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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그의 막장 드라마

작성자:

최성령

조회: 7408 등록일: 2015-11-08

거짓말은 그렇다.시작은 微微한데 그 끝은 昌大하다.거짓말은 자꾸 새끼를 치고 눈사람 마냥 커진다.처음에는 알뜰하게 가꾸는데자꾸 많아지면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막 나가게 된다.그러니까 그 끝은 이판사판 개판이 되면서그 거짓말은 그의 운명을 나락(奈落)으로 재촉하게 된다. 이쯤하면 누구의 얘기인지 다들 눈치를 챘을 것이다.바로 박원순이다.잘 넘에가는듯 하다 싶었는데 그는 그만 一生一代의 뼈 아픈 실수를 저지른다.양승오와 몇 명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를 한 것이다.그것은 자꾸 떠들면 재미가 없다는 경고이며對象은 그들과 더불어 서울시민 전체를 향한 것이기도 하다.그는 선거에 승리하고 하늘과 같은 雅量으로그들을 대승적인 차원에서 고소를 취하하는 善處를 베풀었다.여기까지는 그런대로 좋았는데 그만 여기서 事端이 벌어진다.각본대로라면 양승오가 고맙습니다 하면서 고개를 숙였어야 했다.그러나 그는 가시밭길을 선택했다.의학자의 所信과 良心을 걸고 선처를 거부하며 本案訴訟으로 맞섰다. 양승오는 소신과 양심으로 武裝하고 그의 인생을 걸었다.여기에 그를 위하여 하늘은 義人 하나를 그에게 보내셨다.변호사 차기환이다.그도 역시 비단길을 놔두고 가시밭길을 택했다.그리고 마침내 판도라 상자의 뚜껑이 열리며그동안 감춰졌던 음습(陰濕)한 증거들이 악마와 같이 쏟아져 나왔다.열 차례가 넘는 재판 진행에서 박원순은 완전히 守勢에 몰렸다.이제 남은 것은 아들을 證人으로 출석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박원순에게 또 하나의 惡材가 겹쳤다.생각하기도 끔찍한 강용석이 다시 나타난 것이다.사실 그는 박원순에게 한 방 얻어 맞고 깨갱하며 꼬리를 감추고 도망갔던 인물이다. 그런 그가 다시 나타나 박원순을 괴롭히고 있다.특히 박원순을 화나게 하는 대목은 이것이다. 옛날에 참여연대에서 한 솥 밥을 먹었던 그가박원순의 非理를 공개한 것이다.박원순은 참여연대라는 시민단체를 설립하고삼성을 비롯한 대기업의 비리를 캐면서다른 한 쪽에 설립한 아름다운재단으로 돈을 받아 챙겼다는 것이다.그러니까 그것은 오른손에 칼을 쥐고왼손에는 돈자루를 든 것이 된다.그것의 不當함을 따졌더니 박원순은 돈은 좋게 쓰면 된다며 일축(一蹴) 했다고 한다.그 일로 둘은 다투고 강용석은 박원순을 떠났다. 강용석은 저승사자가 되어 현장으로 다시 돌아와 박원순과 "OK목장의 결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여론의 한결 같은 바램은 아들 주신이의 再신검이다.그렇게 하면 그동안 그를 괴롭혔던 모든 이들을 한방에 보내고 그는 서울시장에서 보란듯이 대통령의 길로 나설 수가 있는 것이다.그러나 그는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아들의 공개를 결사적으로 꺼린다. 그러면서 언론에다 그의 괴로움을 感性적으로 표현하며 어리광으로 一貫한다. 이제 드디어 決鬪의 날이 다가왔다.오는 11월 20일이 아들 주신이의 증인출석일이다.그는 분명히 그것을 거부하며 온갖 이유를 댈 것이 뻔하다.그러나 미꾸라지 戰法에도 한계가 있다.이미 그 전략에도 效用가치가 소진되어 다른 어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그것이 강용석을 상대로 한 고소이다.소송배상가액이 1억 100원이다.1억에다가 100원을 붙인 것은 高度의 心理戰으로 보인다.참으로 가지가지하는 징그러운 인물이다.이 기사는 그동안 보도를 꺼렸던 주요 일간지에 모두 실렸다.비로소 박원순은 陰地에서 陽地로 나오게 되었다. 그러나 여기에는 그의 정신착란증이 엿보인다.꿩이 매한테 쫓기면 머리를 풀섶에 박고 엉덩이는 내 놓는다.꿩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머리를 풀섶에 박았으니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그래서 그곳을 安全地帶로 착각을 한다.내가 보지 못하므로 상대도 나를 보지 못할 것으로 말이다. 박원순은 강용석을 고소하고 머리를 풀섶에 박은 것이다.그 뒤의 일은 아무도 모른다.왜냐하면 깜깜하기 때문이다.그것은 될대로 되라는 자포자기(自暴自棄)이다. 박원순은 드라마를 쓰고 있다.지금까지는 그런대로 요리조리 피해가며 스토리를 짜 맞추었지만 이제는 한계에 봉착했다. 주인공인 아들 주신이가 더 이상 神이 아니면 더 쓸 스토리가 없다.마지막 스토리의 엑스트라가 강용석이다.이제 그를 출연시키면 박원순의 그것은 막장드라마로 완성된다. 우리는 그것을 보기가 끔찍하지만나의 意志와는 상관 없이 그것을 보아야 한다.왜냐하면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난 原罪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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