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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正熙/평가] 조선일보 명예회장 방우영이 본 박정희 대통령

작성자:

우익대사

조회: 7685 등록일: 2016-01-07

첨부파일:

1970년대 방우영과 박정희.jpg(2.7MB)Download: 1, 경부고속도로 반대.JPG(125.0KB)Download: 2

♣ [朴正熙/평가] 조선일보 명예회장 방우영이 본 박정희 대통령 
 
 
---박정희: "신문이란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비판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박정희: "새마을운동은 마을 길 닦고 집 개량하고 공장 만들어, 화투 치는 농민들을 일하게 만드는 것"...
---방우영: "깡마른 체구의 박정희는 새까만 얼굴에 반짝이는 눈과 하얀 이만이 유난히 돋보여, 한눈에도 의지가 강한 사람"...
---방우영: "조선일보는 나라의 미래와 국민의 삶에 붓의 날카로움을 고정시켜야 한다."...
---방우영 지음, 『나는 아침이 두려웠다』(파주: 김영사, 2008)...
---자유논객연합, 『靑年들이여, 대한민국 右派가 되라!』(서울: 비봉출판사,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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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우영 지음, 『나는 아침이 두려웠다』(파주: 김영사, 2008), 251쪽...
 
 


이번에 소개하는 자료는 지난 1960년~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과 역동(力動)의 한국 현대사를 직접 경험한 조선일보 명예회장 방우영(方又榮, 1928~ )이 박정희(1917~1979) 대통령을 직접 경험하고 평가한 것으로, 그가 지은 『나는 아침이 두려웠다』(파주: 김영사, 2008)의 247~257쪽에 수록된 내용이다...

 
저자의 서문에 따르면, 방우영은 1952년 조선일보에 말단기자로 입사하여, 언론인이 아닌 신문인(新聞人)으로 55년을 살아왔다고 한다...이 책의 제6장 "내가 본 대통령들"에서 한국의 몇몇 대통령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는데, 그중에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는 주로 월남 파병을 둘러싼 이야기,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관한 이야기, 새마을운동에 관한 이야기 등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고, 이와 더불어 박정희 대통령의 "사람에 대한 호ㆍ불호가 대단히 강한 것"과 "차가움 뒤에 숨은 순박과 다정다감"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필자가 그동안 국내외에서 수집한 박정희 대통령 관련 온갖 자료들을 하나 하나씩 널리 공개하여, 종북숙주와 친북좌익의 망국 대통령이었던 김영삼ㆍ김대중ㆍ노무현, 더불어 민주당(=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새누리당의 일부 중도좌익 등의 민주팔이들에 의해 교묘하게 왜곡된 박정희와 그 시대에 대해 오늘을 살아가는 한국인, 특히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젊은 세대들을 위해 살아 있는 정보와 자료를 남기고자 한다...

 
그리하여,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 실제 현장을 꼼꼼히 살피는 사람, 소박ㆍ검소하고 인간미가 있는 사람 등등으로 기질(氣質)을 변화시켰으면 한다... 

 
아래에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이 박정희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직접 들은 이야기들과 그가 박 대통령에 대해 내린 평가를 몇 가지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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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1965년초, 월남 파병에 얽힌 이야기
 
 

▶ 박정희 대통령: "역사상 한국인이 대거 해외로 진출한 예가 없는데 파병 군인들을 로테이션 시키면 연인원 40만 명이다. 장병 월급이 사병의 경우 한 달에 160불, 장교가 220불인데, 이것을 1년만 모으면 각자 국내에서 집 한 채 살 수 있다. 후방부대라 전사자도 별로 없을 것이다. 우리 군함으로 장병들을 수송하고, 귀국 시 장비까지 싣고 오면 해병 2개 사단을 무장시킬 수 있다. 우리 군이 6ㆍ25를 겪은 지도 오래됐는데, 월남전에 참전하면 전투 실전 경험이 고스란히 남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군인들이 진출하면 장사꾼도 따라가게 돼있다. 운송이나 건축 회사들이 진출해 해외에서 돈벌이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방우영의 평가: " 박 대통령이 직접 연필을 들고 종이에 계산을 해가면서 조목조목 설명하는데, 수학적으로 매우 치밀했다. 머리가 상당히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② 1967년 경부고속도로 건설 문제에 얽힌 이야기
 

 
1967년 경부고속도로 건설 문제로 다시 청와대에 가게 됐다. 조선일보는 “경제 기반이 탄탄하지 못한 나라에서 고속도로 건설은 시기상조”라며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청와대에서 나(방우영)와 최석채 주필, 김경환 편집국장을 불렀다. 박 대통령이 직접 접견실 한쪽에 있는 테이블 옆에 서서 종이를 놓고 도면을 직접 그리며 한 시간 반 동안 설득했다. 
 “고속도로는 국가의 대동맥 같은 것입니다. 고속도로를 통해 물동량이 증가하면 국내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전국이 1일 생활권화하면서 오가는 데 드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고, 인근 도시가 잇따라 개발되는 부수적 효과까지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포항제철 이야기까지 다 했다. 쇳덩어리 끓여서 나오는 찌꺼기로 고속도로를 깔고, 시멘트도 만들어 국내 건설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했다.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이 뉴딜정책을 펴서 경제 살린 이야기, 독일 라인강에 본부터 프랑크푸르트까지 운하 만들어 물자 수송으로 라인강변의 도시들이 다 발전하게 됐다는 예까지 들었다. 고속도로 건설이 결국 철강 산업, 자동차 산업의 발전으로까지 이어진다는 이야기였다.

 
박 대통령의 열변을 들으면서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그의 용모는 이만 두드러진 게 별로 잘생긴 축에는 못 든다. 그런데 가느다란 눈에서 안광(眼光)이 번뜩이는데 아주 매서웠다.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조목조목 따져가며 설명하는데 구체적인 수치와 공정을 파악하고 있는 정도가 건설 기술자 이상이었다. 쇳덩어리 몇 톤이 필요하다는 것까지 정확히 짚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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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새마을운동에 관한 이야기
 

 
새마을운동 때도 청와대에서 불렀다. 박 대통령은 "가난 극복이 우리의 지상 과제입니다. 농촌도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새마을운동을 벌이려고 하니 조선일보가 잘 도와주세요"라고 부탁했다. 내가 "새마을운동이 대체 뭡니까"라고 묻자, "마을 길 닦고 집 개량하고 공장 만들어, 화투 치는 농민들을 일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중간 생략)...

 
새마을운동이 불붙기 시작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노랫소리가 울려퍼졌다. 그 소리가 시끄러워서라도 농민들이 늦잠 못 자고 곡괭이 들고 뛰쳐나올 수밖에 없을 지경이었다. 이 노래도 박 대통령이 작사 작곡했다고 하는데,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 대통령이 피아노도 쳤다. 일본 강점기에 초등학교 선생님 하려면 피아노든 그림이든 두루두루 웬만큼 해야 한다. 

 
1967년 8월 의암댐 준공식 때 신문사 발행인들이 초청돼 갔다. 땡볕에 참석자들을 앉혀 놓고 박 대통령이 의암댐을 왜 만들었는지, 어떻게 만들었는지 등을 20여분에 걸쳐 설명했다. 그런 건 대통령이 아니라 장관이나 실무자들이 해도 그만이었다. 박 대통령은 그걸 직접 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것 같았다. 워낙 일을 꼼꼼하게 파악하고 챙기니 아랫사람들이 꼼짝을 못했다.
 
 
④ 박정희 대통령의 소박함과 검소함 그리고 다정다감 
 
 
그는 농촌 출신다운 소박한 면도 있었다. 그의 밥 먹는 버릇은 독특했다. 보통 사람들은 국그릇에 밥을 말아 먹는데, 박 대통령은 밥그릇에 국을 부어 먹었다. 김을 먹을 때도 숟가락으로 밥을 떠서 김에 척 갖다 대면 탁 붙었다. 옷차림도 검소해 계절별로 양복 하나를 정해놓고 늘 같은 옷을 입는 것 같았다. 어찌나 다림질을 여러 번 했는지 옷 표면이 반들반들 윤이 났다. 넥타이도 자주 바꾸지 않았다.
 
---(중간 생략)...
 
1974년 육영수 여사 서거 후 신문사 발행인들이 위로차 청와대에 들어갔다. 그런데 박 대통령이 20여분간 아무 말 않고 담배만 피워대니까 감히 누구도 말을 꺼낼 엄두를 못 냈다. 방안에 얼음덩이가 둥둥 떠다니는 것 같았다. 박 대통령이 원래 과묵한 사람이다. 앞에 사람을 앉혀 놓고 아무 말 없이 담배를 피우면 표정 하나 바꾸지 않는다. 매서움을 넘어 소름끼칠 정도다. 그날도 나는 박 대통령의 그런 표정을 보면서 ‘저 사람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청와대 만찬 메뉴가 보통 한식인데, 그날은 양식이 나왔다. 우리가 밥을 먹고 있는데 김성진 문공부장관이 뒤늦게 들어왔다. 김 장관을 보자 박 대통령의 표정이 부드럽게 바뀌었다. “배 고프지? 얼른 밥 먹어”하는데 다정하기 이를 데 없는 말투였다. 냉정하고 차가운 성격이면서도 부하에게는 다정다감했던 박 대통령의 그런 점이 많은 충성스런 사람들을 만들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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