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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민련의 참패 원인과 새민련이 사는 길

작성자:

심철주

조회: 7130 등록일: 201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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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민련이 7.30 재보선 참패로 충격에 빠져 우왕좌왕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새민련의 최후 보류인 호남에서도 민심이 떠나 한 축이 무너져 내리면서 완전 멘붕 패닉상태다. ‘아무리 밀어줘도 도움이 전혀 안 되는 새민련’이라는 인식이 전남 순천곡성을 시발점으로 차기 총선에선 호남 전 지역으로 퍼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위기감이 새민련을 엄습하고 있다. 얼마나 잘못했기에 수도권 중부권 영남권은 민심이 완전히 떠났고 호남마저 등을 돌리기 시작했을까?

 


그 원인에 대한 진단부터 당내 계파들 간 이해관계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공천파동 때문이다’ ‘선거 전략의 실패다’ ‘야권 연대가 패착이다’ ‘세월호 이슈를 더 강하게 밀고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강한 야당성을 보여주지 못해서다’는 등 분분하다. 그러나 이 구실들은 지엽적인 이유는 될 수 있을지 모르나 민심이반의 근본적인 이유는 못된다. 새민련 참패의 원인은 바로 아래 간단한 질문들에 들어있다.


 


1.대한민국을 위한 정당인가?  북조선을 위한 정당인가?


2.국민을 위한 정당인가?  종북세력을 위한 정당인가?


3.국민을 위한 정당인가? 강성노조를 위한 정당인가?


4.국민을 위한 정당인가? 세월호 유가족을 위한 정당인가?


5.박근혜 정부를 망가뜨리는 것이 새민련의 지상목표인가?


 


이 질문들을 자문해보면, 새민련이 국민 정서를 얼마나 무시해 왔으며 왜 선거에서 참패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질문에 따라 당이 전면 혁신 탈바꿈하는 뼈 깎는 진통이 없이는 앞으로 치루는 선거마다 연전연패 참패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세월호처럼 침몰되는 운명을 맞게 될 것이다.


 


그럼 새민련이 이 위기에서 벗어나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우선적으로 현재와 같은 당의 노선과 이미지를 고착시킨 인물들을 과감히 청산하는 인적쇄신이 선행돼야 한다. 문재인 박지원 정동영 김한길 정세균 정청래 박범계 한명숙 등 구시대 부정적 이미지의 인물과 종북성향의 인사들을 과감히 처내야 한다. 일명 ‘새정치 사기꾼’으로 각인된 안철수도 깨끗이 처내야 당의 일신된 모습을 국민에게 입증할 수 있다. 이들이 남아있는 한, 이미지 개선은 고사하고 당내 계파간 갈등과 분란은 계속될 것이다.


 


더불어 당명도 새롭게 바꿔야 한다. “새정치”라는 어휘는 안철수가 더럽혀놓았기에 부정적 색채가 강하고 이미 진부하다. 망한 회사가 그 이름 그대로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미 그 이름에 망할 기운이 꽉 차있기에 새 이름으로 바꿔 새 출발하는 것이 정석이다.


 


그 다음이 통진당, 전교조, 좌파노조 등 종북세력들과 철저히 선을 긋고 이들과 단절을 대국민 선언하는 것이다. 이들과 연계되어 배후 선동세력으로 남아있거나 종북 숙주라는 딱지와 이념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지 못하는 한, 민심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곳은 대한민국이지, 남조선 인민공화국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허구헌날 대통령을 헐뜯고 정부시책에 반대하며 발목 잡는 네거티브 전략으로는 절대 민심을 되돌릴 수 없다. “적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는 놀부개념은 개인적으론 일부 통할지 모르나 나라 전체를 생각할 때 국민은 이를 용납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를 모르는 우매한 김한길이가 새민련을 오늘날 이 모양 이 꼴로 망쳐놓은 것이 아닌가. 국민은 국익에 도움이 되는 정책대결을 보고  싶어하지 정당 간 대립과 싸움을 원치 않는다. 새누리당과 건전한 정책 경쟁을 펼쳐 대안 수권정당임을 입증하는 것만이 차기 집권의 유일한 길이다.


 


민심은 천심이다. 당장 코앞의 얄팍한 당리당략에 따라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민심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당은 문을 닫는 게 낫다. 과거 7~80년대에는 통했지만, 온갖 매체가 발달된 투명한 인터넷 시대애서 정치적 안목이 높아진 국민들은 다 꿰뚫어 보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 치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민심은 정확하고 엄격하다. 민심은 절대 속일 수 없다는 사실을 당훈(黨訓)으로 삼아야할 일이다.


 


이상에서 열거한 대로 근본적인 혁신과 수술을 단행하지 못한다면, 새민련은 존재해도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망한 당에 남아있는 것은 자살행위이기에 새대 교체를 부르짖는 참신하고 뜻 있는 새 인물들은 제3당을 추진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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