 있는것은 사실이다. 

그 원인을 여러가지로 분석할 수 있지만 한 마디로 졸업후 취업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대졸자 취업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대졸자 수가 일자리 수보다 월등하게 많기 때문인데 이것은 대졸자의 실력과는 전혀 무관한 이야기다. 가령 한해 대졸자가 십만 명인데 일자리가 만 개가 있으면 9만명은 아무리 스팩이 좋고 실력이 월등해도 취업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 숫자는 가상의 숫자에 불과하고 실제 숫자가 좀 달라도 글의 내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 만 개의 일자리 중에서도 이런 취업난 속에서는 실력과 상관없는 자들에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력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자리는 훨씬 더 줄어들고 안타깝지만 그게 현실이다.
 



그러므로 
이런 현실은 스팩을 쌓고 해외연수 갔다 오고 자격증을 따고 토익 점수를 높인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래도 어차피 9만명은 실업자가 되기 때문인데 지금 대학생들이 너무 고생을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취업하는 사람이 있으니 도대체 저 사람이 채용된 비결이 무엇일까? 내가 장담하는데 채용된 그 사람도 왜 채용이 되었는지 모를 것이다. 가령 “영어 실력이 비결이다”고 한다면 그 사람 보다 영어 훨씬 더 잘 하는 지원자가 떨어진 것은 설명이 안 된다. 그렇지만 누구나 자기를 그럴 듯하게 포장하기 위해서 “나는 이렇게 했더니 취업되었다” 혹은 “나는 저렇게 했더니 취업되었다” 는 식으로 말을 하는데 그러면 취업한 자들이 중구난방으로 떠드는 말이 취업희망생들에게는 절대 진리의 정답으로 받아들여지고 따라서 모든 젊은이들이 이것 저것 다 따라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 결과는 어떨까? 여전히 9만명의 젊은이가 취업하지 못하게 되는데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준비가 안 되어서가 아니라, 일자리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 앞에서 수많은 고학력 젊은이들이 낙심하고 집에 들어앉아서 할일없이 컴퓨터 쳐다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나라를 위해서나 개인을 위해서나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필자는 이러한 고민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이런 제안을 하려고 한다.
 


첫째, 현실을 받아들이기 바라며 세상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현실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세상은 나 혼자서 사는 곳이 아니라 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면서 만들어가기 때문이며 세상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다. 그리고 세상은 내가 원하는 것에 맞추어주지도 않고 세상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것은 자기 중심적인 유아기적 사고에 젖어 있기 때문이다. 성숙한 사람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세상이 내가 원하는대로 맞추어주기를 바라는 비현실적인 공상에서 벗어나서 오히려 어떻게 하면 내가 세상이 원하는대로 맞출 수 있을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둘째, 대학을 나오면 대학 교육에 걸맞는 직장을 잡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 대학은 취업전문 학교가 아니라 학문을 하는 곳이며 취업하고 싶은 사람을 취업학교로 가야지 대학을 들어가면 안 된다는 말이다. 그리고 대학에서 공부하는 목적이 단순히 취업이라면 지금이라도 그 대학 그만두는 것이 좋고 대학교수는 학문을 가르치는 자들이지 직장 잡아주는 사람이 아니다.


대학에 들어갔으면 학문 한 것으로 만족하기를 바라야한다. 원래 학문이란 실생활에서 크게 소용없는 것이고 소용이 없기 때문에 학문은 귀한 것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지만 지금 우리의 현실에서는 맞지않는 말이다. 학문을 했는데 왜 직장이 생기지 않느냐는 말은 그래서 잘못된 말이다.
 


그리고 고액의 등록금을 지불하면서 공부한 대가를 사회가 좋은 직장과 높은 연봉으로 보상해줘야 한다는 생각도 지극히 잘못된 것이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죽도록 일해서 돈을 벌 동안 자기는 대학에 다니며 학문을 하는 특권을 누렸으면 그런 특권을 가능하게 한 사회에 대해 감사하고 빚진 마음이 있어야 할 것이다. 대학이 직장을 구해주지 못한다는 불평은 매우 잘못된 것이며 취업을 위해서 대학에 간다는 그 삐뚤어진 사고방식의 잘못을 깨어쳐야하며 거름지고 장에가냐는 속담을 생각해 봐야할 것이다.


또한 지금의 대학교육은 아무리 공부하고 스팩을쌓은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도 그 신입사원을 현장에 투입해서 써 먹을려면 기업체에서 1~2년동안 억대이상의 돈을 투입해서 현장교육을 시킨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요즘 대학이 취업학교 같지만 막상 기업에서 현장에 바로 투입할 인원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턴 사원이 생겨났는지는 모르지만....
그리고 요즘은 한가정에 자녀가 한두명밖에 없다보니 집에서는 전부 공주고 왕자이니 학교에서부터 학우들끼리 어울리지 못한다. 결국 이런 아이들은 기업에 취업해도 동료들과 불편하며 생존경쟁에서 뒤질수밖에없다.
 



셋째, 돈이 필요하면 아무 곳이라도 나쁜 일만 아니면 무슨 일이든지 열심히 하여 돈을 벌라고 말하고 싶다. 남의 눈이 무서워 방구석에만 있다고 해서 사회적 평판이 나아지지 않고 윤리적으로 보아도 노는 것보다는 무슨 일이라도 일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이 월등하게 낫다.
 


넷째, 그러면 무슨 일을 할 것인가? 남의 눈을 의식하지 말고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하라는 말이다. 내가 들어가고 싶은 직장이 있는데 그 직장에 채용까지 되면 이런 고민을 할 필요도 없을 것인데 내가 원하는 직장이 나를 채용하지 않으면 어떡하느냐? 그럴땐 사고의 전환을 해서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세상은 여전히 수많은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고 주위를 둘러보면 나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많이 발견할 것이다.


그곳으로 가서 필요한 일을 하는데 물론 그 모든 일이 즐겁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일 중에서 놀랍게도 자기에게 맞는 즐거운 일을 발견할 수도 있고 그렇게 찾은 일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그런 일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 들어가서 하기 싫을 일을 하는것 보다 훨씬 보람되고 값진 일이 될 것이고 그렇게 살아가는 인생이 훨씬 더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일이 어디 있느냐고? 예를 들면 탈북민들을 돕는 일은 어떨까, 탈북민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시라. 얼마나 많은 일이 젊은이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지.
 


이 외에도 학대받는 아동들, 10대 미혼모들, 가정이 파괴되어 버려진 아이들, 독거 노인 블루오션은 꼭 돈이 되어야만 블루오션이 아니다. 돈은 어떻게 하는가? 돈이라는 것은 원래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을 따라오게 되어 있다. 그런데 자기가 좋아하지 않은 일을 순전히 돈 때문에 오래 하게 되면 그렇게 번 돈은 술값이나 병원비나 약값으로 날아가 버릴 가능성이 많다.


다섯째, 앞에서 지적한 문제로 다시 돌아가 보는데 오늘날 젊은이들의 문제는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취업한 자들과 취업하지 못한 자들이 두 계층으로 뚜렷하게 나누어져 있는 것이 한국 사회 젊은이들이 직면한 문제의 본질이다. 이 문제는 사회가 현 상태로 계속 지속되는 이상 해결될 수가 없다고보며 현 한국사회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큰 혁명적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것은 좌우파를 막론하고 기성세대와 청년들의 문제인데, 중요한것은 역사이래로 자신이 차지하고있는 기득권을 과감하게 타인에게 나눌수있는 기성세대는 없었다. 이 문제는 지금 정규직이 비정규직과 나누어 가지기를 절대로 싫어하는 이치와같다.
 


그들은 사회를 변혁시킬 능력은 고사하고 그럴 생각조차도 없는 자들이다. 특히 관료집단인데 그저 어리숙한 젊은이들 이용해서 깽판치면서 자기 철밥통만 지키려 할 뿐이다. 그들의 선동질에 넘어가는 젊은이가 없기 바라며 이 사회의 혁명적 변화는 어떻게 가져올 수 있는가? 그것은 통일인데 이미 좋은 직장에 들어가서 사회에서 자리잡고 기득권을 가진 자들이 통일을 반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은 사회가 급변하는 것을 원할 시급한 이유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 땅의 좌파들이 통일을 원하지 않는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이라고보며, 그러나 대학을 나와도 취업할 수 없는 수많은 젊은이들은 현 상황을 지속되기를 원할 이유가 전혀 없다. 사회가 혁명적으로 변하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젊은이들 중 한 해 9만명은 백수가 될 것이다.
 


이 시대의 우리 문제가 무었인지 알아야하고 정부와 정권도 알아야 하는데 우리의 대학교육열이 너무도 높다는 것이다. 미국의 대학 진학율이 60%대고 일본도 50%대인대 우리는 초등학생의 대학진학율이 지금은 좀 낮아 졌지만 아직도 80%대이다. 한해에 수십만명의 대졸자가 사회로 쏟아져 나오는데 문제는 대졸자들이 원하는 대기업의 일자리는 경쟁율이 엄청나게 높다는 것이다.


197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고등학교 나와서 지방공무원 시험을 본다면 가볍게 합격했고 알바식으로 공무원도 했는데 지금은 대학나와서 지방공무원이라...취업못하는 대졸자들은 국내에서 힘들면 외국기업을 알아보고 유네스코라던지하는 유엔기구에 취업을 알아보는것도 좋을것이다. 강조하는것은 눈높이를 낯춰라. 외국의 외국기업체는 부지기 수이며 국내의 외국기업체도 많다.100만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우리 제조업을 이끌어가는데 대졸은 이미 훈장이 아니다. 젊은이들이여 이 좁은 국내에 머물지말고 외국으로 눈을 돌려라!
 


이미 정부에서는 청년 창업에 많은 신경을 쓰고있으며, 아이탬이좋고 확실한 사업계획서가 있다면 창업자금도 불편하지않게 지원하는 제도도있는것으로 알고있다. 금번 박대통령이 남미 순방에서 우리 청년들의 남미 창업에 대해서 그들 국가들과 많은부분 정부차원의 약속을 한것을보고 써본 글이다. 지금은 필자의 젊은시절이 아니며 그때와는 현실과 정책이 많이 다르다.


필자가 공부하던 시기는, 대학나오면 무조건 증권회사나 대기업 고등고시였고 고등학교 나와서 7급 공무원에 합격하면 박수이고 9급은 그저그런 시절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21c기 국제화 시대이다. 국내제조업이 싫다면 그것은 외국인에게 맞기고 더 고 부가가치를 창출할수있는 청년들이여 외국으로가라! 글의 논조가 뚜렸하지않고 조금 왔다갔다했지만 고심끝에, 또 많은시간을 할애해서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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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서
나이 불문하고 한국 직장인들의 특성
1.2인이상 출장을 다니고 인솔자는 있는데 책임자는 없다. 2.현지미팅하면 노트북에 회의록 잘 정리하고 관련자료는 빠짐없이 챙긴다. 3.즉시 본사에 연락해서 보고한다. 4.다시 본사로 복귀한다. 5.다음번 미팅에는 인솔자가 바뀐다. 6.1번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
위 과정을 몇 번하다가 최종적으로 이사나 상무급이 나서면서 결론이 난다. 이마저도 내부 품의하면서 뒤집히는 경우가 많고.

반면 내가 격어본 일본 직장인은 이렇더군.
 1.책임자 한명(예외적으로 두명)이 미팅에 나선다. 2.미팅에서 가급적 소기의 결론을 내리려고 하고 상대방과 대화한다. 3.합의에 이르면 이를 기록하고 내부 프로세스(결제는 아니고)를 설명하고 시간을 달라고 한다. 4.다음번 미팅에 모든 결론을 제시하고 끝.


한국직장인은 공무원같다는 생각이 수 십번 들었다. 아무도 책임지려하지 않고 책임자가 누군지 모호하고 모두가 의사결정에 참여하려하고…진취성? 도전정신? 그저 허탈할 따름. 중국사람들은 여러명이 같이 움직이는데 인솔자가 책임을 지고 일을 하고 미팅시 곧바로 결론내고 도장까지 받는 스타일이더군. 그리곤 본사엔 사후 설득.
이상은 어느 일본 회사원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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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요즘 젊은이들의 나약함을 지적하는 글이고자한다. 젊은나이에 무었이 두려운가? 돈 ? 천천히 벌어도 먹고사는데 문제없다.
시작부터 너무 많은것을 가지고자 욕심부리면 항상 탈이나는것. 내차없고 내집 없어도 불편하지만 살수는 있다는것. 

긴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댓글 : 4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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