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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패망과 지금의 우리

작성자:

地中海

조회: 7843 등록일: 2016-01-17

주말을맞아 영동고속도로가 정체된다는 소식을 보면서-
 
지금 우리(대한민국)는 아래의 모습으로 가는것은 아닌가를 생각해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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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4월 30일 오전 11시 30분, 월맹군의 탱크가 닫힌 철문을 부수고 사이공 시내의 베트남 대통
 
령 집무실이 있는 ‘대통령궁’으로 진입합니다. 이미 한 시간 전부터 라디오에서는 무조건 항복을 선
 
언하는 ‘즈엉반민(Dương Văn Minh <SPAN style="FONT-FAMILY: 'Nom Na Tong', 'PMingLiU', 'PMingLiU-ExtB', 'MingLiU_HKSCS-ExtB', 'Sun-ExtA', 'Sun-ExtB', 'Arial Unicode MS', 'Lucida Sans Unicode', 'TITUS Cyberbit Basic', 'Code2000', 'MS Mincho', sans-serif" class=han-nom title="한자(쯔한) 및 쯔놈">楊文明 양문명)’ 베트남 대통령의 떨리는 목소리가 방송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본인은 베트남군 총사령관으로 전군에게 현 위치에서 정지하고 발포를 중
 
지할 것을 명령한다." 이로써 자유베트남이라는 국가는 지구상에서 사라집니다.
 
<IMG style="WIDTH: 755px; FLOAT: none; CLEAR: none; CURSOR: pointer" id=A_240E554E517DD57B04ADA3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cfile205.uf.daum.net/image/240E554E517DD57B04ADA3" width=769 isset="true" actualwidth="769" exif="{}">

 
1973년 1월 23일, 파리에서 조인된 평화협정은 미국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에게는 노벨평화상의 영
 
광을 가져다 주었지만, 평화는 문서상으로만 존재했습니다. 
 
1973년 1월 23일 파리에서 발효된 ‘베트남평화협정’은 미국에게는 베트남전이라는 수렁에서 발을
 
 뺄 명분을 주었지만, 전쟁은 문서상으로만 종결된 것에 불과했습니다. 
 
<IMG style="WIDTH: 755px; FLOAT: none; HEIGHT: 482px; CLEAR: none; CURSOR: pointer" id=A_1307794E517DD57C0DFC57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cfile214.uf.daum.net/image/1307794E517DD57C0DFC57" width=778 height=482 isset="true" actualwidth="517" exif="{}">
 
더욱이 그 해 11월, 미국 의회는 미군의 해외파병에 대한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축소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1974년 8월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하자 고질적인 부정부패로 얼룩
 
진 베트남 정세는 혼란에 빠져듭니다. 
 
<IMG style="WIDTH: 755px; FLOAT: none; HEIGHT: 479px; CLEAR: none; CURSOR: pointer" id=A_15204150517DD98516C81A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cfile207.uf.daum.net/image/15204150517DD98516C81A" width=776 height=479 isset="true" actualwidth="700" exif="{}">
 
1974년 10월, 월맹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베트남에 대한 총공세 계획을 세우고 그 전초전으로 12월 
 
13일, 사이공에서 북쪽으로 140km 떨어진 푸옥롱省을 점령합니다. 
 
이어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 월맹군은 1975년 3월 10일, 3개 사단을 동
 
원해 전략적 요충지인 ‘부온마투옷’을 기습공격 합니다. 
 
<IMG style="WIDTH: 755px; FLOAT: none; CLEAR: none; CURSOR: pointer" id=A_14169C50517DD9851FB93B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cfile225.uf.daum.net/image/14169C50517DD9851FB93B" width=769 isset="true" actualwidth="769" exif="{}">
 
이곳이 함락되면서 베트남 육군의 제 1, 제 2군단이 어이없이 무너져 버렸고, 철수하는 군인들과 민
 
간인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을 이루었습니다.
 
베트남 육군의 2개 군단이 제대로 된 전투 한번 못해 보고 공포에 질린 무질서한 군중이 되어 버린 
 
겁니다. 이들은 미군이 원조해 준 최신 무기들을 고스란히 버려두고 민간인 옷으로 갈아입고 도망치
 
기 바빴습니다.
 

<IMG style="WIDTH: 755px; FLOAT: none; CLEAR: none; CURSOR: pointer" id=A_12626A4E517DD57B3980CA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cfile227.uf.daum.net/image/12626A4E517DD57B3980CA" width=769 isset="true" actualwidth="769" exif="{}">
 
우기가 시작되는 5월 중순 이전에 사이공을 함락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운 월맹군은 4월 2일 총공세
 
를 개시합니다. 하지만 미군이 넘기고 간 최신 병기로 무장한 110만의 병력에, 수적으로는 세계 4위
 
의 공군력을 자랑하던 베트남군은 월맹군의 진격에 무력하게 무너져 갑니다. 
 
<IMG style="WIDTH: 755px; FLOAT: none; HEIGHT: 541px; CLEAR: none; CURSOR: pointer" id=A_14716136517E15ED1ADBED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cfile226.uf.daum.net/image/14716136517E15ED1ADBED" width=764 height=541 isset="true" actualwidth="500" exif="{}">
 
군율과 기강이 살아 있는 월맹군에 비해 무능과 부패로 찌든 베트남군은 지휘관들부터 제 가족과 가
 
재도구를 챙겨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따지고 보면 베트남 정부를 자멸의 길로 몰아간 것은 바로 이 부정부패였습니다. 
 
티우 대통령의 사위는 군적에 이름만 올려놓은 채 외국 유학을 가 있는 상태였고, 노블리스 오블리주
 
를 앞장서 실천해야할 지도층 인사 자제들의 유학을 빙자한 해외도피가 비일비재 했습니다.
 
황금만능주의에 빠져 천민자본주의의 전형을 보여주던 베트남 지배층들에겐 조국을 지킬 최소한의
 
 양심도 능력도 없었습니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URSOR: pointer" id=A_1266BE4E517DD57A2E21F1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cfile230.uf.daum.net/image/1266BE4E517DD57A2E21F1" width=743 isset="true" actualwidth="743" exif="{}"> 4월21일, “미국이여, 갈테면 가라”고 미국 정부의 방관을 비난하며 사임성명을 발표했던 ‘티우’ 대통령은 금괴를 챙겨 미국으로 달아났고, 나흘 뒤 “베트남을 사랑하는 이들은 끝까지 남아서 싸우자”고 결사항전을 외치던 ‘응웬카오키’ 부통령도 국외 망명길에 오릅니다. 
 
<IMG style="WIDTH: 755px; FLOAT: none; CLEAR: none; CURSOR: pointer" id=A_2602FC4E517DD5760E953D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cfile202.uf.daum.net/image/2602FC4E517DD5760E953D" width=769 isset="true" actualwidth="769" exif="{}">
4월 26일, 사이공을 에워싼 월맹군 5개 군단, 17개 사단이 마지막 포위망을 죄어 옵니다. 
베트남군의 참모총장을 비롯한 주요 군 지휘관들과 고위 관리들은 탈출비행기에 오르기 바쁩니다. 
4월 27일 ‘아메리칸 라디오 서비스’ 방송에서 때 아닌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흘러나옵니다. 
베트남에서 모든 미국인은 철수하라는 의미의 미리 약속된 신호였죠. 
미국인들과 국외탈출을 시도하려는 베트남인들이 뒤엉켜 미국 대사관저로 몰려듭니다. 사이공 최후의 순간,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을 비롯한 몇몇 부대의 영웅적인 저항이 있었지만 이제 몰려드는 거대한 물결을 막을 힘은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군 지휘관들은 행방불명 상태이고 뒤늦은 반격을 시도했던 베트남 육군 2군단장 ‘푸’ 장군과 7사단장 ‘트란반 하이’ 장군이 권총으로 자결합니다. 
4월 28일에는 남베트남 공군기 3대가 대통령 관저에 폭격을 가하고 월맹으로 망명해 버리는 일이 일어납니다. 
 
<IMG style="WIDTH: 755px; FLOAT: none; CLEAR: none; CURSOR: pointer" id=A_0262F34E517DD57B34D020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cfile211.uf.daum.net/image/0262F34E517DD57B34D020" width=769 isset="true" actualwidth="769" exif="{}">
미국 대사관의 옥상에서는 철수하는 미국인들을 실은 헬리콥터가 연신 내렸다 떴다를 반복하고 수많은 베트남인들이 헬리콥터를 타기 위해 굳게 닫힌 대사관 철문 앞에서 절규합니다. 
경비를 선 미 해병대원들은 최루탄과 몽둥이로 베트남인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합니다. 

<IMG style="WIDTH: 755px; FLOAT: none; HEIGHT: 477px; CLEAR: none; CURSOR: pointer" id=A_126ECB4C517DD57C37CB33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cfile213.uf.daum.net/image/126ECB4C517DD57C37CB33" width=763 height=477 isset="true" actualwidth="630" exif="{}"> 1975년 4월 30일 새벽 3시 45분, 마틴 미국 대사가 국기 게양대에 걸려 있던 성조기를 접어들고 대사관 건물을 떠납니다. 아침 9시 정각, 대사관의 주요시설을 파괴한 폭파반과 미 해병대의 경비 병력을 태운 마지막 헬리콥터가 날아오릅니다. 월맹군의 탱크가 독립궁을 접수하기 불과 2시간 30분 전의 일이었습니다. 
<IMG style="WIDTH: 755px; FLOAT: none; CLEAR: none; CURSOR: pointer" id=A_0114764C517DD57C0FEC17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cfile202.uf.daum.net/image/0114764C517DD57C0FEC17" width=769 isset="true" actualwidth="769" exif="{}">
 
이로써 30년간에 걸친 미국의 베트남 개입은 종말을 고합니다. ‘사이공시’라는 이름은 지구상에서 영
 
원히 사라집니다.
 
8년간 자유월남 정부를 도우러 간 한국군에도 자유월남 패망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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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 사법 행정부에 만연하고 언론과 노동계에도 널리퍼진 붉은 사상을 늦었지만 이제라도 경각심
 
을가지고 경계해야 합니다. 3대세습의 왕국에서 노예의삶을 바라지 않는다면... 지금 배가 부르고 행
 
복하십니까? 이 배부르고 행복한 생활을 계속해 나가야 합니다.
 
개인이나 국가나 스스로 지키고자하는 의지가 없다면 그 어느 이웃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는것
 
을 강조합니다.

댓글 : 8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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