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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물에게 수명이 있듯이 국가 역시 마찬가진가 보다.

작성자:

탈존

조회: 2926 등록일: 2018-06-25

트럼프는 천박하다. 이번에도 북한으로부터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를 송환받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깜짝' 발언이 끝내 해프닝으로 끝났다니 하는 말이다. 
아직 미북 간에 협의 중인 유해송환을 완전히 완료된 것처럼 말한 트럼프의 경망스러움을 볼 때, 미국 국민들이 어쩌다가 이런 자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는지 이상하게 느껴질 따름이다. 
다음날 21일, 트럼프는 “미군 유해는 북한에서 미국으로 송환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전날 200구를 송환받았다는 발언을 수정하고 말았다.
나로서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어쩨서 이처럼 경망스럽고 천박한 자들을 대통령으로 선택하는 건지 이해하기 어렵다. 김정은의 말 한 마디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상대국이 이쪽의 요구조건을 들어주기도 전에 저들이 원하는 바를 먼저 들어주는 경박함은 이미 한미연합훈련 취소와 끊이지 않고 나오는 주한미군 철수설로 증명되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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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이에 더하여 21일 북한의 전면적 비핵화가 이미 이뤄지고 있다며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북한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 그들은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미사일 발사를 멈췄고 엔진 실험장을 파괴하고 있다. (북한이) 이미 대형 실험장 중 한 곳을 폭파했으며, 사실 4곳이다.” 
“대단한 일은 전면적 비핵화가 될 것이라는 점이고 이미 이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북한이 폭파했다고 말한 실험장이 미사일 엔진 실험장인지 핵실험장인지는 불분명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의 2~4번 갱도를 폭파했지만 실제 재사용이 불가능한지는 확실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 상황이다.
더구나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한 로이터의 보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난 후 북한이 실험장을 해체하려는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했는데, 대체 트럼프가 이처럼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일들을 거짓으로 떠벌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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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지난주 말 기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의 미사일 실험 시설을 해체하고 있다는 어떤 신호도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매티스 장관도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나섰다는 군사적 조짐이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알지 못한다. 분명히 (지금은 비핵화) 과정의 매우 초반이며, 상세한 협상이 시작되지 않았다. 현시점에선 그런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시정잡배도 아니고 사기꾼도 아닌, 명색이 세계 최강국가의 대통령이라는 자의 언행이 이렇듯 천방지축이어도 좋은 것인가.
과연 북한이 실제 미군 유해 송환을 시작했는지도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는 지금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200명의 유해를 돌려받았다고 말한 이유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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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김정은이 한 말을 무조건 액면 그대로 국민들에게 선전하며 그의 말을 믿는다는 전제하에 정신없이 김정은이 원하는 그 이상으로 몰아가는 문재인과 제정신인지 의심스러울 만큼 경망하고 천박한 트럼프를 선택한 양국 국민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의문이다.
도무지 양쪽 국민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기에 우주의 섭리가, 즉 나타난 것은 언젠가 소멸한다는 절대적인 진리가 한국과 미국에도 적용되고 있는 건 아닌지 연구라도 하고 싶어지는 심정이다.
하긴 전 세계의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한다던 대제국 로마도 사라졌고 미국과 더불어 세계를 양분했던 소련도 사라졌다.
로마든 소련이든 외부 세력의 공격에 의한 멸망이 아니라 자신들 스스로 멸망의 길로 들어섰다는 역사학자들의 분석이고 보면, 한국이나 미국 역시 나라가 망할 때가 되었기에 국민들의 판단력에 이상이 생겨 문재인과 트럼프 같은 경박하고 상스러운 자들을 선택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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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은가.
문재인이나 트럼프가 하는 짓이 일반점포를 운영하는 소상인이라 할지라도 하지 못할 경망스러움이 아닌가 말이다. 어느 누가 문재인이나 트럼프처럼 상대방의 말만 믿고 자신의 모든 것을 넘겨준단 말인가.
더구나 트럼프는 미북정상회담 결과를 비판하는 언론을 “반역적”이라고 공격했다는데, 북한 주민들이 김정은을 숭배하는 것처럼 미국인들이 자신을 대하길 원한다는 ‘농담’을 하는 것으로 모자라 이젠 스스로를 독재자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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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트럼프가 또 한 번 자신의 말들을 뒤집었다.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1년 더 지속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여전히 흔치 않고 특별한 위협이다. 북한 핵무기의 존재와 북한 정부의 행동과 정책들은 미국의 안보와 외교 경제에 특별한 위협이 되고 있다.”
트럼프가 했다는 말이 이렇다. 그리고 다음날 TBN의 '마이크 허커비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난 그가(김정은이) 올바른 일을 할 것으로 믿는다.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였고, 매우 좋은 케미스트리(궁합)를 가졌다.”
이쯤 되면 트럼프는 그야말로 조석변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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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트럼프가 지난 13일 트위터를 통해서 “핵무기가 더는 (위협) 요소가 아니라고 간주할 때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이처럼 말 바꾸기를 다반사로 저지르는 미국의 대통령이라니, 이런 자들을 대통령으로 선택한 국민들이 이상한 건지 트럼프와 문재인을 정상으로 보지 못하는 내가 상식 밖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된다.
그러나 내가 늙어서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 할지라도 지금 세상이 상식 밖으로 이상해진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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