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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족들의 본색

작성자:

탈존

조회: 3587 등록일: 2017-02-05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드 배치를 반대하면서 한·미 정부 고위급 대화의 중단까지 요구하고 나섰다고 한다.
박근혜 탄핵을 넘어 결국 반미(反美) 등 좌파적 본색을 본격적으로 드러냄으로 해서 스스로 빨갱이들임을 고백하고 나선 셈이다.
이들이 이처럼 노골적으로 자신들의 본색을 드러낸 것은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방문하겠다’던 문재인 처럼 이 나라의 적화가 성공했다고 확신하기 때문일 것이다.
퇴진행동이 하는 말이 이렇다.
“미국 국방장관의 방한에 사실상 탄핵 당한 박근혜정부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총출동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은 대통령 탄핵 정국을 무시하는 주제넘은 짓.”
“북핵을 빌미로 한 사드 배치를 비롯, 한·미·일 미사일방어체계(MD) 및 동맹 구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평가하는 한편 동맹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과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면 이 의제들은 차기 정부의 외교·안보전략 수립에 족쇄가 될 수 있는 중대 사안인데, 박근혜 정부의 연장이자 과도 성격의 황 권한대행 체제에서 논의한다는 것은 가당치 않다.”
이들은 한마디로 우리 정부의 외교 안보 협의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셈이다. 아울러 다음 대통령은 종북빨갱이 정권이 들어설 것으로 확신했다는 얘기다.
이들에게는 어떻게 해서든 한반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고 중국과 북한에 빌붙어 이 나라를 적화하고자 하는 목적밖에 없다.
대통령이 탄핵이 됐든 말든 법에 의해 대통령의 권한일 대행하는 국무총리라면 당연히 자신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단 한 시라도 국가가 주저앉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서민물가는 상상을 할 수 없을 만큼 치솟고 갈수록 경기가 침체되어 민생고가 가중되고 있고 미국 대통령 교체 및 핵을 이용한 북한의 도발이 그치지 않는 이때, 대통령이 탄핵 중이니 차기 정권까지 아무 짓도 하지 말고 손 놓고 있으라는 빨갱이들의 요구가 어찌 촛불족들에게는 정당하게 보이는지 알 수 없다.
거짓뉴스를 보고 선동을 믿으며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가는 사람들의 분노를 이해하지 못할 바 아니나, 자신들의 그런 동조행위가 빨갱이들에게 이용당하여 결국 나라를 생지옥으로 몰고 갈 것임을 왜 모르는가.
저들의 노골적이 속셈을 드러낸 이상 촛불을 드는 사람들 역시 자신들의 동조행위가 무엇을 뜻하는지, 아무리 탄핵이 헌재에 넘어가 있기로 아직은 분명 대통령일진대 형사불소추 특권이 있는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영장을 가지고 청와대로 쳐들어가는 특검의 불법적인 인권유린행위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심사숙고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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