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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전선 일본군 위안부 문옥주

작성자:

조고아제

조회: 3613 등록일: 2018-09-03

<ul class="list_detail_booklog" style="color: rgb(102, 102, 102); font-family: dotum, sans-serif;"><li style="margin-top: 20px;"><div class="title"><a style="color: rgb(102, 102, 102);">꽃은 피고 새도 날고 삶은 계속된다. </a><a style="color: rgb(102, 102, 102);">yo**i</a> | 2012-07-16 | 추천: 0 | <img src="http://image.kyobobook.co.kr/newimages/apps/b2c/search/2009/star05.gif" alt="5점 만점에 5점" style="border-width: initial; border-style: none; vertical-align: top;"></div><div class="content" style="margin-top: 10px; line-height: 22px;">처음 이 책을 사서 읽기까지 나는 좀 망설였다.     아픔만으로 가득했을 그 과거를, 역사를 과연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지난 몇년 간, 유태인 강제수용소 이야기들을 읽었을 때와는 달리 나와 같은 나라 사람이 당했던 이야기를     담담히 읽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문옥주 할머니는 뭐랄까.     긍정적이고 밝은 소녀였다.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삶 중 거의 최악의 삶을 살면서도 그녀는 항상 살아있었다.     유태인들이 쓴 수기처럼 인간적으로 지난 시간을 성찰하고, 용서하는 내용은 아니지만        그렇기에. 가장 힘없고 못 배운 일제강점기 치하의 조선 여인이기에     그녀가 그렇게 강렬한 삶의 에너지를 쏟아내는 것은 가히 경이로울 정도였다.        일본 병사와 사랑의 감정을 나누고, 그곳에서 번 돈으로 예쁜 옷을 사 옷맵시를 뽐내고,     지옥같은 전쟁속에서 살아돌아와 유명한 기생으로 이름을 날리고.        우리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고통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삶에도 꽃은 피고 새도 울고. 그렇게 삶은 계속되었다. <a href="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barcode=9788991066106#" class="btn_small btn_more" style="display: inline-block; white-space: nowrap; vertical-align: baseline; border: 1px solid rgb(208, 208, 208); padding: 3px 4px 2px; height: 13px; line-height: 13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text-align: center; transition: all 0.2s ease 0s; color: rgb(102, 102, 102) !important; font-size: 11px !important;">닫기</a></div></li><li style="margin-top: 20px;"><div class="title"><a style="color: rgb(102, 102, 102);">우리가 너무 잊고 지내는 이야기 </a><a style="color: rgb(102, 102, 102);">hb**ks</a> | 2005-11-15 | 추천: 0 | <img src="http://image.kyobobook.co.kr/newimages/apps/b2c/search/2009/star05.gif" alt="5점 만점에 5점" style="border-width: initial; border-style: none; vertical-align: top;"></div><div class="content" style="margin-top: 10px; line-height: 22px;">그동안 나라안에서도 일본군 위안부로 시달려야 한 분들 이야기를 다룬 책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이런 책들이 거의 팔리지 않고 우리 눈길에서 멀어져만 갑니다. `해리 포터'든 `하루키'든 `그리스로마 신화'든 또 무슨 거시기든 읽는 일도 나쁘지 않으나, 이런 책만 읽는다면 대단히 나쁩니다. 우리가 우리 역사와 사회와 삶을 헤아리고 느끼면서 알지 않고 가볍게 다른 문학만 즐긴다면 반편이가 될밖에 없어요. 일본놈이 독도를 빼앗고 뭘 빼앗고 식민지 때를 사과하지 않고 따위만 욕해 봐야 아무 쓸모도 없습니다. 도대체 일본놈들이 `어떤 짓'을 했고, 우리 겨레가 `어떤 짓'을 겪어야 했는지 하나하나 깨달아서 따질 수 없다면, 우리는 속이 빈 쭉정이처럼 자기 중심을 못 잡고 흔들리기만 할 뿐입니다. 그래, 이 책 《버마전선 일본군 위안부 문옥주》는 그 많던 종군위안부로 애먹던 여성 가운데 어느 한 사람 이야기를 `일본사람'이 입으로 이야기를 받아서 갈무리한 책입니다. 이런 이야기책이 한국에서 제대로 못 나오는 현실도 슬프지만, 이런 책이 한국사람이 아닌 `일본사람'이 여러 해에 걸쳐서 받아 적고 버마로 손수 찾아가서 현장도 살피면서 책으로 냈다는 사실 앞에서 참말 부끄럽습니다. 우리는 부끄럽게 살 까닭도 없고 슬프게 살 까닭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들 살아가는 꼬락서니를 보면 부끄러움과 슬픔을 씻어내며 참되고 해맑은 웃음과 기쁨을 맛보려고 하기보다는 가볍고 속없고 끄트머리 자극이나 건드리는 시간 죽이기 놀이에만 지나치게 빠지는 가운데 책 또한 이렇게 가벼운 읽을거리에만 너무 매여 있습니다. 《버마전선 일본군 위안부 문옥주》는 무겁기만 한 책이 아닙니다. 아픈 역사를 다뤘지만 억지로 `이건 꼭 알아야 해' 하는 목소리가 아닌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그냥 지나칠 수 없고 누군가 적어 놓아야겠다 싶어서 남깁니다' 하는 마음으로 어느 할머니 삶을 고스란히 담아 놓았습니다. <a href="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barcode=9788991066106#" class="btn_small btn_more" style="display: inline-block; white-space: nowrap; vertical-align: baseline; border: 1px solid rgb(208, 208, 208); padding: 3px 4px 2px; height: 13px; line-height: 13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text-align: center; transition: all 0.2s ease 0s; color: rgb(102, 102, 102) !important; font-size: 11px !important;">닫기</a></div></li></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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