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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자살에 불구하고 죄상은 밝혀야

작성자:

현산

조회: 7303 등록일: 201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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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사업 비리혐의로 구속위기에 처했던 성완종 경남기업회장이 결백을 주장하며 자살로 항거했다. 죽음 직전에 박근혜정권 실세들에게 정치자금 제공했다는 메모를 남김으로서 혼자 죽지 않겠다는 극렬한 항거를 표했다. 새는 죽을 때 그 울음이 애달프고, 사람은 죽을 때 그 말이 진실하다는 말도 이 경우에는 적용될 일이 아닌 것 같다. 대부분의 자살자들처럼 자포자기의 막다른 골목에서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심경이거나 말 못할 사정으로 혼자 책임지고 떠나겠다는 그런 자살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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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검찰과 정부도 피의자가 자살했다 해서 그동안 수사해 온 불법과 죄상을 전례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덮어서는 안 된다. 자원외교비리 수사는 야당이 차기 총선 대선의 핵심전략으로 삼고 있는 분야이므로 어차피 얼버무릴 수 없는 사안이고, 자살자가 주장한 결백에 대해서는 기소불가에 불구하고 사실여부는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 구명에 불만품고 남긴 메모쪽지 하나에 사안의 본말을 전도해서는 안 될 일이다. 만약 그랬다간 오히려 나라가 난장판 될 우려가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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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환경에서 초등학교 졸업학력으로 자수성가한 성완종 회장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건 안타까운 비극이지만, 그가 마지막 남긴 메모에는 단지 억울함으로 덮을 수 없는 의혹이 많다. 우선 기업주가 정치권에 은밀한 정치자금 제공하는 건 대한민국현실상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 그러나 메모지에 이름과 금액만 남겼다는 건 검찰수사에서 구명해주지 않음에 대한 분노의 표시이므로 진실성까지 믿을 수는 없다. 아무리 억울해도 이건 본말의 전도이므로 그의 분노에 휘둘릴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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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결백하다며 진실을 밝히고 싶다며 울면서 억울하다고 외쳤다. 따라서 그가 자살하면서까지 주장한 결백과 불법여부는 검찰이 반드시 밝혀 공개해야한다. 메모는 이 결백여부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므로 물 타기하거나 방향을 딴 곳으로 돌리려 해서는 안 된다. 지금 상황으로 보면 어떻게든 자원외교수사를 방해하려는 친이계와 수단방법가리지 않고 박근혜정권 몰락을 기도하는 야당세력과 언론이 합세해 사안의 본말을 전도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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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회장의 위치쯤 되면 정치자금은 여 야에 모두 제공했을 것이다. 그러나 메모에는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 소위 친박계 인사들 이름만 있다는 것도 의문을 갖게 한다. 실지로 성완종 회장에게 큰 도움을 준 건 두 번씩이나 특별사면해준 노무현 정권과 자원외교로 각종 특혜를 준 이명박 정권인데도 그 실세들 이름은 전혀 없다는 사실. 자원외교비리 외 정치권에 뿌린 정치자금까지 수사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이 몸통부터 수사하는 것이 올바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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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장이 자살로 억울함을 항변한 과정을 보면 사실은 불법 위법도 사리사욕을 취하고자 한 것이 아니고, 내 돈 먹고 이 사정을 왜 안 봐 주냐는 억하심정이 핵심인 것 같다. 그럼 억울해하는 그의 영혼을 위로하는 길은 이번 기회에 노무현 이명박 정권과의 결탁과정을 밝혀 정치자금의 부정부패 뿌리까지 뽑아버리는 것이다. 각 정권을 대표하는 실세 문재인 이재오 어떤가?

댓글 : 1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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