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가 뭔데 난리야? - 자유논객연합 :: 논객넷

로그인

마이페이지

이용안내

고객센터

통합검색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찾기

토론방

자유토론방

홈 > 토론방 > 자유토론방

자유토론방

블랙리스트가 뭔데 난리야?

작성자:

탈존

조회: 4017 등록일: 2017-02-13

무슨 블랙리스트라는 것 때문에 장관이 구속되는 등, 소위 특검이라는 곳을 통해 자행되고 있다.
그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으나 문화예술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거나 사회혼란을 목적으로 선동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분류해 놓은 것이라면 왜 그랬는지, 그런 정책이 왜 필요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나는 정부에서 문화인이나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제약制約하거나 어떤 방향으로든 의도적으로 유도誘導하는 등, 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되었든 사회주의 국가가 되었든,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순수문화예술분야純粹文化藝術分野의 유지, 발전을 위해 지원을 하고 있음이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국가와 사회주의국가의 문화예술분야 지원 목적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체제상體制上의 차이差異 때문일 수도 있으나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예술진흥정책이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면서 경제적 지원을 한다면 사회주의국가에서는 예술단체 자체가 국가에 의해 운영되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비해 비교적 체제홍보體制弘報에 예술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물론 민주국가나 사회주의 국가 모두가 자국의 전통문화예술 자산資産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비슷하다.
러시아에서 세계적 수준의 교향악단과 발레단 등을 운영하는 것이나 중국에서 경극京劇과 잡기단雜技團 등을 운영하는 것이 전통예술의 보존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북한으로 들어가면 다른 사회주의국가와는 또 다른 기상천외奇想天外의 정책으로 변질된다. 그들의 문학과 공연예술 분야에서 체제를 떠난 창작활동이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러시아에서는 구소련정부의 정치적 압력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을 거부할 수밖에 없었던 ‘닥터 지바고Doctor-Zhivago’의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Boris-pasternak(1890-1960)와 ‘수용소의 군도’로 197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고 구소련이 해체되기까지 조국을 떠나 망명생활을 했었던 솔제니친Aleksandr Isayevich Solzhenitsyn,(1918.12.11~2008.8.3) 같은 걸출傑出한 작가를 배출할 만한 환경이나마 되었지만 북한의 창작활동이란 거의가 정치적, 혹은 김일성 부자의 우상화偶像化, 체제홍보를 위해서였을 뿐, 인간의 삶에 대한 원초적原初的 의문에 접근하는 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대중예술이나 순수예술 범주에 들면서도 흥행목적의 작품들은 자립自立이 가능하다.
그러나 순수한 예술작품들은 창작하는데 따른 노력의 대가를 얻기 어렵다. 이들 순수예술작품들을 이해하고 재미를 느끼려면 독자, 혹은 감상자들의 일정한 정신적 수준을 요구하기에 대중예술처럼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비록 수요가 많지 않더라도 순수예술은 인간의 정신적 선도역할을 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기능이 있기에 국가적 차원에서 외면할 수 없다.
특히 음악, 연극, 무용, 전통예술 등이 주도主導하는 공연예술의 경우 첨단으로 발전하는 극장기능劇場機能과 무대장치를 비롯한 각종도구의 고급화로 관객수입만으로는 제작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여건이 형성된 지 오래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세계 각 국 정부에서 순수예술제작비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해왔고 우리나라에서도 박정희 대통령 때부터 문화예술진흥법을 제정, 문예진흥기금文藝振興基金 모금정책을 시행함과 동시에 당시 문공부 산하단체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을 설립, 순수예술분야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에서 소위 반체제反體制 예술인들이 민중문학이라는 요상한 장르를 만들더니 급기야 대부분의 예술인들이 참여하던 예총藝總을 대항하여 민중세력들이 결집된 민예총民藝總이라는 단체를 결성하게 된다.
그 당시 정부에서는 작품경향에 따라서는 순수예술작품이라고 인정될 경우 민예총에 소속된 작가, 단체에게도 예총계열 작가 단체와 차별 없이 지원했지만 우익정권시절의 지원규모나 액수로 비교한다면 단연, 예총계열의 단체에 압도적으로 많이 지원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민예총을 배제排除하기 위한 정책 때문이 아니라 그만큼 순수예술로 인정되는 작품이 예총 소속작가들이 많이 창작創作했기에 나타난 현상일 뿐이었다.
그것이 김대중 대통령 정부부터 지원대상의 역주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대부분의 문화예술분야 정부산하단체들이 야릇한 북한식 냄새가 풍기는 무슨 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바뀌더니 수장首長이 좌익성향의 인물들로 대체됐고 지원대상 역시 민예총계열 작가나 단체들에게로 돌아서기 시작했던 것이다.
물론, 예총계열 단체에서 주최하는 서울국제연극제, 무용제, 음악제, 국악제, 전국연극제 등등의 기존행사旣存行事들은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밖에 없었겠지만 작품의 순수성으로 볼 때, 과연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문화예술 지원정책이 순수했는가의 질문에는 의문이 없을 수 없다.
 
예술작품이란 보는 사람에 따라 선호도가 천차만별이요, 지원대상을 보는 시각에서도 나름대로의 가치기준이 있을 것이기에 꼭 내가 주장하는 바가 옳다고는 하지 못한다.
민예총 소속 작가들의 작품도 충분히 순수함에도 과거 우익정권 하에서 박대薄待를 당했노라 주장하는 분이 분명 있을 것이고 그 또한 틀렸다고 정의할 수 없는 것이 문화예술분야의 일이기에 그렇다.
그러나 문예진흥기금모금 제도가 폐지된 지금, 국고의 사용에 있어서 예총이든 민예총이든, 어느 세력을 지지하는 그룹이라고 해서 우대優待하거나 박대하기보다는 과연 이 작품이 국민의 세비로 지원할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기준基準을 두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따라서 나는 문제가 된 블랙리스트란 순수예술이 아닌 선동적인 정치적 작가를 분류한 것이 아닌지 짐작해 본다.
설혹 그렇더라도 정부의 지원여부는 작품에 따라 정하면 될 일, 굳이 작품이 아닌 사람을 분류했다는 것이 이상하기는 하다. 워낙 특검이나 언론에서 발표하는 것들의 진실을 믿을 수 없으니 뭐라 결론내리기 어렵지만 문화예술이야말로 인간의 정신을 다루는 분야기에 정부의 지원정책도 그만큼 신중해야 하며 혹시라도 종북정권시절 왜곡된 부분은 과감하게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바로잡아야 하리라고 본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댓글 : 0 건



이전글	"특검" 이니 "헌재" 니 하는 이들의 자세로는 안된다.
다음글	소름이 돋는, ‘국민대청소’. 이제 ‘국가대청소’를 공개한 자들은 정권을 잡을 표를 요구하고 있다. 아마도 표를 주지 않는 사람은 ‘국가대청소의 대상’ 혹은 ‘국민대청소의 대상’이 될지 모른다. [2]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16303	잠시 마음이 쉬어가는 공간(25) [3]	펑그르	4111	2017-10-02

16302	태극기 든 모든 국민이 김유신	늘푸른	4111	2017-02-01

16301	오 병 규 선생님의 조 토마 빨갱이 잡는 전투력에 [2]	안동촌노	4110	2021-03-28

16300	태극기애국집회 내란음모죄적용은 적화통일 하겠다는 뜻	남자천사	4110	2017-09-01

16299	헌재 재판관 8명 고발에 따른 기자회견문. 직권을 남용하여 박대통령님의 [2]	정창화	4110	2017-02-27

16298	쓰레기 방송 [1]	청천산수	4110	2016-11-21

16297	여가부 폐지하라 (김대중척결 백정혁대표님 논평)	노사랑	4109	2022-03-14

16296	박대통령 탄핵 2주년 회고/어찌 잊을 소냐	현산	4109	2019-03-11

16295	태극기가 명령한다. 조원진은 홍준표로 단일화를 하라! [2]	최성령	4109	2017-04-30

16294	北, 25일 도발 가능성 고조 얌마 이래도 주적이 아니냐	장재균	4109	2017-04-21

16293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될 이승만의 업적 (펌) [1]	과객	4109	2017-02-09

16292	애니메이션 ‘클레이모어’와 인간세상의 요괴 -탈존 영화	탈존	4109	2017-01-27

16291	12월31일 재야 타종식 보신각을 점령한 태극전사들! 박원순의 경찰들도 막 [3]	남자천사	4109	2017-01-01

16290	세월호 참사 당일…배 기우는데 “승객 안정시켜라”는 해경 지휘부	조고아제	4108	2020-02-27

16289	[청와대청원] 피임약 광고 규제안 국회 발의	술자리검사님망발	4108	2018-12-29

16288	고난 속의 나날들 [7]	칼을지고	4108	2017-06-25

16287	문재인에게 묻는다.	산동거사	4108	2017-03-09

16286	지만원 박사의 '전두환 대통령 명예회복위원회'	운지맨	4107	2022-05-31

16285	중도층을 잡는 비결은 무엇인가?	에덴동산	4107	2021-02-15

16284	세월호 추모공간 당장 치워라 불쾌하다	운지맨	4106	2019-04-13

16283	5 월과 6 월 사이에 서서!	凡平	4106	2017-05-31

16282	헌재는 이미 결론을 내고 형식적인 진행만 하는 것 같다. [4]	탈존	4106	2017-02-24

16281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판사와 검사들의 자성과 성찰"	손승록	4105	2024-07-10

16280	전교조 합법화하라는 이재정 교육감 국가관 흠결자	남자천사	4105	2017-06-06

16279	물리선생님께 경고합니다 [2]	관리자	4105	2017-05-06

16278	박근혜는 탄핵의 결과와 상관없이 이미 죽은 사람이다 !	안동촌노	4105	2017-02-16

16277	이렇게 전자책 원고를 완성했습니다. [2]	비바람	4105	2017-01-16

16276	왜 여우, 추미애와 박영선이 함께 생각나지? [1]	진실과 영혼	4104	2021-04-06

16275	솔직히 얘기하면 그 때도 나라는 아니었다. [1]	산동거사	4104	2021-03-24

16274	문희상 씹돼지새끼야 너 니 외조카한테도 그러냐?	운지맨	4104	2019-04-24

16273	이념에 맞는 후보 선택에 조건 붙이면 안 된다 [5]	칼을지고	4104	2017-05-03

16272	조원진을 말릴 사람은 박근혜 뿐이다. [1]	산동거사	4104	2017-04-30

16271	어버이연합에 일당지급한 민주당 고발(동영상)	장재균	4104	2016-11-11

16270	촛불 사기탄핵은 제2의 광주 5.18 [3]	sunsin	4103	2021-07-27

16269	미국의 입장 [2]	펑그르	4103	2017-03-14

16268	KBS 수신료 분리징수 가처분 신청 헌재는 기각하라!	도형	4102	2023-06-22

16267	안정권대표님 사진에 박정희대통령님 친필휘호 내일생조국과 민족을위하여 합	운지맨	4102	2022-09-04

16266	전략, "변희재 대표, 박근혜 대통령 배제하고 언론인으로서 취재	노사랑	4102	2022-04-21

16265	영선이와 영춘이는 헛다리 잡고 삐약삐약	진실과 영혼	4102	2021-03-29

16264	문재인에게 고하는 핵폭탄과 원자력의 고찰 [2]	최성령	4102	2017-08-19

16263	박근혜 "최순실과 공모안해…뇌물 동기 없다" 혐의 전면부인	과객	4102	2017-05-23

16262	67%의 국민이 종북좌빨이란 말인가?~ [1]	토함산	4102	2016-12-02

16261	새해의 희망 목표는 문재인 탄핵 하야로 [1]	현산	4100	2019-01-02

16260	부동산 도사 이명박을 국토교통부장관으로 백의종군시켜야	모대변인	4099	2022-03-10

16259	[펌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던 좌익 윤석열 [3]	우익대사	4099	2021-03-26

16258	5월 - 홍수희 (명시감상)	샤갈의마을	4099	2018-05-26

16257	헌재위헌판결 규탄중 사망한 애국열사 3인 영결식과 3.18 태극기 집회 화보 [1]	남자천사	4099	2017-03-19

16256	김구의 실체	운지맨	4098	2023-05-28

16255	[이럴수가] 중국 굴삭기 기사의 알몸 김치 절이는 충격 장면 [1]	하모니십	4098	2021-03-13

16254	[풀영상] 법정에 선 박근혜 전 대통령	과객	4098	2017-05-23


631 \| 632 \| 633 \| 634 \| 635 \| 636 \| 637 \| 638 \| 639 \| 640

회원정보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점

게시물 작성수 : 0 개

댓글 작성수 : 0 개

NCSCKDVKDJVKDJVKDV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