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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투항하는 날, 지지자들도 모두 떠났다

작성자:

노변담화

조회: 7620 등록일: 2014-04-09

<DIV style="FONT-SIZE: 14px" class=brd_view_body>안철수가 또 한 번 백기 들고 투항하는 날 온 나라가 시끌벅적 어수선하다.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에 재미가 들린 모양인데 참 희한한 괴짜다. 뭐 볼 것 없이 온 국민이 안철수처럼 거짓을 밥 먹 듯 하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 그 생각이 불현 듯 든다. 다른 사람도 아닌 자기 식구 조경태 최고위원은 문재인 파(派)의 꼼수에 걸려든 또 하나의 새민련 대 참사라고 했다. 안철수의 회군 결정은 문재인이 막후에서 조종(操縱)을 하고 떠돌이 도올 김용옥이란 자가 거들었다는 후문이고 보면 더욱 기가 찰 노릇이다. 저런 엷은 귀로는 통장이나 하면 딱 제격이다, 는 말이 그래서 나오고 대선 때 단일화 악몽이 그대로 묻어있는 굴욕적인 후퇴선언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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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격투기 선수들은 정신을 잃을 정도로 두들겨 맞더라도 결코 항복하지 않은 끈기가 있고 진정성이 있어 우리들을 매료시키고 열광을 하는데, 이건 뭐야? 옆에서 살짝 목 조르기를 한다고 하여 단번에 항복이요! 하고 손들고 헉헉대는 안철수를 보고 진정성은커녕 맷집이 저래서야 무슨 큰일을 할 것인가, 참으로 희한한 종자(從子)를 다 본다. 보스 기질도 없고 측근들은 어찌됐던 자기만 살아남겠다고 저지른 업보가 하나씩 나타날 뿐이다. 안철수 곁을 지켰던 새정치 인물들이 왜 떠날 수밖에 없었는가를 단적으로 잘 보여준 사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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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짚어 보건데, 안철수는 처음부터 정치계에 뛰어들어서는 안 될 인물이었음이 또 한 번 입증된 셈이다. 안철수는 어제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고통스러운 결정이었지만 대통령의 불통을 비판하면서 당원과 소통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또 다른 이름의 독선이 아닐까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원을 믿기로 했다. 국민을 믿기로 했다"고 하여 특유의 치고 빠지기로 정당방위론을 내 세운 참으로 야비하고 치졸한 위인이다. 국민들이 다단계 조직에 된 통으로 걸려든 느낌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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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방문 면담 신청이 바로 이런 것을 하기위해 사전에 준비된 각본대로 착착 진행되었구나 하는 것이 바로 탄로 난다. 대통령의 불통 공식에 자신을 대입시켜 자기는 불통을 하지 않기 위해 국민과 당원들의 여론을 물어 무공천 철회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한 그의 궤변을 듣고 있자니 한 마리 미꾸라지를 보는 듯하다. 예전에 전직 대통령 한 분은 개구리에 비유하여 어디로 뛸 줄 몰랐다면 이 자는 빠져나가는 데 타(他)의 추종을 불허 할 정도니 말이다. 누가 이 자를 두고 정치 1년생이라 했는가. 상(傷)해도 너무 빨리 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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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안철수의 합당 정치 신념과 새정치는 물거품이 됐다. 물론 처음부터 새정치란 구호는 다단계 판매 회사의 장사치 수법이었지만. 그렇다면 이쯤해서 자신의 정치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 인해 정계를 은퇴한다는 기사회견이 좀 더 설득력 있고 진정성이 있어 보였는데 결국 승복하지 않았다. 역시 인간 안철수는 역시 깡통처럼 든 게 없었고 거대한 마피아 조직으로부터 자신을 방어 하는데 역부족이어서 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없는 피라미였다. 어제 기자회견 석상에서도 표정은 굳었고 마치 대선 때 ‘단일화 후보는 문재인입니다’라고 항복할 때 그 모습을 보는 듯, 모든 걸 다 털린 신세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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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무공천 철회 방침에 따라 여론조사를 했을 경우 무공천 철회 쪽으로 결정될 것은 확률적으로 99%다. 우선 50% 당원들은 거의 무공천 철회를 요구할 것이고, 국민 여론 조사를 반반씩 잡더라도 결과를 기다릴 필요가 없이 무공천 철회가 기정사실화 된 것이다. 그런데도 비겁하게 자신은 무공천 신념에는 변함없다고 가름막 친 안철수의 화상(畵像)을 보니 비위가 거슬릴 정도로 역겹다. 보다시피 새민련이란 정당은 골동품을 치자면 변수가 많은 구질구질한 정당이요, 앞서 말한 대로 다단계 조직이란 표현이 딱 어울리는데 안철수가 가세하여 덧칠을 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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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안철수가 메가톤급 사안에 대해 거짓으로 빠져나간 게 벌써 수 개 된다. 지난 대선 때 새정치를 하러 나왔는데 왜, 문재인하고 단일화 하는냐? 자신은 이미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는 것을 시작으로 백년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한 후 한 달 여 만에 다른 정당에 기생했다. 그리고 도 한 달 만에 그렇게 호언장담하며 버티었던 무공천도 꼬리를 접었으니 무슨 낯짝으로 정치하겠다고 나설 것인지. 이제 그의 주위에는 조언해 줄 책사도 없고 홀연 단신 뜯어 먹히는 것만 남았다. 정치 1년생 정당대표로 이렇게 팔자 센 위인이 일찍이 우리 정치사에 있었던가, 참으로 기막힌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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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속담에‘대보름날 개꼴 흉년에 달머슴 꼴’란 말이 있다. 처량해진 신세를 빗대는 말로 개는 달과 상극(相剋)이라서 달마중을 하는 대보름날에는 개에게 개밥을 주지 않았으니 처량하고, 달머슴은 흉년이 들어 일거리가 없어지면 해고한다는 조건부 머슴이기에 처량하다는 뜻이다.‘달머슴 안철수’의 앞날이 가물가물 위험수준의 미세먼지로 덮여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이유는, 진정성이 없으면 무직하게 끌고 가는 힘이라도 있어야 할 터인데 팔랑개비 귀처럼 가벼워서 결코 큰 인물이 되기는 글렀다는 점이다. 안철수에게 고(告)하는니 제발 정치 그만하시고 바이러스 연구하는 곳으로 가면 안 될까. 이쯤해서 안철수가 정치 은퇴 선언하는 거 진정으로 보고 싶다.</DIV>

댓글 : 1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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