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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우파 놀음에 트럼프도 들었던 매를 내려놓았다.

작성자: 국민검사

조회: 4177 등록일: 2017-07-01

문재인의 우파 놀음에 트럼프도 들었던 매를 내려놓았다.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의 갑작스런 우파 놀음에 트럼프도 미국도, 한국의 우파들도 어리둥절한 느낌이다. 문재인의 이런 언행이 필자는 참 불편스럽다. 왜냐? 우파로 돌아선 문재인의 사상적 변질에 좌파들은 마땅히 반발해야 그들답다 할 터인데, 오히려 히죽히죽 거보라!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참 잘하고 있잖느냐? 진즉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했어! 하는 식이라서 그렇다.   과연 문재인은 우파로 돌아섰을까...? 월남이 패망했을 당시 "진한 환희를 느꼈다"던 문재인이 대통령에 오르고 난 뒤 그 이념이 달라졌다는 의미일까? 좌파도 이젠 달라져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응하는가 싶다가도 의문이 영 가시지 않는 것은 이러한 과거 행적들 때문이다.  이번 미 방문 첫날, 연합군의 함흥철수에 얽힌 6.25 전쟁사와 장진호 전투에서 희생한 미군 영령들을 위로하고 감사하는 차원에서 자신의 가족사에 얽힌 얘기를 언급하며, 한미 간의 혈맹과 미국의 인류애를 유독 강조한 문재인은 자유를 수호한 숭고한 영령들 앞에 고개 숙여 감사했다.  그러나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미 기업인을 상대로한 리셉션에서는 "북한에 투자하라"는 독려를 했다. 이는 '口蜜腹劍'의 전형이다. 지금 그런 말을 할 처지가 아닐 텐데도 말이다. 아무리 감추려 해도 그 속내를 결국, 들킨 것이다. 좌파들이 뭐라고 미화해도 우리는 속지 말아야 겠다. 이런 문재인의 이중적인 모습은 좌파를 열광하게 했고, 이를 지켜보는 우파는 입고 있던 전투복을 빼앗긴 기분이다. 뿐만 아니라, 미 의회에선 사드를 택하든 미군 철수를 택하든, 둘 중 하나를 택하란 직설적인 압박에 "사드에 대한 번복 의심은 이제 거두라, 트럼프 대통령과 대북 제재의 노선을 함께하겠다"며 일단 빠져나갔다. 우리 옛말에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말인즉슨, 그만큼 우리 민족이 거짓말을 잘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따라서 그간 수도 없이 말 바꿈으로 일관해온 문재인의 말이라면 더더군다나 믿을 수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문재인은 침착한 듯, 부드러운 듯 언제나 경박함을 보여왔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했는데, 문재인은 사자 같은 트럼프를 만나 반 정신이 나갔던지... 방문록에는 희대의 흔적도 남겼다, "대한미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이를 발견하지 못한 수행자들도 천치들이긴 매한가지다. 이걸 어쩌노? 다시 가서 고치나 내비두나? 이래서 "지랄도 해본 놈이 잘 한다"는 말이 나온거다. 한마디로 초짜들이 죄다 쫄아 버엉! 찐거다. 여튼, 문재인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이쁨을 받으려고 너무 납작 엎드렸다. 이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치졸했다는 생각이다. 트럼프 앞의 문재인은, 일본의 아베가 트럼프에게 선물한 것처럼 미국 현지에 삼성 가전공장을 지어 일자리를 갖다 바치는 것이었다. 이어 계속된 정상회담에선 북핵 대처방안이나 FTA와 관련해 대부분 트럼프의 바람대로 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미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며 호들갑을 떠는 좌파들은 상기해야 할 것이 있다. 문재인 일행이 미국에 도착할 당시 전용기 트랩에서 내릴 때의 모습은 차마 민망할 정도로 초라했다. 의장대는커녕 알 수도 없는 조무래기 몇을 내보내 길을 안내하는 정도였고, 미 의회는 연설도 허락하지 않았다. 이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방문했을 당시와 비교하면 반기는 격이 다름을 알 수 있다.  미 의회는 많은 의심을 가진 듯 너 문재인, 똑바로 하라는 질책이 대부분이었다. 사실이 이러한데, 한국의 좌파들은 문재인의 처참한 낮은 자세에 환호하는 거였다. 얼마나 자랑할 게 없으면 "난기류에 비행기가 흔들리는 가운데도 기자 간담회를 계속했다"는 이따위 말까지 화제로 오른다. 미 방문 첫날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서 "미군의 도움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시한 문재인의 말은 사실이 그러하다. 또한, 30일 오전 워싱턴 DC에 있는 한국전 참전 용사의 넋을 기리는 기념비에 헌화한 문재인, 이 기념비에 새겨진 유명한 문구,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란 이 한마디가 의미하는 참 뜻을 가슴에 소중히 새겼길 바란다.   정상회담을 끝낸 문재인은, "북한은 북 핵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한-미 양국의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렇다, 문재인이 아무리 좌파 출신의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정말 이런 심사로 잘 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인다면 굳이 반대할 명분은 없다. 이번 방문에서 문재인은, 자신이 인권 변호사 출신이라며 인권의 소중함도 거듭 강조한 바와 같이, 참혹한 북한 인민의 인권에도 가식 없는 긍휼함을 보여주길 바란다. 이제라도 문재인 부부는 합심해 그릇된 망상을 버리고 참을 좇아 올바른 정치를 펴, 자유 민주주의 통일 한반도의 대통령이 될 꿈을 갖는다면 그나마 박수를 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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