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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2: DIY-에어컨

작성자:

배달 겨레

조회: 3326 등록일: 2018-10-08

첨부파일:

힛 펌프.jpg(50.0KB)Download: 0, 에어컨.jpg(55.7KB)Download: 0, Room_Air_Conditioner_128_DJFs.jpg(61.2KB)Download: 0, HHH.jpg(4.6MB)Download: 0, 힛펌프난방.jpg(90.9KB)Download: 0, 20180715_164000.jpg(252.7KB)Download: 0, 20180715_162803.jpg(213.7KB)Download: 0, 20180715_163003.jpg(148.5KB)Download: 0, 20180715_163023.jpg(172.0KB)Download: 0

이글역시 무단으로 퍼온글이 아니고 제가 올여름에 다른 곳에 올렸던 글입니다. 논객넷이 지향하는 주제와 다를수 있지만 제가 미국에 사는 만큼 이민 1세로 사는 이민자의 삶을 나누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여 올립니다. 혹여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회원님들께 두 번째 DIY 공유합니다.  지금 시간이 미국 동부 표준시로 7월 15일 일요일 오후 2시입니다. 한 시간전에 주문한 에어컨 부품이 도착해서 바로 교체한 후 실내온도가 서서히 떨어지고 있읍니다. 갈기 직전의 1층 실내온도가 섭씨 30도였는데 지금은 27도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금요일 날에 제 집 에어컨의 실외기가 고장이 났습니다. 미국의 주택은 대부분의 경우 여름에는 에어컨을 돌리고 겨울에는 히터를 돌려서 난방을 하는데 모국처럼 온돌 난방을 하지 않고 공기를 데워서 덕트로 실내 각방에 더운 공기를 공급하고 순환시키는 구조입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온돌난방이 공기난방에 비해서 건강에 좋고 과학적이라고 입증이 되어서 유럽에서는 신규 주택을 온돌개념의 바닥 난방으로 시공한다고 합니다. 모국의 주택은 60평이 넘는 신규 주택은 단독이든 아파트든 거실, 주방, 침실의 천장에 분리형 에어컨을 설치하고 실외기에 연결해서 냉방을 하고 그보다 작은 주택은 보통 거실과 안방에 거치형실내기를 달아서 냉방을 합니다.  제가 모국에서 근무할 때 살았던 집이 아파트였는데 위에 언급한분리형 에어컨이었습니다. 46층 꼭대기라서 여름에는 종일 에어컨을 틀어도 아이들이 덥다고 했었고 8월에는 전기요금이 자그만치 140만원이 나와서 난리가 한번 났는데 미국과 달리 가정용 전기요금이 누진부과되는 걸 잊어버린 겁니다. 지금 제가 사는 집은 6-9월에 거의 14시간이상 에어컨을 돌리는데 전기요금이 보통 13만원에서16만원 정도 나옵니다. 2층짜리 단독 주택인데 1층과 2층 시스템이 각각 따로 있고 1,2층 실효면적이 3600 평방피트니까 약 100평정도 됩니다. 100평이면 한국의 분양 면적으로 130에서140평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다시 미국 주택에서 쓰는 냉난방시스템으로 돌아가서 어떤 종류가 있는지 살펴볼까요? 첫째는40년 이상된 주택은 각방에 창문형 개별 에어컨을 달아놓은 집들이 아직도 있고 요즘처럼 실내기/실외기를 분리할 수 없는 구조라서 매우 시끄러워서 적응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이런 주택은 겨울에는 온수겸용 스팀 보일러를 때서 각방에 스팀 방열기를 달아서 난방을 합니다. 모국에서는 오래된 공공 건물에 많이 썼던 난방 방식이기도 하죠.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480"><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389563086734.jpg" width="480" align="absmiddle"> </td></tr></tbody></table> 둘째는산간 오지나 시골 농촌으로 가면 대부분 오래된 집들이 많고 여름에는 창문형 에어컨으로 냉방하고겨울에는 벽난로나 화목 보일러를 때서 난방 하는 집들이 지금도 존재합니다.켄터키주 시골에 링컨 대통령의 생가가 아래 사진과 비슷합니다. 아주 어두운 실내 한칸에 재래식 주방과 침대 2개, 그리고 낡은 식탁,,,,이 13평정도 되는 집입니다.<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480"><tbody><tr><td><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75"><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389564855340.jpg" _width="675" align="absmiddle"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td></tr></tbody></table>  셋째는 지은지 30년 이내인 주택의 경우인데요  <ul><li>냉방용 시스템 에어컨과 난방용 히터를 모두 갖추거나, </li><li> </li><li>아니면 시스템 에어컨이 아닌 시스템 히트 펌프를 써서 여름에는 냉방기로 돌리고 겨울에는 난방기로 돌립니다. </li><li> </li><li>히트 펌프는 구조가 기본적으로 시스템 에어컨과 같지만 큰 차이점이 뭐냐 하면 </li><li> </li><li>에어컨은 냉매가스를 한 방향으로 순환시켜서 실내의 열을 실외기의 컨덴서로 가져와서 실외로 버림으로써 냉방을 하지만 </li><li> </li><li>히트 펌프는 양방향 전환이 가능해서 여름에는 에어컨과 동일하게 작동하고 겨울에는반대로 실내의 찬공기를 데워주고 냉기를 실외기를 통해서 실외로 버리는 게 차이점입니다.</li></ul> 이러한 히트 펌프도 종류가 몇 가지 되는데  냉난방 모두 냉매를 이용하고 난방 시에 전기로 히팅 코일을 데워서 난방기능을 강화하는 게 있고  다른 하나는 공기분배 시스템과 덕트를 공유하지만 난방시에는 냉매를 쓰지 않고 도시가스를 연소시켜서 더운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는 하이브리드형 히트펌프가 있습니다. -------------------------------------------------------------------------------------아래 그림들을 보시면 각 냉난방 시스템별 차이를 이해하실 겁니다. 히트 펌프-냉방 모드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75"><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389549976901.jpg" _width="675" align="absmiddle"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히트 펌프-난방 모드<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75"><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390495302394.jpg" _width="675" align="absmiddle"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75"><tbody><tr><td> </td></tr></tbody></table> 통상적인 냉방전용 에어컨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75"><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389554677542.jpg" _width="675" align="absmiddle"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 제 집은 시스템 히트 펌프이고 그 중에서도 후자인 하이브리드형입니다. 알래스카와 북동부, 북서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여름에 에어컨이 고장 나서 서버리면지구 온난화덕에 견디기가 매우 힘듭니다. 제가 사는 지역도 여름에는 38도에 습도 80%까지 올라가므로 에어컨 없이 지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아주 웃기는 게 더운 여름날 주말이나 야간에 에어컨이 고장 나서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뭐 하나 고장 나면 서비스업체에서 시간 불문, 주말 불문하고 벼락같이 달려와서 적어도 두어 시간 이내에 고쳐주죠? 미국에는 그런 거 없습니다. 에어컨 고장 나서 업체에 연락하면 주중 월-금에 아침 9-오후4시여야하고 야간이나 주말에 부르면 공임을 배로 줘야 하고 그나마 오지도 않아요. 근무 시간 중에 오면무조건 출장비 하루 10만-15만원이고 고치는데 필요한 부품값(더하기 폭리)에다가 공임은 시간당 6만원에서 8만원……. ---------------------------------------------------------------------------------- 그래서 에어컨 고장 원인 별로 수리하는 비용을 정리해보면, 냉매가스가 새서 새는 곳을 찾아서 막고 냉매가스를 보충하면 이틀 작업에 총 비용 100만원에서120만원…. 실내기의 부품 결함으로 부품 교체하면 부품이 냉매가 통과하는 경우는 부품값 더하기 공임더하기위의 냉매보충,,,,해서 150에서 180만원. 실내기의 부품 결함인데 냉매와 직접적으로 무관한 경우는 부품값 더하기 공임으로 20-30만원. 실외기의 부품 결함으로 부품 교체하면 부품이 냉매가 통과하는 경우는 부품값 더하기 공임더하기위의 냉매보충,,,,해서 150에서 180만원. 실외기의 부품 결함인데 냉매와 직접적으로 무관한 경우는 부품값 더하기 공임으로 20-30만원. 실내기를 통째로 교환하는 경우는 400에서 500만원… 실외기를 통째로 교환하는 경우는 200에서 250만원… 위의 경우도 정직한 업자를 만났을 경우이고 악덕업자를 만나서 냉난방에 문외한이다라고 찍히면비용 많이 나오는 쪽으로 그냥 피바가지를 씁니다. 이러니까 웬만큼 경제력이 되는 가정도 감당키 어려울 정도로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이를 대비해서 홈 워런티라는 일종의 유틸리티 보험을 들어서 매달 5만원에서 10만원을 내고 삽니다.  그걸 내도 고장수리를 보험에 청구하면 무조건 10만원은 내 주머니를 털어서 내야 합니다.이름하여 디덕터블이란 보험사들의 장난질….. ---------------------------------------------------------------------------------- 다시 제 문제로 돌아갑니다. 실외기가 멈춰서 자세히 살펴보니까 컴프레서는 돌아가서 열기가 뿜어져 나오는데 방열용 팬이 멈춘 겁니다.  그러면 시스템은 정상이고 국부적인 팬모터의 이상으로 판단했고 그러면 모터가 맛이갔거나, 모터에 전원을 공급하는 NFB(차단기)가 고장 났거나, 그것이 아니면 모터에 회전력을 발생시켜주는 상지연 소자인 커패시터의 이상 셋 중 하나로 압축이 됩니다.  제 에어컨은 10년이 안돼서 비교적 새것이라서 모터나 차단기보다도 열과 과부하에 약한 커패시터이상일 확률이 높아서 바로 옆의 2층용 실외기에 달려있던 커패시터와 바꿔서 돌렸습니다. 그러니까 예측했던 대로 팬이 잘 돌아갑니다. 우리집 실외기 사진 앞이 1층용, 뒤가 2층용입니다.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75"><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390512289392.jpg" _width="675" align="absmiddle"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실외기 배전반과 그 위에 놓은 알루미늄색 원통형 물체, 분리한 불량 커패시터가 보이시죠?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75"><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390512792121.jpg" _width="675" align="absmiddle"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실외기 배선도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00"><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390513197374.jpg" width="600" align="absmiddle"> </td></tr></tbody></table> 실외기 배선함:불량 커패시터를 뗀 후에 찍은 사진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00"><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390513660483.jpg" width="600" align="absmiddle"></td></tr></tbody></table> 원인 규명 성공….돈벌었다….. 바로 3만원 주고 인터넷에 2일후 배달로 두 개 주문했습니다. 신품으로 교체 후 에어컨 정상 가동.그리고 옆의 것도 그냥 가는 김에 갈았습니다.와 쾌적하네… 더위를 잘 타는 딸아이가 아주 좋아합니다. <p style="margin: 0cm 0cm 0.0001pt; overflow-wrap: normal; word-break: normal; color: rgb(68, 68, 68); font-family: 굴림, gulim, tahoma, sans-serif; font-size: 12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text-align: center;"> <p style="margin: 0cm 0cm 0.0001pt; overflow-wrap: normal; word-break: normal; color: rgb(68, 68, 68); font-family: 굴림, gulim, tahoma, sans-serif; font-size: 12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text-align: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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