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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투사와 종북좌빨 구캐이원年凜들.

작성자:

산동거사

조회: 14162 등록일: 2013-08-15

금년 8.15광복절을 맞아 조선일보는 오늘부터“독립투사 아버지와 아들 이야기”를 연재한다. 오늘은 1939년 충칭(重慶)에서 조직된 공작 부대인 한국청년전지공작대(韓國靑年戰地工作隊)의 공작조장으로 임명되어 조국광복을 위해 일제와 싸우셨던 ‘이재현 선생과 그분의 아들 이형진씨’의 얘기다. 기사 본문을 다 옮길 수는 없고... 

 
이 기사를 읽으며 문득 아주 오래전 어떤 글을 읽고 소회를 적은 썰 생각이나 찾아내 본다. 그 때 그 썰의 제목이‘삼불고(三不顧)와 신삼불고(新三不顧)’였다. 

 
먼저 삼불고(三不顧)란? 처자불고(妻子不顧), 가사불고(家事不顧), 생명불고(生命不顧)를 말함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일가(一家)를 이루었으면 처자식 먹여 살리기 위해 힘쓰고 노력해야함에도 처자식을 돌보지 않았으니 인간자격상실이 그 하나요, 집안 대소사를 보살피고 친. 인척은 물론 가까운 이웃과도 친화하며 한 가정을 꾸려 나가야함에도 수수방관 하고 사람의 도리를 지키지 않았으니 인간됨을 포기한 게 그 둘이요, 父生我身 母鞠吾身身體髮膚 受之父母 不敢毁傷 孝之始也(부생아신 모국오신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 즉, 아버지 날 나으시고 어머니 나를 기르시니 온 몸에서 머리털 하나까지도 부모님으로부터 받았으니 감히 상체기를 내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라 했음에도 제 목숨이라 하여 마음대로 돌보지 않고 불효막심하니 또한 인간 아님이 그 셋이다. 

 
위의 삼불고를 행한 사람을 언뜻 보면 파락호나 불한당의 전형 같지만 안타깝게도 일제강점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든 “독립운동가 독립투사님”들의 생애다. 구국의 일념으로 처자식, 가사, 생명 따위를 돌볼 수 있었겠는가? 

 
좀 오래된 얘기지만, 충북 청주시에 정태화라는 분이 계신다. 선생의 선조부께서는 독립운동을 하시다가 왜경에 체포 되어 옥고를 치루신 독립운동가 후손이시다. 우여곡절 끝에 1980년 국가로부터 포상(건국훈장 애국장)을 받기는 했지만 몇 푼의 포상금과 생색내기 쇳조각에 불과한 훈장은 그분의 살림에 아무른 보탬도 되지 않을 뿐 조국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운동가 집안으로서 긍지만 있을 뿐이다. 솔직히 긍지가 밥 주고 떡 주나? 

 
선대 어르신의 삼불고 하시는 덕(?)에 왜놈들과 그 앞잡이들 즉, 시게미스 구니오(요즘 국조위원장으로 있는 민주당 신기남 아버지로 일본군 헌병이었다.)아류들이 수없이 찾아와서 조모님과 부친에게 조부의 행방을 대라고 하며 마구 구타하여 그로 인한 골병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다가 두 분 모두 명대로 살지 못하고 일찍 작고하시는 등 멸문지화를 당하다시피 했다는 그 분의 술회다. 선생은 팔순이 넘은 지금까지도 이러한 일제의 만행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일본을 증오하고 있다. 

 
정태화 선생의 또 다른 술회를 들어보면 “30여 년 전 독립운동단체(대한광복단) 주역들의 자손들 모임이 있었다. 나도 참석했는데 한결 같이 못살고 못 배워서 무식한 사람들뿐이었다.”이 말씀은 자의에 의해 학문을 접하지 않았거나 타의해 의해 못 배웠거나 무식했기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오늘의 조선일보 연재에 등장하는 ‘이형진씨’의 얘기도 위 정태화 선생의 얘기와 다르지 않다. 독립운동으로 가산을 다 날리고 집안이 박살이 나다시피 하는 우국충정을 다 했지만 광복이 되고 새 세상을 맞았으나 오히려 먹고살기조차 힘든 빈곤한 생활이 계속되자 아들 이형진씨는 선친께“ 청와대라도 찾아가 일자리 부탁해보라”고 했다가“투사는 지분을 요구 않는다.”며 불호령을 내리며 석 달 동안 아들을 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삼불고(三不顧)로 인해 가족의 삶을 곤란지경에 빠트린 것도 애석한 일인데 독립투사로서의 긍지와 자존심을 앞세워 자식에게 불호령을 내리셨으니 가슴이 먹먹하고 고개가 저절로 숙여지는 대목이다. 


 
이에 비하면 요즘은 촛불들고 반정부 반정권 구호만 외쳐도 민주투사요, 길거리에서 돌멩이 집어 던지며 공권력에 저항했다고 민주투사요, 무기고를 털어 제 나라 군대에 총질을 해도 민주투사요, 심지어 어떤 놈은 남의 집에 강도로 들어가 상해를 입히고도 민주투사로 억만금을 보상 받아내고 국회의원까지 되어 떵떵거리고 살고 있는 것을 보면 독립투사들과 그 자손들의 억장이 무너지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소위 국회의원이라는 불한당 패거리들이 두 눈에 쌍심지를 돋우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며‘친일과 과거청산’이라는 귀신 씨 나락 까먹는 개GR을 떨고 있고, 친일파의 재산을 적몰해서 독립투사 후손에게 물려준다면 모르되 한 갑자도 훨씬 더 흐른 세월을 과거로 되돌려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지난날 정태화 선생은 덧붙여 말씀 하시기를 친일청산을 캐는 것 보다 못 배워서 무식하고 생활고에 허덕이는 후손에게 보상이나 해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리는 게 투사나 후손에게 내리는 예우라고 말씀을 끝맺으셨다. 
 

어쨌든 문제는 나라야 어찌 되든 저희들 정치적 이해타산에만 몰입하여 신삼불고(新三不顧) 즉, 체면불고(體面不顧), 염치불고(廉恥不顧) 양심불고(良心不顧)만 하고 있는 국회의원年凜들이 이 나라를 망치고 있는 것이다. 광복절 날 독립투사의 후손은 지금도 생활고에 신음하는데 신삼불고의 타성에 젖어 나라가 망하든 민생이 쪼그라들든 저희와는 불심상관인, 특히 거리귀신 종북좌빨 국회의원年凜들을 생각하면 피가 역류하고 울화가 치밀어 해 보는 소리다.

댓글 : 2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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