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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보 승부처는 20~30대 시장이다

작성자:

현산

조회: 3921 등록일: 201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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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과 선거 전략을 보면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이 사실을 얼마나 절실하게 고민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지금 탄핵반대 사죄니 하는 따위의 제 살 깎아먹는 한가한 소리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설령 보수가 다 뭉쳐도 20~30대의 40%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가망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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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의 보수집결로 최고의 득표를 올렸다는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은 총 투표자수 3천만 명 중 문재인과 불과 110만 표 차이였다. 당시 20~40대는 문재인 지지율이 거의 60~70%. 문제는 5년 동안 보수우파의 버팀목인 70대 이상은 사라지고 전교조와 언론의 인도 하에 좌파의 바다를 새로 채우는 20대는 매년 60~70만씩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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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간 좌파의 바다는 약 300만이 새로 채운 반면 보수의 바다는 100만 정도가 사라졌다. 50대 이상은 보수라는 등식도 이제 성립하지 않는다. 소위 386세대가 50대 중반이 되었다. 40대까지는 이 범주에 속하고 이들은 뭐라 해도 좌파관념을 바꾸기 어렵다. 19대 대선은 정상적인 선거였더라도 보수 승리가 매우 어려운 형편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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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주 소위 PK애 속하는 내 친인척 주변을 보면 20~40대 젊은이들 10명 중 8~9명은 문재인 아니면 안철수 지지한다. 대기업과장 대리, 의사, 전교조가 아닌 교사, 중소기업직원, 개인사업자,, 다 마찬가지다. 홍준표는 이들에게 아예 존재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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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을 가지면 어떠냐하고 미국에 예속 당하느니 중국과 잘 지내면 될 것 아니냐한다. 대부분 사드 반대하고 역사교육 국정교과서 반대하고 전작권 회수는 당연하다한다. 박대통령과 최순실은 막대한 뇌물을 먹었다고 생각하고, 사실이 아니라며 설명하면 언론이 다 보도했는데 무슨 말이냐며 자신이 틀렸다는 걸 지적당하는 데 자존심 상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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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경험상 20~30대는 좌파에 물든 시간이 적어 팩트를 기반으로 옳고 그른 것을 찬찬히 설득하면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문제는 그들 세상에서 그런 소리하면 시대에 뒤쳐진 사람으로 찍혀 왕따 당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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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임에도 그동안 1~2차 TV토론을 보면 홍준표 캠프 전략팀은 아무 생각도 없는 듯하다. 20~30대를 설득할 절호의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고 있는 게 너무나 안타깝다. 우선 홍준표 후보 자신부터 이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탄핵세력에 동조하려는 태도로 보수의 자중지란이나 초래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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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캠프에는 국민85%(?)가 탄핵에 찬성했으니 박근혜 대통령을 버리고 이 대세를 따라야 지지율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참모들이 상당한 모양이다. 지금 지지율을 받치고 있는 15%는 집토끼이고 산토끼 잡으려 나가려면 어쩔 수 없다는 전략(?)인가 본데, 그런다고 촛불에 그을린 85%중 1/3이라도 홍준표 지지로 돌아설 것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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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남들이 장악한 시장에 뒤늦게 차별성도 없는 상품으로 끼어들어 상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여긴다면 노점상의 수준도 안 되는 생각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버리거나 안는 게 문제가 아니라 차별성 있는 상품이어야 고객들로부터 주목이라도 받을 수 있는 것이고, 역량에 따라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20~30대에게 무슨 상품 전략이 먹힐지 먼저 생각이라도 좀 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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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TV토론에서 홍준표 후보는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창원공단 3배 규모의 개성공단 2천만 평 문제만 하더라도 문제제기는 아주 좋았으나 이런 관점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문재인을 반 죽여 놓고 20~30대를 돌려세울 절호의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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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는 대한민국청년 일자리를 궁리하는 하는 게 아니라 북한사람들 일자리창출 모색하는 것이냐고 단도직입으로 묻고, 지금 남북이 어떤 상황인데 대통령하겠다는 사람이 그런 소리냐며 몰아세운 다음 우리기업인들을 인질로 잡지 않겠다고 김정은이한테 내락을 받았냐고 질타했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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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인이 지난번과 어제 같은 헛소리하면 그런 말은 내가 대답하고 싶지 않으니 중학생들한테 물어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깔아뭉개고, 박대통령 탄핵기준이면 문재인 안철수는 대통령출마 자격이 없다고 선언했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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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에게는 비젼과 역동성, 불의와 정의, 진실과 거짓을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테제다. 허나 탄핵부터 홍후보 본인의 생각이 탈선했으니 공격의 중심을 잡지 못하는 것. 홍트럼프를 알릴 절호의 기회 TV토론에서 오히려 스토롱맨의 이미지만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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