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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함부로 예수의 이름을 파는가?

작성자:

오대산

조회: 4443 등록일: 2017-02-22

삶의 실천적 문제에 대한 절대확신은 기본적으로 종교적 성격을 띤다. 과학적 이론과 논리적인 검증의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구나 살아가는 과정에서 최소한 종교적 욕구와 충동의 경험을 갖게 되지만 예수는 “나에게 ‘주여! 주여!’ 한다고 하늘나라에 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자라야 하늘나라에 간다.(마태복음 7장21절)” 예수는 또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하고, 마귀를 쫓고, 기적을 일으키는 일’에 대해서도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라고 경고 했다. 사람이 '깨닫는다'는 것은 자신의 뼈 아픈 고민을 통해서다. 묻는다. 예수가 교회를 위해 존재하는가? 아니면 교회가 예수의 뜻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것인가? 오늘의 교회는 매우 간명한 이 물음에 대답을 해야 할 입장에 처해 있다고 본다. 사실 예수의 뜻을 위한 교회냐? 예수가 교회의 권위와 부와 힘의 바탕으로 이용되느냐의 문제는 역사상 많은 갈등과 논쟁을 야기시켜 왔고, 교회가 부패하고 타락할 때마다 표면화 되어온 물음이다. 그리스도 역사상에 나타난 많은 개혁운동은 바로 이 사실을 지적하고 있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나 지금이나 종교적 귀족층들은 언제나 하나님을 의식, 제도, 율법, 교리, 전통 등을 앞세워 에둘러 고정시키려 한다. 함부로 예수의 이름을 파는 일부 계층들은 현실에 안주하기 위하여 항상 현상유지를 고집하고 누리고 있는 기득권을 잃을까 전전긍긍하게 된다. 오늘날 그 중심에 서 있는 일부의 그들은 고민해야 하고 자문자답해야 한다. 완전구원을 받았다는 기독교는 왜 고통스러운 십자가의 종교가 되고 있는가? 왜 교회는 역사적으로 반복하여 자꾸 부패하고 타락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맡기라고 했다. 그런 까닭에 묻기만 할 뿐이다. 지금도 교회는 예수를 믿기만 하면 완전한 구원을 받는다고 목청을 높이며 십자가로 구원을 외쳐대고 있다. 하지만 구원받는 사람들로 꽉차있는 저 교회들, 거룩한 성직자들까지 수 없이 많은 저 교회가 어인일로 이다지도 시끄러운가? 십자가를 통한 구원이 완전 구원이라면 교회가 커지고 십자가 아래로 모이는 교인이 많아지면 그만큼 교회도 질적 향상이 이루어져야 할텐데, 갈수록 문제만 생기는 교회가 되어가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왜 교회가 점점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기는 고사하고 부패하고 서로 싸우며 오히려 조소와 지탄의 대상이 되어 가고 있는가? 혹시 자기들만의 교리로 예수를 가둬 놓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예컨대 그 일부가 예수의 아픔, 눈물, 고독을 온갖 관념적인 교리로 포장시켜 그를 높이고, 그의 영광을 노래하며, 부끄러움의 피신처와 그리스도를 교권을 움켜진 자들이 후광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더불어 그 일부가 저 웅장한 지붕과 천정의 높이에 비례하여 부끄러움의 높이도 같이 키웠기 때문이 아닐까?   성장과 혁신은 바늘과 실과 같은 관계다. 오늘의 교회는 괄목할 만한 외적성장에 비해 내적 자기혁신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켰던 이권에 따른 명망있는 일부 교회목사들과 가라지들의 잇따른 볼썽사나운 비교회적인 자세는 다시 한번 오늘날 교회의 정체성을 묻고 있다. 예수가 교회를 위해 존재하는가? 아니면 교회가 예수의 뜻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것인가? 성서는 교회를 팔고 이권을 챙기는 자들에게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 라고 묻고, 경고하고 있다. 누가 함부로 예수의 이름을 파는가?(170222)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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