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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재판의 재료가 된 촛불이 자랑스럽다고?

작성자:

탈존

조회: 3139 등록일: 2017-10-30

촛불집회 1주년을 맞은 정치권의 반응이 엇갈렸다는 소식이다.
내가 보는 촛불은 거짓음모꾼들의 선동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 가리지 못하고 자신들의 삶의 터전인 국가가 망하든 말든 감정에 휘둘린 자들의 부화뇌동에 불과했거늘 거짓음모꾼들에게는 대단한 의미가 있엇던 모양이다.
촛불과 관련하여 권좌에 앉은 문재인의 평가가 이렇다.
“촛불은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는 통합된 힘이었다. 촛불의 열망과 기대를 잊지 않고 국민과 끝까지 함께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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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역시 촛불의 덕을 봤으니 한 마디 아니할 수 없었을 것이다.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자랑스러움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서도 빠질세라 촛불정신을 인정하면서도 고작 권력에 집착하는 말을 내놓았다.
"반대의 목소리도 국민이다."
"촛불을 독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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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들 정치인들의 코멘트가 가소롭기 그지없게 느껴진다.
대체 박근혜를 권좌에서 밀어낸 원동력이 된 촛불의 정체가 무엇인가. 완전히 불법 인민재판의 근본이 된 법치말살세력이 촛불이었음을 모른다 할 것인가.
문재인은 그 촛불을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는 통합된 힘이었다고 말했는데, 그렇다면 이 나라가 법치주의에 의한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닌 인민재판이 성행하는 북한과 같아져야 정의로워진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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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야 촛불 덕분에 여당이 되었으니 뭐라 지껄이든 제 멋대로라 치더라도 나라야 어찌되든 자신들의 권력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자들답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역시 촛불을 인정하는 말을 했다는 것이 우습다.
그저 이 자들은 촛불의 인민재판 성향을 문재인 홀로 독점한다며 화를 내고 있는 것이 어찌 우습지 않단 말인가.
  <o:p></o:p>
나는 어찌하여 촛불이 지닌 인민재판의 추악함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리도 많은지 이상하기만 하다.
명지대의 김형준 교수가 이렇게 말했다기에 더욱 이상한 것이다.
"촛불이 관통하는 키워드는 모두 다 함께 더불어 협치 하고 민주주의를 완성하자는 겁니다."
김형준은 인민재판의 근본이 된, 거짓증거로 선동한 세력에게 부화뇌동하여 촛불을 든 자들을 이처럼 민주주의라는 말로 미화하는가. 
‘결국 촛불의 완성은 국민통합으로 귀결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라고 보도하는 언론들이야 자신들이 저지른 원죄가 있으니 그런다 치더라도 어찌 대학교수라는 자가 민주주의의 근본을 모른다는 듯 말을 하는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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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탄핵, 파면시킬 수 있는 필요여건은 헌법에 명시되어 있다. 현재 박근혜에게 적용된 죄목으로도 대통령 직에서 파면시킬 수 있는지가 문제인데, 그 죄목조차 지금까지 재판 중에 있음에도 박근혜를 탄핵, 파면시킨 것이 어찌 법치국가에서 할 수 있는 일인가.
내가 박근혜의 탄핵, 파면에 분개하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은 법치국가임에도 그 법치를 외면하고 촛불들을 선동하여 인민재판을 했기 때문이다.
늘 말했듯이 박근혜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내가 정작 대통령이 된 후 여러 가지 이유로 지지를 접었었지만 지지를 접은 것은 나의 감성이요, 박근혜를 그런 죄목으로 파면시킨 것은 인민재판에 의한 법치의 몰락이기에 이리도 분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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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나는 촛불을 들었던 사람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촛불을 들었던 그들이 나보다 부자요, 훨씬 사회적인 영향력도 높겠지만 결국 우리 국민 모두가 사람답게 사는 길을 스스로 포기한 사람들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이 아무리 문재인의 주구가 되었기로 촛불이 그리도 자랑스럽다고 1주년 행사까지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번 박근혜 탄핵, 파면은 분명 법을 빙자한 인민재판이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인민재판이 어찌해서 민주주의 정신인지 나로서는 도무지 알 길이 없다.
따라서 나는 촛불 든 사람들이 스스로 민주주의의 기본인 법치주의를 포기한 것이라고 보는데 그들은 어찌해서 인민재판의 재료가 된 주제에 자신들이 민주주의를 수호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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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4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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