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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의 정상화가 일상인 대한민국.

작성자:

정문

조회: 7512 등록일: 2015-01-13

박근혜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을 보았다. 대통령의 자리는 참으로 외로운 자리이다. 잘하면 본전이고, 못하면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외로운 자리이다. 청와대 문건유출의 파문으로 온갖 루머에 시달린 대통령 답지 않게 시종 여유로운 모습으로 대처하는 대통령의 품격을 느낄 수 있었던 자리였다. 확실히 박근혜 대통령은 이전 노무현이나 또는 김대중에 비하여 품격의 차이를 실감한다. 대통령은 참으로 잘 뽑았다는 자부심이 들었다. 검찰수사를 통해 모든 것이 드러났듯이 유출된 문건은 박관천경정의 자자극으로 결말이 났고, 찌라시의 60%는 진실이라는 조응천 조차 언론의 동향보고서 수준이라며 박관천 개인이 생산한 찌라시임을 자인했다. 동향보고서는 가장 흔하게 작성되는 문서이다. 국정원에서부터 언론사, 각 정부부처, 기업체, 심지어 자그마한 단체에서까지 작성되는 보고 들은 것을 정리한 문서에 불과하다. 또한, 동향보고서라 함은 지극히 개인적으로 작성될 수 밖에 없는 개인이 듣고 보고 느낀 감상문이다. 요즘 같이 인터넷이 발달되고 온갖 정보고 생산되고 유통되는 정보홍수의 시대 마음만 먹으면 그깟 찌라시 생산은 수천장도 하룻밤이면 가능한 세상이다. 같은 사안, 현상, 사물을 놓고도 서로 다른 수많은 의견이 나타난다. 그 의견의 간극차이도 상식을 뛰어 넘는 경우도 많다. 김일성을 민족의 구세주로 생각하는 보통의 상식을 가진 사람은 없다. 그러나 민족의 영웅으로 떠 받드는 정신병자도 이 사회에 만연하다는 것에서 이 사회가 가진 인식의 간극은 크기만 한 것이다. 문제는 검찰수사의 수사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청와대 문건을 놓고 설황설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야당에서는 검찰수사를 믿지 못하겠다며 특검을 들고나와 분탕질에 여념이 없다. 그렇다면 과거 홍삼트리오의 비선실세 파동을 수사한 검찰의 수사에 대하여 함구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똑 같은 검찰에서 수사를 한 것이고, 모두 현직대통령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얽힌 것인데 어느 것은 의혹이고 어느 것은 공정한 것이 되어 버린다. 빨갱이 세력의 준동으로 인해 그간 대한민국은 “~카더라” 공화국이 되었다. 5.18 광주사태에서 “젓가슴을 도려낸 계업군” “광주 씨를 말리러 온 경상도 군대” “6000명의 사망자”는 모두 허구로 드러났다. 당시 위와 같은 유언비어가 대학가를 중심으로 퍼져 나갔다는 것이 비극이다. 진리를 추구해야 할 상아탑에서 가장 흔하게 퍼졌던 “~카더라”의 무지가 횡행했다는 것에 비극의 강도는 크기만 하다. 광우병촛불난동에서 유포 되었던 끔찍한 유언비어 파동이 불과 6년전이다. 생리대만 차도 광우병에 걸리고, 라면스프만 먹어도 광우병에 걸린다고 빨갱이들은 떠들고 다녔다. 경찰이 시위대를 강간했다는 유언비어까지 유포 되었다. 정신병자의 넋두리보다 못한 도를 넘어선 유언비어의 향연이 불과 엊그제의 일이다. 광우병 촛불난동 빨갱이 새끼들이 주구장천 짖어된 광우병 환자의 기하급수적 양산과, 광우병 잠복기에 이른 지금 대한민국의 모든 병원 병상은 죽어가는 광우병 환자로 차고 넘쳐야 한다. 그러나 지금 미국산 쇠고기 구이집이 성업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보며 세상이 이보다 더한 코미디도 없을 것이며, 그것에 부끄러워 하지 못하는 낮두꺼운 그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부끄러울 지경이다. 효순이 미선이 사건에서 드러났듯이 단순한 교통사고가 의도적 살인으로 둔갑했고, 그것이 아니라고 해명하는 정부의 발표를 조롱했다.  효순이 미선이 사건은 평생 민주팔이로 사기치며 살았던 김대중 때 일어난 것이다. 결국 지 무덤 지가 판 김대중이다. 노무현은 한미FTA를 추진했고 모든 협상과 결론을 도출한 장본인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광우병 촛불난동은 노무현을 상대로 벌려야 했을 투쟁이었다. 노무현은 퇴임 후 비겁하게 쇠고기 수입문제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뒤집어 씌우려 했다. 노무현은 참으로 비열하고 나쁜 대통령이었다.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은 국가가 하는 모든 일은 불신부터 하게 되었다. 특히 우파 대통령 정권의 발표는 그 어떤 이유를 들어서라도 거짓말이라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아둔한 국민이 되어가고 있다. 청와대 문건 파동에서 밝혀진 실세가 있는가, 실세를 통한 전횡이 있었는가, 하다못해 청와대 비서진이 짜장면 한그릇이라도 얻어 먹은 것이 밝혀 졌는가. 아무것도 아닌 일을 침소붕대하여 국정을 혼란시켰다. 마치 빨갱이가 후방교란을 위하여 온갖 거짓말을 유포시켜 혼란을 조장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 말이다. 홍삼트리오 수사는 공정했고, 청와대 문건 수사는 의혹이라는 미친놈이 사라진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자신에게 유리한 수사결과를 내어 놓는 검찰의 수사는 공정하고 자신에게 불리한 검찰수사는 부정하는 표리부동의 더러움이 이 사회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 아울러 “~카더라”에 입방아 찧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에 오르가즘을 느끼는 정신병자도 사라 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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