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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때는 말 없이..”

작성자:

오대산

조회: 5558 등록일: 2016-12-22

첨부파일:

육영수_김종필_5.png(349.1KB)Download: 0, 박근혜_전여옥.jpg(82.7KB)Download: 0

《孟子》진심 하(盡心 下)에 보면, 
맹자는 제자 만장(萬章)과 이런 문답(問答)을 하고 있다.
만장이 묻되, 
“온 고을이 다 그를 원인(原人,점잖은 사람)이라고 하면 어디를 가나 원인일 터인데, 
공자(孔子)께서 덕(德)의 도적이라고 하신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맹자가 대답하길 
“비난을 하려 해도 비난할 것이 없고, 공격을 하려 해도 공격할 것이 없다. 
시대의 흐름에 함께 휩쓸리며 더러운 세상과 호흡을 같이 하여, 
그의 태도는 충실하고 신의가 있는 것 같으며, 그의 행동은 청렴하고 결백한 것 같다. 
모든 사람들도 다 그를 좋아하고 그 자신도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와는 함께 참다운 성현의 길로는 들어 갈 수가 없다. 
그래서 덕의 도적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맹자는 이어 
“공자는 말씀하시기를 ‘나는 같고도 아닌 것을 미워한다(惡似而非者)’고 하셨다. 
가라지를 미워하는 것은 그것이 곡식을 어지럽게 할까 두려워함이요... 
향원(鄕原)을 미워하는 것은 그것이 덕을 어지럽게 할까 두려워함이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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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 4월 15일 7대 대선 춘천유세장에서 육영수 여사에게 신문으로 접은 모자를 씌어주고 있는 김종필
(사진=박정희 100장면 자료집 캡쳐)
 
 
 
박근혜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빠지자
이런저런 말들이 많이 나온다. 
  
시사저널 측이 보도한 김종필 전 총리의 발언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은 절대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나쁜 점만 물려받았다”, 
“영애 시절 최태민하고 방에만 들어가면 뭘 하는 지 나오질 않았다”, 
“육영수 여사는 이중적이고 욕심 많은 사람”이라고 했단다.
 
김종필 전 총리는 “시중에서 나도는 이야기를 농담 삼아 주고받았는데..”라며
시사저널 보도에 강경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는데 나중에 나온 뉴스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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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4824130683719.jpg" width=527>
 
2005년 대구행사에서 비 맞고 있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표에게 우비모자를 씌어주고 있는 전여옥
(사진=인터넷 갭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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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출간한 ‘i전여옥-전여옥의 私, 생활을 말하다’에서
“2005년 대구 행사에서 박 대표 바로 뒷줄에 앉아 있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의원들이 내게 말했다. ‘전 대변인, 뭐하고 있나? 
대표님 머리에 (우비 모자를) 씌워드려야지.’ 순간 나는 당황했다. 
자기 우비 모자는 자기가 쓰면 되는 것 아닌가? 
나는 (모자를 씌우기 위해) 천천히 일어났다. 
그러자 카메라 플래시가 미친 듯이 터졌다. 박근혜 대표는 한마디도, 미동도 없었다”고 썼다.  
 전여옥 전 의원은 또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당시 후보가 아닌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며 ‘탈박’한 것에 대해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또 되어서는 안 되는 후보라고 생각했기 때문”
이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런 저런 악담에 가까운 말들이 마치 소나기 처럼 마구 쏟아진다.  
 
각설하고, 
같지만 다른 두 그림을 보면
세월이 인생을 나이에만 주름살을 주지 않은 것 같다.
어쩌면 우리 인생은 
손톱에 가시 박힌 것은 알면서도 염통에 녹슨 것은 모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런가?
이 노래가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떠날 때는 말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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