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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와 죄인

작성자:

늘푸른

조회: 4994 등록일: 2016-12-18

이 시각 낙원상가 앞에서는 태극기를 든 수많은 애국시민이 탄핵무효, 국회해산, 편파언론자폭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 함성이 얼마나 큰지 달에까지 들리고 있다고 우주정거장 음파 전문가가 전하며 지구에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어오고 있습니다.<o:p></o:p>

과거 고위직에 있었다는 연사는 재직하면서 쓰레기를 청소하지 못해 이러한 혼란이 발행했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집회는 청와대 100mm 앞에서 거행되는 장미 전달식으로 이어져 2시간째 대열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o:p></o:p>

이 행사를 해외에서 지켜 보고 있는 전직은 자신은 촛불이 잘 볼 수 있도록 뒷동산에 올라 아침이슬을 부르며 눈물까지 흘렸는데 현직은 백만 송이 장미를 받는다며 감동과 질투가 교차하는 눈물을 뿌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수자원 관계자에 따르면 그 눈물은 청계천을 따라 4대 강으로 흘러 내년 농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o:p></o:p>

한편 미국 정보국에서 위성으로 촬영한 결과 장미 숫자는 주최 측 발표와 달리 100억 송이라며 외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관광 수입 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는 스페인 등은 헌재가 하루빨리 대통령의 업무 복귀를 결정하지 않으면 자신들도 자국 대통령 탄핵이라는 관광 카드로 맞불을 놓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o:p></o:p>

조기 대선 정국을 맞아 선진국 같았으면 감옥에 있어야 할 어느 대선 주자는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을 하겠다는 위험한 말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 발 더 나가 당선되면 제일 먼저 평양에 가겠다고도 하여 그곳 돼지가 무척 기뻐하고 있습니다. <o:p></o:p>

이런 때 떠오르는 말이 있군요. History is a game of inches! 십자각에서 밀리언 로즈 기자였습니다.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kBGyJvHe0kc" target="_blank">Mondnacht"
Schumann - Dietrich Fischer-Dieskau</a><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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