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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악마의 후견인이 되려는가.

작성자:

탈존

조회: 3952 등록일: 2017-09-25

중국 내에서 비주류 학자들을 중심으로 시진핑(習近平) 정부의 대북 정책 등 외교정책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2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중문판에 따르면 선딩리(沈丁立) 푸단(復旦)대 교수는 “중국은 남중국해, 동중국해, 중국-인도 국경 갈등, 한중 관계, 북-중 관계 등에서 실패했다. 한마디로 중국의 무린(睦(린,인)·이웃 국가와 화목하게 지내다) 정책은 이웃 국가의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는 것이다.
선즈화(沈志華) 화둥(華東)사범대 교수도 “베이징(중국)의 대북 정책은 모순적일 뿐 아니라 (중국 정부가) 기대하는 것과 정반대 결과가 됐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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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북한 비호가 노골화되면서 미국과 한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있음에 중국 내 비주류 인사들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이 격렬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반도의 군사 긴장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미국의 대 중국 압박이 심해지고 한국과도 최악의 관계가 이어지자 ‘이래서는 안 된다’는 불만이 표출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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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의 일원인 선딩리 교수가 이렇게 말했다.
“중국이 노력은 했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시킬 수도,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지 않도록 설득할 방법도 없다. 중국이 사드 문제(대응)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서울(한국)과 멀어졌고, 서울이 워싱턴(미국)에 훨씬 가까워지게 만들었다.”
선즈화 교수도 이렇게 말했다.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징벌은 한국이 더 미국, 본과 가까워지게 했을 뿐 아니라 중국이 서울과 밀접한 관계를 만들 기회를 놓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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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이 아니라 VOA에서 이렇게 말했는데, 중국 내의 여론도 북한에 대한 중국의 일방적인 편들기에 호의적이지 않은 것 같다.
“중국의 대국외교가 도전과 좌절에 직면했다. 갈수록 많은 학자가 중국의 외교 문제에 대해 토론해도 중국 지도부는 다음 달 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취임 이후 직면한 도전과 좌절을 논의하지 않을 것.”
한반도에 북한이 존재해야할 필요를 느끼는 시진핑의 정치적인 판단과 일반 학자들의 판단이 다름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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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그야말로 지구상에 자신들과 동조해줄 유일한 나라인 중국의 언론조차 자신들에게 호의적이지 못한 기사를 내보내자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강도 높은 비난을 하기에 이른 것 같다.
“조선 핵무기 보유의 합법성을 외면한 채 감히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른 격’으로 모독한 것도 모자라 ‘서산락일(西山落日·지는 해)의 운명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망발했다.”
국가가 아닌 인격으로 판단하자면 그야말로 인간말종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말들을 쏟아내는 김정은과 북한 지도자들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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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진핑에게 보다 넓게 세상을 보기를 권하고 싶다.
6·25 당시에는 이념이 국가의 경계를 이루던 시대였다. 2차 대전이 끝나면서 자유민주주의 이념의 미국과 공산사회주의 이념의 소련이 냉전세대를 열게 되고 사실상 베트남전쟁까지도 이념전쟁으로 오해한 키신저로 인하여 미국이 참전할 만큼 국가와 이념이 하나였었다.
그러나 지금은 공산사회주의가 사라지고 고작 중국, 베트남 정도가 고집하면서도 경제만큼은 시장경제체재를 채택할 만큼 이념 자체가 의미 없는 시대가 되었다.
그 와중에 북한의 공산사회주의는 김일성 일가만을 위한 이념으로 변질되었으니 중국과 러시아에서 이런 망종들을 왜 지지하는지 나로서는 이해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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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에서 시진핑의 북한우호정책을 비판하는 소리가 높아지는 것도 이미 이념 때문에 북한을 지지해야 하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이념이 사라진 지금 중국은 무엇으로 북한과 한국을 판단해야할까.
그 답은 너무나 간단하다. 중국의 국익에 기준을 두면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북한을 지지하는 것이 중국의 이익에 도움이 될까?
아니다. 중국이나 러시아가 북한의 핵무장으로 인해 이지경이 된 지금, 마지못해 경제제재에 동참하는 듯 하면서도 원유 및 유유수출 금지 등, 결정적인 제안에는 반대를 하거나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자신들이 하는 그 말들이 얼마나 경우에 어긋나는 억지인지 스스로 모를 리 없을 것이다.
중국이나 러시아의 해법이 정당했다면 어찌 자국 내에서도 이처럼 반대하는 자들이 나오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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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UN에서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연설을 보더라도 중국과 러시아의 북한 편들기가 얼마나 답답한 일인지 드러난다.
그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내용이 이렇다. 
“미국과 그 추종 세력이 우리 지도부 세력에 대한 참수나 군사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가차 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
“우리는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다. 미국에 가담하지 않는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절대로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핵무기로 위협할 의사가 없다.”
“우리의 핵 보유는 자위적 조치. 최종 목표는 미국과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것.”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 최고당국자가 우리에게 ‘화염과 분노를 들씌우겠다, 완전 파괴시키겠다’고 폭언하는 것보다 더 큰 핵 위협이 또 어디에 있겠느냐. 철두철미 미국 때문에 핵을 보유하지 않으면 안 됐으며, 미국 때문에 핵 무력을 오늘의 경지로 강화·발전시키지 않으면 안 됐다.”
“유엔이 북한에 대해서만 핵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은 최근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안을 거부, 특히 어린이와 여성 등 주민에 대한 제재의 부정적 효과를 조사할 위원회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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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북한의 결기에 소름이 돋는다. 전 세계를 향해 선전포고를 한 거나 다름없게 들리기에 그렇다. 한 마디로 김정은은 인류를 핵으로 전멸시키더라도 자신의 권력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선언한 셈이다.
자신들의 편을 드는 중국과 러시아조차 미국의 정책에 동조할 경우 핵 공격을 하겠다는 말인가. 미국에 가담하지 않는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절대로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핵무기로 위협할 의사가 없다니,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적국이라고 선언한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더더구나 입으로는 평화를 말하면서 6·25를 일으킨 자들이 미국과 미국에 가담하지 않는 나라에는 핵무기를 사용할 의사가 없다고? 빨갱이들은 어찌 모두가 알고 있는 뻔뻔스러운 거짓말을 저리도 당당하게 떠들어 댈 수 있는 것인지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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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어찌하여 저런 인간 이하의 말종들을 편드는가. 중국 역시 저들과 같은 악마 같은 자들이기에 그런 것인가.
나는 지금이라도 중국과 러시아가 정신을 차려주기를 바란다.
대체 정신병자 김일성 일가가 그 어마어마한 돈이 어디서 생겨서 핵무기를 개발했는지는 차치하고라도 미국이 원하는 대로 원유와 기름수출을 중지해버리면 아무리 엄청난 군사무기를 가졌더라도 그것을 운영할 수 없음에 핵을 포기할지도 모르는데 이를 거부한 것은 분명 북한의 핵무장을 찬성한다는 뜻이지 않은가.
지금은 이념으로 냉전을 하던 시대가 아니다.
지금까지도 불가능한 대화를 하겠다는 둥, 북한에 거액의 물품을 지원하겠다는 둥, 정신 나간 문재인의 목적이야 북한에게 핵무장이 완성될 때까지 기회를 주려는 암수가 분명하지 않을까 싶어서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만큼은 진정 바른 판단을 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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