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책 - “여기로 들어오라”- 우당 도서관 - 자유논객연합 :: 논객넷

로그인

마이페이지

이용안내

고객센터

통합검색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찾기

토론방

자유토론방

홈 > 토론방 > 자유토론방

자유토론방

제주산책 - “여기로 들어오라”- 우당 도서관

작성자:

비바람

조회: 7745 등록일: 2023-06-16

첨부파일:

021351.jpg(1.0MB)Download: 60, 021353.jpg(795.4KB)Download: 52, 021357.jpg(907.3KB)Download: 53, 20230616163140.jpg(162.3KB)Download: 45, 20230616162854.jpg(399.2KB)Download: 37, 다운로드.jpg(78.8KB)Download: 58

<div> </div><div>“여기로 들어오라”- 우당 도서관   <o:p></o:p> 제주시내 동쪽 언저리에 바다를 접해 사라봉과 별도봉이 나란히 어깨를 맞대고 있다. 여기 남쪽 기슭으로 우당 도서관이 있다. 우당도서관의 남쪽에는 국립제주박물관이, 동쪽에는 제주교육대학이, 서쪽에는 의병항쟁기념탑이 있는 모충사가 우당도서관을 호위하듯 둘러서 있다.   <o:p></o:p>우당 도서관의 정문 담벼락에는 담쟁이가 덮여 있었다. 담쟁이는 연초록을 띄다가 가을이 되면 빨갛게 물들어 도서관 전체를 고풍스런 분위기로 덮게 될 것이다. 푸르고 무성한 담쟁이가 빨갛게 물드는 것은 뜨거운 학구열을 받아서일 것이니, 빨갛게 물드는 담쟁이야말로 우당도서관의 상징일 것이다.   <o:p></o:p> 우당 도서관의 ‘우당’은 김용하(金容河) 선생의 아호인 우당(愚堂)에서 따온 이름이다. 우당 김용하는 제주가 낳은 위대한 선각자이다. 제4대 제주도지사를 역임했으며 박정희 대통령의 스승이기도 했다.   <o:p></o:p>우당 선생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선친으로 1896년 애월읍 하귀리에서 태어났다. 평양보고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대에 2년 동안 유학했다가 서울대의 전신인 경성제국대 법문학부를 졸업했고, 졸업 후에는 교사로 재직하였다. 대구사범학교 재직 시에는 교장을 지내다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제자로 만나게 된다.   <o:p></o:p> 우당 선생은 교육계에 몸담고 있다가 1949년 4월에 4대 제주도지사로 부임하게 된다. 제주도지사로 많은 노력을 쏟았으나 불미스런 사건으로 취임 8개월 만에 지사직을 퇴임 당하게 되고, 우당 선생은 명예회복을 위하여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다. 그리고 서울로 이사를 갔다가 6.25가 터졌고, 6.25 난리 통에 선생은 북으로 납북되었다. 당시 선생의 나이 54살이었고 슬하에 5남 1녀가 있었다.   <o:p></o:p> 1981년 6남매 중 셋째인 김덕중 박사가 제주에 휴가차 내려왔다가 지역 유지들과 기관장들의 모임에서 제주의 숙원인 도서관 건립 얘기를 듣게 되었다. 김덕중 박사는 서울로 돌아가 형제들에게 이 얘기를 꺼내고 형제들기리 기꺼이 의견일치를 보게 된다. 우당 도서관은 태동하는 계기였다.   <o:p></o:p> 도서관 건축공사는 당시 제주에서 항만사업을 하고 있던 둘째인 대창기업 김관중 회장에게 일임되었다. 김관중은 김우중과 공사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런 발언을 했다.“금액 정해놓고 지으려고? 그러면 흡족한 도서관 못 올리지. 더구나 영원히 남는 걸 짓자면서? 그럼 그건 돈으로 계산이 안 되는 건데 그보다 더 좋은 장사가 어딨어? 막 집어넣자!”   <o:p></o:p> 우당 도서관은 설계 당시에 추정 공사비가 17억 원이었다가 완공 시에는 도서와 부대시설을 제외하고도 28억 원이라는 공사비가 소요되었다. 그야말로 아낌없이 ‘막 집어넣은’ 결과였다. 우당 선생의 자식들은 잃어버린 아버지를 기리고, 아버지의 고향인 제주도를 위해서 우당 도서관 건립에 아낌없이 자금을 쏟아부었다.   <o:p></o:p>우당 도서관은 1984년 2월에 개관되었다. 그리고 이런 노력의 결과로 우당 도서관은 오늘날까지 장서 규모나 좌석 수에서 제주지역의 대표적인 도서관이라는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도서관이 세워진 지 40여 년이 흘렀지만 최근에 건축된 건물처럼 도서관의 외관은 심플하고 도서관 장서는 42만 권에 육박하고 있다. 물 속 말고는 놀러 갈 데가 없었던 제주의 청소년들에게 “저기로 가라”고 가리킬 곳이 필요했다는 지역 유지들의 바램, 그리고 아버지를 그리는 자식들의 애틋한 마음, 이런 것들이 합쳐져 우당 도서관은 탄생했다.   <o:p></o:p>도서관 로비에는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달려야 한다’ 라는 액자가 걸려있다. 우당 선생은 서예에도 조예가 깊어 도서관 로비 비문에 새겨진 ‘弘益人間(홍익인간)’은 우당 선생의 서체이다. 1989년에는 우당 선생의 흉상이 제막되었다. 우당 선생의 흉상은 도서관 입구에 배치되어 도서관으로 들어서는 사람들을 흐뭇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o:p></o:p>우당도서관에서 공부에 지쳐 도서관을 빠져나가는 사람들이나, 마음이 바람 같아 좀처럼 공부에 열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우당 도서관에 가서 서보면 어디선가 이런 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이 소리는 후대들을 생각했던 제주 선대들의 목소리다. “샛길로 빠지지 말고 여기로 들어오라”   <o:p></o:p>   <o:p></o:p>비바람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869004532183.jpg" _width="700" align="absmiddle"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869007073713.jpg" _width="700" align="absmiddle"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869004427439.jpg" _width="700" align="absmiddle"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869004472734.jpg" _width="700" align="absmiddle"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869007021338.jpg" _width="700" align="absmiddle"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84"><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869007742958.jpg" width="684" align="absmiddle"></td></tr></tbody></table> * 사진 일부는 네이버에서 퍼왔습니다.   <o:p></o:p><div id="hwpEditorBoardContent"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data-hjsonver="1.0" data-jsonlen="21463"></div></div>

댓글 : 0 건



이전글	태양광 사업 부정부패 연루 자들 발본색원하여 처벌하라!
다음글	다단계를 닮았나?-전광훈 명암-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15414	태극기 민심을 어찌하랴?	최성령	3833	2017-04-06

15413	좌빨의 시대가 열렸다고?	凡平	3833	2017-03-12

15412	정유년 3.1탄핵반대 태극기운동이 일어난다 [2]	최성령	3833	2017-01-30

15411	지만원박사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	운지맨	3832	2019-04-10

15410	변희재의 '화려한 외출' [3]	비바람	3832	2017-12-05

15409	제2의6.25 촛불든 공산혁명군 태극기 물결로 막아내자 [1]	남자천사	3832	2017-01-14

15408	현재 가장 위험한 인물은 윤석열 [2]	에덴동산	3831	2021-03-15

15407	전교조 교과서보단 일베 교과서가 차라리 낫지.	운지맨	3831	2019-03-22

15406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는 이제 鷄肋이다.	보수결집	3830	2017-03-19

15405	전두환이 끝내 사과않은 이유	조고아제	3829	2021-11-24

15404	홍준표는 들씹 좀 하지 마라! 홍준표는 실익 없는 반문연대란 비겁한 불륜	진실과 영혼	3829	2017-03-23

15403	말 많은 者, 말로 망한다 [1]	아침이슬	3828	2021-08-10

15402	MZ세대 쓰나미에 문정권이 붕괴되고 있다.	남자천사	3828	2021-04-22

15401	문재인은 박헌영의 최후를 생각해 보라. [4]	탈존	3828	2018-03-17

15400	잠시 마음이 쉬어가는 공간(72)	펑그르	3828	2018-03-12

15399	빨갱이들의 교과서 [2]	탈존	3828	2017-10-16

15398	황교안 견제하는 놈들이 부쩍 늘었다 [2]	노변담화	3828	2017-02-03

15397	그게 그 넘의"사드" 때문이라구???	산동거사	3827	2023-06-21

15396	◆ 유승민의 마당쇠가 되어버린 김무성 [1]	푸른산	3827	2016-12-29

15395	“이태원참사에 윤대통령” 세월호로 당한 박근혜 되지 않으려면	남자천사	3826	2022-11-05

15394	나경원, '여자 전두환' 되기를!	운지맨	3826	2019-04-26

15393	'홍준표 후보, 장가 참 잘 들었네...'	국민검사	3826	2017-04-24

15392	박근혜대통령 복권운동본부 정희일대표님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문재인 김정숙	노사랑	3825	2022-06-07

15391	세끼 연속 따로 밥먹은 ‘국빈’…文대통령, 서민식당서 아침식사	과객	3825	2017-12-15

15390	초대합니다	제산	3825	2017-06-18

15389	퀴어축제반대서명	반달공주	3824	2021-04-09

15388	이재명 욕설 녹취파일 (문자 버전)	펌돌이	3824	2022-02-03

15387	이것이 천기누설이다 !	안동촌노	3824	2019-04-11

15386	문죄앙이 저리도 당당하게 트럼프에게 맞짱뜨는 이유...??? [1]	송곳	3824	2017-06-25

15385	[대통령 변호인] 입장 발표 전문	장재균	3824	2016-11-21

15384	제주산책 - 혁명의 길, 5.16도로	비바람	3823	2022-11-30

15383	2021.4.18.지난 일주간 문정권 망국정책 신문기사 모음	남자천사	3823	2021-04-18

15382	네놈들이 먼저 총 들어서 우리가 총 쏜 거다, !	운지맨	3823	2019-04-20

15381	유영하의 '박근혜 대통령 형 집행정지 신청'은...(동영상 2개) [1]	우익대사	3823	2019-04-18

15380	이젠 시간이 더디구나.	凡平	3823	2017-05-03

15379	문재인의 말 바꾸기 [6]	탈존	3823	2017-01-19

15378	영선이와 영춘이에게 던져준 개껌	진실과 영혼	3822	2021-03-31

15377	김순덕대기자님 명칼럼 (2부)	운지맨	3822	2019-04-18

15376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 ‘고민’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그네	3822	2018-11-22

15375	주연 트럼프-김정은의 미북 회담은 초여름 낮의 허무개그였다	청원	3822	2018-06-12

15374	자칭 민주화투사 유시민의 '다 틀린 정보' [1]	비바람	3822	2017-10-27

15373	국민의 당과 바른정당의 본색 [5]	탈존	3822	2017-10-19

15372	민주당이 괴담 퍼뜨린 것 중에 진실은 하나도 없없다.	도형	3821	2023-06-28

15371	오 후보의 내곡동 땅의 문제가 본질에서 벗어났다. [2]	도형	3821	2021-03-31

15370	韓國의 모든 惡은 國會로부터 나온다! [4]	국민검사	3821	2017-05-03

15369	[re] 아침이슬의 애절한 호국 기도 [3]	아침이슬	3821	2017-03-14

15368	보수 우파들은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 [9]	아침이슬	3821	2017-01-31

15367	촛불세력에 항복 검찰권 포기한 감수남 검찰총장 사퇴촉구집회	남자천사	3821	2017-01-13

15366	친박은 당권을 사수하라	푸른산	3820	2016-12-11

15365	네 놈들 마누라가 요 꼴 나야 정신 차리겠냐!? [1]	公認 댓글사	3819	2017-05-30


641 \| 642 \| 643 \| 644 \| 645 \| 646 \| 647 \| 648 \| 649 \| 650

회원정보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점

게시물 작성수 : 0 개

댓글 작성수 : 0 개

NCSCKDVKDJVKDJVKDV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