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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의 혀는 스스로 알아서 긴다.

작성자:

산동거사

조회: 2580 등록일: 2021-08-29

<o:p></o:p>이런 고사가 있다. 중국 송나라 구준전(寇准傳)에 보면 오귀(五鬼)라고 하는 간악한 권력자들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하나인 정위(丁謂)라는 구준의 똘마니가 있었다. 원래 구준과 정위는 송나라 진종(眞宗)때의 대신들이었다. 구준이 먼저 출세를 하여 고관의 위치에 있을 때 구준은 정위를 추천하여 함께 벼슬을 하였던 것이다.(요즘 문재인 정권이 자격이나 됨됨이 따위는 관계없이 저희 끼리끼리 추천하고 임용하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듯….) <o:p></o:p>그런 인연으로 하여 정위는 구준을 지극히 공경하며 모셨다. 한 번은 모두들 관저에 모여 회식을 하고 있는데 국물을 떠먹던 구준이 국물을 자신의 수염에 흘렸다. 그때 반대편에 앉아 있던 정위가 그 모습을 보고 먹던 음식을 팽개치고 후닥닥 달려와 구준의 수염을 닦아 주었다. 구준은 빙긋이 웃으며“정사에 참여하는 국가대신이 어떻게 장관의 수염을 닦을 수 있소?”라고 말하자, 정위는 전혀 개의치 않고 비굴한 웃음을 짓더라고 했다. 이때부터‘수염을 쓸고 말 엉덩이를 두드린다.“는 즉,’알랑방귀 뀐다.‘는 뜻의 유수박마(溜須拍馬)라는 고사성어가 널리 유행했다는 얘기가 있다. 이와 같이 간신들은 상사와 동료는 물론 심지어 부하에 대하여서도 소름끼칠 정도의 아부로 일관하여 다른 사람의 환심을 산다. <o:p></o:p> <o:p></o:p>다 아는 얘기지만, 진의 시황제가 죽자, 환관 조고(趙高)는 거짓 조서를 꾸며 태자 부소(扶蘇)를 죽이고 어린 호해(胡亥)로 2세 황제를 삼았다. 조고는 이 호해를 이용하여 경쟁 관계에 있던 승상 이사(李斯)를 비롯한 많은 신하들을 죽이고 승상의 자리에 올라 조정의 실권을 장악하였다. 그러자 역심이 생긴 조고가 자기를 반대하는 중신들을 가려내기 위해 사슴을 2세 황제에게 바치며“이것은 말 입니다.”2세 황제가 웃으며‘승상이 잘못 본 것이오. 사슴을 일러 말이라 하오?’라고 호해가 말을 마치고 좌우의 신하들을 둘러보자, 잠자코 있는 사람보다“그렇다.”고 긍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아니다.”고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조고는 부정하는 사람들을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죄를 씌워 죽였다. 지록위마(指鹿爲馬)라는 고사성어를 만들어 낸 장면을 잠시 복기해 보았다. <o:p></o:p> 생각해 보면 위의 두 고사 유수박마(溜須拍馬)나 지록위마(指鹿爲馬)나 간신 놈들이 벌이는 아부(阿附)와 아첨(阿諂)의 극치이고 전형이다. <o:p></o:p>  <o:p></o:p>“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 가느냐?”며 우리 측 인사들에게 굴욕적인 발언을 했다며 리선권인가하는 쥐새끼를 디립다 욕을 하지만, 그 놈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다만 그런 굴욕적 얘기를 듣고도 못 들었다고 고개를 살레 살레 흔드는 심정이 오죽할까? 문재인 정권의 조고(趙高) 쯤 되는 놈이 전화를 일일이 걸어‘당신 그런 얘기 들었어? 안(못) 들었어?’…… 이쯤하면 안 봐도 비됴 아닌가? 현대판 지록위마(指鹿爲馬)다. <o:p></o:p>  <o:p></o:p>그런데 그 기 까진 또 이해가 된다. 눈에 거슬리면‘네 죄를 네가 알렸다.’ 그래도 안 되면‘저 놈(년)을 매우 쳐라!’ 불호령이 떨어지고 살점을 뜯어내가며 모조리 깜빵에 처넣는데 순진하게‘그게 사슴이지 어째 말이냐?’고 할 수 있는 멍청이가 있을까? <o:p></o:p>  <o:p></o:p>그런데 정말 억울하고 분통 터지는 일은 실컷 당하고 지록위마의 아첨까지 했으면 됐지 그것도 모자라 쥐새끼의 그런 발언은‘ 문화적 차이’라고 강변하는 놈들을 보면 남의 수염에 묻은 국물을 닦아 주고 남이 탄 말의 엉덩이를 두드려 주는 놈들이 천하의 간신배 개자식들이 아니면 무얼까? 하도 기가 막혀 해 보는 소리다. <o:p></o:p>  <o:p></o:p><<<<추미애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빗댄 박성준 “물의 일으켜 유감”https://www.chosun.com/politics/2020/09/16/OP6TNGWGMJHNVAGEP5P6V24PCU/>>>> <o:p></o:p>  <o:p></o:p>유감?‘하다고 곧 중지하면 아니함만 못하니라.’, 아무려나 아첨을 하려면 끝까지 밀고 나가야 ‘유수박마(溜須拍馬)’나 ‘지록위마(指鹿爲馬)’같은 뛰어난 성어(成語)가 될 텐데 새파랗게 젊은 놈이 저리 패기가 없으니 저 놈도 정치 밥 오래 먹긴 틀린 놈이다. <o:p></o:p>  <o:p></o:p>내가 알기로는 저 친구가 jtbs인가 하는데서 손석희랑 마주 앉아 박근혜 대통령과 최서원(정유라)를 잘 익은 배 씹어 처먹듯 마구 씹어 댈 때부터 국회 한 자리 딴 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짐작이 촌치도 빗나가지 않고 그 자리에 올랐는데, 이제 보니 남의 아이를 위해 저토록 멸공봉사(滅公奉私)에 앞장서서 아부(阿附)와 아첨(阿諂)의 극치(極致)를 보이고 있으니 앞날이 촉망(屬望)되고도 남는다. <o:p></o:p>  <o:p></o:p> <o:p></o:p> <o:p></o:p>이런 얘기도 있다. 춘추시대 제나라 환공 때의 얘기다 제환공(齊桓公)이 중원대륙의 패자로 군림했으나 관중과 포숙아 등 훌륭한 신하가 죽자, 그도 점점 간신배를 가까이 하다 말년엔 끔찍하게 죽고 만다. 역아(易兒)라는 인물이있다. 제환공이 중원에서 한참 큰소리를 칠 즈음이다. 패자된 입장에서 모든 영화를 누렸지만, 자신은 아직 사람 고기를 먹어보지 못했노라고 농담 비슷한 말을 한다. 당시 궁중요리사 비슷한 직책을 가지고 있던 역아가 이 말을 들었다. 다음날 역아는 아름다운 쟁반에 음식을 담아 바친다. 제환공으로서는 처음 보는 음식이라 맛나게 먹은 다음 제환공이 걸쭉한 트림을 하며 일찍이 이런 고기는 처음 먹어본다며 무슨 고기 요리냐고 묻자, 역아는 그것이 자신의 아들을 삶아 요리한 것이라고 이실직고한다. 그 후 제환공은 역아를 수초. 개방이라는 간신배와 항시 옆에 두고 권력의 단맛을 나누어 주지만 말년에 그들에 의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그야말로 아부(阿附)와 아첨(阿諂)의 극치(極致)를 보이는, 권력이라면 제 새끼도 삶아 바치는 짐승보다 못한 잡놈이다. 어쩌면 요즘 나라 돌아가는 꼬라지가 이런 잡놈 여러 놈 나올 것 같은 분위기다. <o:p></o:p> <o:p></o:p>BY SS8000 ON 9. 17, 2020(제 자식도 삶아 바칠 놈들에서...) <o:p></o:p> <o:p></o:p>무릎 꿇고 우산 든 모습 봤는데, 법무차관 “몰랐다”<a href="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1/08/28/65KD25GYDFGFVPRC32VQYQRT6E/">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1/08/28/65KD25GYDFGFVPRC32VQYQRT6E/</a> <o:p></o:p>내가 뭐.... 법무차관이라는 늠을 두둔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 그러나 세상이 하도 징글징글 맞게 돌아가니, ... 법무차관이라는 늠은 앞만 바라보고 있고 어떤 놈처럼 A4 용지를 대독하는 중이라면 뒤에 어떤 놈이 있는지 알 수 없을 수도 있겠다는 얘기다.  <o:p></o:p>구준이 정위라는 똘마니에게 수염에 묻은 국물을 닦아달라거나 말 엉덩이를 토닥이며‘출발’하라는 싸인을 하라고 시켰을까? 아니잖아? 정위가 알아서 긴 것이다. 조고는 눈깔만 부라렸지 사슴을 말이라고 하라지는 않았다. 밑에 놈들이 목숨이 두려워‘그렇다’라고 했던 것이다. 제환공이 역아에게‘네 자식을 삶아 바쳐라!’라고 하지 않았다. 역아가 알아서 긴 것이다.  <o:p></o:p>글쎄다. 무릎을 꿇은 그 친구 강압에 의해 억지로 끓었는지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요즘 젊은 것들에게는‘젊어 고생은 사서 한다’는 문구는 사전에 없어진 지 오래잖아? 그저 출세지향 적 아부와 아첨을.....아니면 그 친구는 아니더라도 그 친구 바로 윗선이 억지로 시켰을 수도 있을 것이고, 그래서 차관이라는 늠은 진짜 몰랐고 억울할 수도 있기에 중언부언해 보는 것이다. <o:p></o:p>그러나.....어찌 됐든 상사라는 놈들이 아첨(阿諂)과 아부(阿附)를 멀리 했다면 저 따위 망동적인 장면은 연출 되지 않았을 것이다. 문재인의 조국 같은 늠, 조국의 김남국과 대깨문 같은 늠들, 이재명의 황교익 같은 놈들..... 무엇인가 탐닉(耽溺)하는 자들의 자연발생적 행동 즉 알아서 기는 것이지 일부러 시킨 것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저 늠이 억울할 수도 있겠다는 이바구다. 입안의 혀는 맛과 분위기에 따라 자동적으로 알아서 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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