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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를 논한다 40 - 국부 이승만 3

작성자:

정문

조회: 6881 등록일: 2021-03-10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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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성회회보의 주필로 활약하며 제법 이름을 알린 청년 이승만은 단군 이래 처음으로 일간지 발행에 나선다. 협성회회보를 매일신문으로 바꿔 일간지로 발행한다. 국가적 지원을 받으며 발행되던 당시 독립신문은 주 3회 발행을 하고 있었으나 청년이승만은 매일신문을 매일 발행 하였다. 단군 이래 최초의 일간지가 창간 되는 순간이다. 청년 이승만은 논설을 통해 매일신보의 창간 목적을 첫째는 학문(學問)을 통한 계도를, 둘째는 경계(經界)로 비평과 사회문제의 고발을, 셋째는 합심(合心)으로 국민적 통합을 밝히고 있다. 청년 이승만은 사장, 주필, 기자 1인 3역을 맡아 열정적인 언론인으로 그의 청년기를 시작한다.   <o:p></o:p>청년 이승만은 1998년 5월 16일자 매일신문을 통해 러시아와 프랑스가 대한제국 정부에 이권을 요구한 외교문서를 폭로하여 파문을 일으킨다. 러시아는 목포와 진남포 조계지에 인접한 사방 10리의 토지 매입을, 프랑스는 평양의 석탄광산을 채굴하여 경의선 철도부설공사에 사용하겠다며 고종에게 외교문서를 보내 협박했다.   <o:p></o:p>이승만은 이러한 사실을 폭로하며 “이 말을 들음에 치가 떨리고 기가 막히어 마음을 억제할 수 없는지라, 우선 기재만 하거니와 이는 참 대한신민의 피가 끓을 소문이라, 대소 인민 에 대한의 신민 된 이들이야 이런 소문을 듣고 잠시인들 어찌 가만히 앉았으리오. 우리 동포는 일심으로 발분하여 속히 조치할 도리를 생각들 하시오”라며 사자 후를 토했다.   <table width="700"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_width="700"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153827646069.png"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o:p></o:p>청년 이승만의 이러한 폭로는 민심을 들끓게 만들었고 국가적 파장을 일으켰다. 프랑스와 러시아는 궁지에 몰리게 되고 종국에는 계획을 철회했다. 청년 이승만의 예리한 펜 한자루가 거칠 것 없는 열강의 자존심을 짓밟아 버렸다. 훗날 제국신문은 청년 이승만의 펜 끝에 러시아와 프랑스를 굴복시킨 사건을 두고 “외국 공영사도 이 무세(無勢)한 종이조각을 꺼리기를 군사 몇 만명 보다 어렵게 여겼다”라고 논평했다.   <table width="686"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width="686"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153827902365.png"></td></tr></tbody></table> <o:p></o:p>청년 이승만은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독립협회가 주관하는 만민공동회 활동에 참여한다. 1898년 3월 10일 오후 2시 종로네거리에서 최초의 근대적 대중집회가 열린다. 서재필, 이완용, 윤치호 등이 주축이 되어 설립 된 독립협회는 은밀하게 대중집회를 개최했고, 청년 이승만은 배재학당의 대표로 동문 홍정후와 경성학당 대표 현공렴과 연사로 나서게 된다.   <o:p></o:p>개혁을 갈구하는 일만명의 군중이 만민공동회에 몰려 들었다. 독립협회는 대중집회를 민회(民會)라고 이름 지었으나 이날 만 명이 넘는 군중이 모여들게 되면서 만민공동회(萬民共同會)로 부르게 된다. 연사로 참여한 청년 이승만은 만연한 러시아의 심각한 내정간섭과 이권침탈에 대하여 부당함을 연설했다. 민의를 움직인 청년 이승만의 연설은 러시아의 군사교관과 재정고문 철수를 만민공동회의 공론으로 결의하게 만든다. 청년이승만은 현공령, 장붕과 같이 만민공동회의 총대위원(대표)으로 선출되어 이 날의 결의를 고종에 전달하였다. 고종을 대신하여 외부대신 민종묵은 “공동한 의론을 알았으며 러시아 고문관과 사관을 보낼 일은 탁지부와 군부의 소관이요, 정부에서 어떻게 판단할지를 기다리라”며 회답했다. 대중의 분기에 주눅이 들은 러시아 정부는 군사교관 및 재정고문 철수를 결정했다. 당시 러시아가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절영도(부산영도) 조차, 한러은행 설립도 철폐한다.   <table width="700"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_width="700"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153824895786.png"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o:p></o:p>만민공동회의 성공으로 독립협회 회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평양과 대구 등 전국 각지에 독립협회 지회가 설립되며 확고한 민의의 전당이 된다.   <o:p></o:p>만민공동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몸집을 불려나간다. 갑오개혁으로 신분제는 폐지 되었지만 허울 뿐이었다. 엄연하게 신분이 유별한 당시 백정출신 박성춘이 만민공동회에서 연설을 한다. 이러한 새로운 질서에 대한 뜨거운 함성은 고종을 비롯한 지배층에게 심각한 도전으로 인식하게 되고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 청년 이승만은 눈에 가시 같은 존재가 되었다.   <o:p></o:p>가장 유력한 언론인의 한명이 된 청년 이승만은 한글전용 신문인 제국신문 창간을 주도 했다.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처음으로 기자(記者)라는 호칭을 붙여 취재활동을 하고 논설을 썼고 청년 이승만이 붙인 기자(記者)라는 호칭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만민공동회의 소식은 청년 이승만이 발행하는 논설을 통해 방방곡곡 퍼져 나갔다.   <o:p></o:p>민의의 전당이 된 만민공동회는 헌의 6조를 통해 자주국권의 확보, 국왕의 전횡의 중단, 외세의존 혁파, 국가재정의 개혁, 국왕의 권한 견제, 공정한 재판과 변호권 보장을 고종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한다. 만민공동회를 통해 불길처럼 번지는 새로운 국가 건설에 대한 열망에 고종은 유화적인 제스쳐를 취했지만 결국 본심을 드러내며 보부상 2천명을 동원하여 만민공동회를 습격한다. 김옥균을 암살한 홍종우의 지휘아래 동원 된 2,000여명의 보부상은 만민공동회장을 덮쳤다. 과천군수를 지내고 있는 길영수는 선봉장이 되어 만민공동회를 공격했다.   <table width="700"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_width="700"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153825041858.png"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o:p></o:p>격분한 청년 이승만은 길영수를 향해 소리치며 나부터 죽이라며 달려들었다.   <o:p></o:p>“너도 명색이 국록을 먹는 신하요 너도 소위 대한의 백성이 아니냐 네 어찌 간세베와 부동하여 부상패를 모집하여 충애라는 우리 만민을 친단 말이냐”   <o:p></o:p>순식간에 만민공동회는 아수라장이 되었고 청년 이승만은 몽둥이를 든 흥분한 보부상 무리에 휩싸였다. 누군가 이승만을 껴안으며 “이승만씨 진정하고 빨리 달아 나시오”라고 말했다. 정신을 차린 이승만은 보부상이 달려드는 방향으로 나아가 위기를 모면했다.   <o:p></o:p>배재학당에 도착한 이승만은 기절했다. 군중 속에서 사라진 청년 이승만은 행방이 묘연했고 순식간에 “이승만이 길영수에게 맞아 죽었다”고 소문이 퍼져나갔다. 정신을 차린 청년 이승만은 만민공동회에 나가 보부상의 습격을 규탄하는 연설을 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o:p></o:p>보부상의 습격은 성난 민심에 불을 질렀다. 만민공동회를 지지하는 서울시내 병정들과 순검들이 제복을 벗어 던졌고, 시장에서 콩나물 판돈을 기부한 노파에서부터, 각계 각층으로부터 십시일반 돈을 보내 주었다. 심지어 영남의 유생까지 의연금을 보내주었고 국내 주재한 외국인까지 지지를 보냈다.   <o:p></o:p>궁정 수구파는 보부상을 사주하여 황국협회를 만들어 독립협회를 끊임없이 공격하며 분열 시켰다. 황국협회는 독립협회가 고종을 폐위하고 공화제 국가를 건국하려 한다며 허위사실의 익명서를 돌렸다. 황국협회의 익명서는 이상재, 남궁억을 비롯한 16명의 독립협회 주요인사를 구속시켰다. 청년 이승만은 경무처와 평리원(고등재판소)에 배재학당 학생들을 이끌고 가서 밤샘농성을 하여 이상재 등 16인을 석방시켰다.   <o:p></o:p>청년 이승만은 일본에 머물고 있는 박영효를 기용할 것을 고종에 건의하였다. 박영효는 김옥균과 같이 갑신정변에 참여한 개화인사로 고종은 일본으로 망명한 역적 박영효를 죽이지 못한 한을 품고 있었다. 때마침 박영효를 지지하는 세력이 일본에서 귀국하여 공화제 개혁을 모색하다 발각된다. 조사 과정에서 청년 이승만이 연루 되었다는 누명을 쓰게 된다. 고종은 자신을 폐위시키려 했다는 죄목으로 이승만을 잡아들였다. 24살의 청년 이승만은 재판도 없이 차디찬 한성 감옥에 수감되었고, 탈출을 시도하다 잡혀 재판도 없이 사형을 언도 받고 혹독한 고문으로 만신창이가 된다. 선교사를 비롯한 각계의 구명활동으로 간신히 사형은 면했지만 곤장 100대에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한성감옥 무기한 투옥 된다.   <o:p></o:p>한성감옥에서 청년 이승만에게 닥친 사선을 넘나드는 시련은 독서와 집필, 신앙생활을 통해 스스로를 단련시킨다. 극한의 시련과 고통을 통해 단련시킨 초인적인 의지는 한성감옥을 대한민국 건국의 골고다 언덕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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