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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다방18)첼로의 혁명, 가정이 바뀌다

작성자:

최성령

조회: 7988 등록일: 2016-01-24

<a href="http://" target="_blank"> </a> 첼로라는 악기가 있다.絃樂器라고 하는데 그 가족은 이렇다.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이렇게 사 남매이다.그런데 어느날 이것 첼로가 없어졌다. 그들은 하나님의 가정이다.아들 중학생이 첼로를 좋아해서 그것을 즐겨 연주(演奏)했고콘써트에 나갈 정도의 실력이 되었다.첼로의 高價品은 수 천만 원이나 된다고 한다. 그날 아들이 이 비싼 첼로를 知人으로부터 빌려 콘써트에 나갔다.공 들여 빌린 有名 악기와 실력을 兼備한 것이다. 콘써트를 만족스럽게 마치고 엄마와 함께 택시를 탔다.집에 와서 긴장을 풀고 엄마와 함께 쉬고 있는데 아빠가 들어 왔다.잘 했냐고 몇 마디를 묻고는 첼로를 찾았다.왜냐하면 내일 그것을 주인에게 고맙다며 돌려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그런데 분명히 있어야 할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화들짝 놀라 온 집안을 찾았으나 없는 것이다.엄마는 분명히 택시에서 그것을 내렸다고 한다.엄마의 얼굴은 死色이 되었다.           아빠는 열심기도를 하고 영감(靈感)이 이끄는대로 아파트 관리실을 찾았다.그때는 벌써 밤 12시가 넘은 늦은 시간이다.카메라 映像을 확인하니 천만 다행하게도 어느 初老의 아주머니가 그것을 가지고 가는 모습이 있었다.그러니까 다른 소지품은 다 챙겼는데 그만 첼로를 담벼락에 기대세우고는 잊은 것이다.계속하여 영상을 추적하니 아파트 몇 동 몇 호에그 아주머니가 첼로를 갖다 주는 모습을 확인했다. 엄마는 즉시 그 집에 가서 벨을 눌렀으나 인기척이 없다.아마도 깊은 잠에 빠진 것 같았다.엄마는 그 집 문 앞에서 밤을 꼬박 새웠다.왜냐하면 그 사이에 첼로가 밖으로 나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이윽고 날이 새면서 아침이 되자 엄마는 떨리는 마음으로 벨을 눌렀다.다행이도 문이 열렸는데 엄마는 그 사이로 거실에 있는 첼로를 보았다.사정얘기를 하자 주인은 흔쾌(欣快)히 첼로를 내 주었다.고맙다며 거듭 인사를 하고 찾아 왔는데 사정은 이랬다. 발견자 그 아주머니는 아파트의 美化員이다.그는 음악을 하는 입주민을 잘 안다.그래서 당연히 첼로가 그 집의 것으로 알고 갖다 주었다.그 집도 내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내일 관리실로 갖다주려고 했던 것이다.이렇게 해서 숨 막히는 전쟁은 끝났는데 그것은 끝이 아니라 어떤 변화의 시작이었다. 엄마가 아빠에 대한 태도의 변화이다.첼로를 찾은 것은 전적으로 아빠의 功勞이다.엄마는 아빠에게 더 없이 공손해졌다.말씨와 표정이 더 없이 부드러워졌고아빠의 말에 적극적으로 順從을 한다.마치 생명의 恩人이라도 된 듯이 말이다. 이것은 변화라기 보다는 개선이며 개혁이고나아가서는 革命이라고 설명해야 옳다.생명이 없는 첼로가 本意 아니게 그 가정을 혁명적으로 바꾼 것이다. 그러나 지금도 그 가정이 그 혁명의 熱氣가 유지되는지는 그들 가족 말고는 아무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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