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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의 죄(罪)와 벌(罰)

작성자:

노변담화

조회: 4099 등록일: 2017-02-04

반기문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정치권이 왁자지껄 어수선하다. 대선 구도의 틀이 허물어 졌기 때문에 당분간 잡음이 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정당은 물론 대선 주자 급들의 셈법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외형적으로 가장 타격을 받은 바른정당은 숫제 벌집 쑤셔 놓은 듯 단말마 비명소리가 처절하기 까지 하다. 지난 총선 대패에 이어 탈당과 창당 그리고 반기문의 저주로 범벅이 되어 이제는 죽느냐, 사느냐 이것이 문제다.   <o:p style="font-size: 14px;"></o:p>감히 직언컨대 천벌을 받고 죽음의 귀로에 헤매게 될 것이다. 자신들의 정치 발판을 마련하고 선거 때마다 유세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대통령을 그들은 헌신짝 취급하며 패대기쳤고 지금 이 시간에도 탄핵 인용을 위해 저승사자 권성동을 앞세워 갖은 술수와 음모로 대통령 제거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것을 볼 때 이 집단이 반드시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   <o:p style="font-size: 14px;"></o:p>박대통령을 탄핵한 것도 모자라 60년 전통의 여당 뿌리 새누리당을 탈당하여 창당하는 등 이 자들이 저지른 횡포는 계측이 안 될 정도다. 자신들은 청렴의 화신(化身)처럼 마케팅하며 아웃사이더에서 여야를 넘나드는 등거리 정치로 정치권 오염의 대명사가 됐고 대선 주자 빈곤으로 반기문 카드만 만지작거리다 된 서리 맞게 된 것이다.   <o:p style="font-size: 14px;"></o:p>더더욱 한심한 것은, 반기문 카드가 소멸되자 이젠 김무성, 오세훈이 대선 후보로 옹립할 것이라는 보도를 제하 언론에서 띄우기 시작, 못 먹어도 좋으니 깽판이나 치자는 심보로 또 패악 질을 해대고 있다는 사실이다. 참으로 지나가는 똥 개도 웃을 일이다. 대통령에 이어 황교안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에 찬 물을 끼얹고 보자는 것인데 천벌 받을 짓을 골라서 하고 있다.   <o:p style="font-size: 14px;"></o:p>얼마 전, AI로 인해 집단폐사 시킨 조류들처럼 정치폐사 시켜야 할 집단이 보수의 궤멸을 노골적으로 부추기는 이 현상을 국민들이 또 용인해 줄 것으로 보는 모양이나, 착각을 해도 야무지게 한다. 또 짝패 나경원은 새누리당 탈당을 유보한 채 언젠가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합쳐야 된다고 걸레 같은 발언을 뿌리고 있다. 이게 용서된다고 보는가. 천벌도 모자란다. 모두 폐사시켜 다시는 이 땅에 이런 정치 부류들의 탄생을 막는 게 급선무다.   <o:p style="font-size: 14px;"></o:p>그런 가운데 유독 혼자 회심의 미소를 띈 채 희희낙락하는 자가 있으니 이름하여 유승민이다. 이 자는 반기문 사퇴 만 하루도 안 되어 이명박을 찾아 이제 바른정당의 유력 대권 후보는 바로 자신이라며 신고식 겸해 찰싹 달라붙는다. 반기문의 존재가 사라졌으니 이제 자기 세상 된 듯 말이다. 문제는 떠받치고 있는 졸(卒)들이다. 오로지 반기문만 바라보다 유승민을 밀어주자니 자존심도 상하고 안 하자니 대통령 후보를 못 낼 정당이란 비아냥거림을 받을 것이어서 더러운 고민에 빠지게 됐고 앞서 언급한대로 김무성, 오세훈의 이름이 그래서 나부끼는 것이다.   <o:p style="font-size: 14px;"></o:p>바른 정당의 구성체는 항상 지적한 바 있듯‘둥근 구멍에 모난 촉꽂이’처럼 별 난 집합체며 자기 잘 난 맛에 살아가는 정치부류들로 가스통 같은 존재 아니었나. 이것이 아웃사이더 정치며 각자의 성향대로 정치를 추구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정치 집단인 것이다. 김무성을 두 번 만난 반기문은 그의 거슴츠레한 표정에서 왜란 때 적장의 얼굴을 떠 올렸을 것이다. 아~하! 번지수를 잘 못 찾았다고 말이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o:p style="font-size: 14px;"></o:p>대통령을 배신한 집단이 오죽하겠느냐 그렇게 생각 했으리라. 이제 바른정당은 미래도 없고 더 이상의 외연확장을 위한 시도는 불가능해 졌다. 다시 각자 도생의 길을 모색해야 할 기구한 운명에 처한 것이다. 아니 그대로 주저앉아 정치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무슨 낯짝으로 국민 앞에 설 것이며 박대통령에 대해 석고대죄 하겠나.   <o:p style="font-size: 14px;"></o:p>도스도옙스키의 명작‘죄와 벌’의 주인공은 죄 없는 노파를 살인하여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다 우연한 기회에 매춘부의 도움으로 종교적 갱생과 정신적 부활을 꽤하는 과정이 묘사되는데 그 줄거리가 왜 바른정당에 오버랩 되는 것인지 심리 변화가 참으로 묘하다. 그들이 내세우는 대선 후보군들의 면면을 봐도 싹 틔우기는 일찌감치 글렀고 유승민, 남경필 둘 합친 지지율이 한 자리 숫자가 안 된다면 다른 정당에 기웃거려 선대본부장 직을 만족해야 하는 처지로 전락한 것이다.   <o:p style="font-size: 14px;"></o:p>정치 집단도 부패하고 썩으면 AI처럼 집단폐사(集團斃死)는 왜 안 될까? 그게 국민들의 불만이다. 정치도 생명이니 부패하면 집단폐사 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감염 정치를 차단하는 일에 민초들이 나서야 한다. 정치권 혐오감이 역대 최고 수치로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은 때에 바른정당을 방치하면 국민들이 얼마나 불행해 지겠는가.   <o:p style="font-size: 14px;"></o:p>그런데 더 큰 문제는, 탄핵이 기각됐을 경우 바른정당은 애오라지 숨통이 완전히 끊기는 최후를 맞이할 것이다. 평생 반역 주홍글씨를 달고 살 수는 없을 것이니 자진해서 모두 옥쇄로 정치 생명을 끊는 수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지은 죄를 안다면 대통령이 탄핵 소추 안 철회하고 태극기 집회에 동참하라. 그게 바른정당이 살 수 있는 유일의 출구다.   <o:p style="font-size: 14px;"></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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