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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던지고 간 화두의 뜻은?

작성자:

현산

조회: 6968 등록일: 201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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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 주인공(대통령)이 되겠다. 그러나 추대해줘야겠다.
이번에 반기문 총장이 요란 벅적하게 한국을 다녀가며 던진 화두다.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이 가능할까, 또 반기문이 바라는 건 어떤 걸까?
반기문 화두를 푸느라 온갖 억측 소설이 난무하는데 답은 간단하다.
식은 죽 먹겠다는 것. 그것도 ‘차려주면’이다.
  <o:p></o:p>
반기문이 그런 희망을 품게 할 만한 상황이고 또 장어란 별명에 어울리는 태도다. 
여기서 이를 반기문이 새누리당 후보 추대해 달라는 것으로 이해하는 건 착각이다. 
내 보기론 이는 반기문 머리를 무시한 것이고 깊은 뜻을 짐작하지 못한 오해다. 
무엇보다 반기문이 제시한 첫째 조건인 대통합에 어울리는 답이 아니잖은가? 
정답은 이재오 김무성 박지원이 추진하는 이원집정제 혹은 내각제하의 대통령일 것.  
  <o:p></o:p>
결국 박지원이 김무성과 손잡고 이를 이뤄낼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의원 권력을 강화하는 것이니 소위 박파도 상당수 따라올 것이란 혜안으로. 
차기 정권창출에 박근혜대통령은 관심 없다는 걸 파악했다는 의미도 되고. 
  <o:p></o:p>
그럼 그림이 근사하잖어?
영호남에 충청까지 보태 국민의 60% 이상을 묶는 대통합이 이루어진다. 
대통령 배출에 갈증 난 충청도에 장식용 허수하비 대통령자리 주는 것쯤이야..,
허나 제 입신양명 외 국가 역사 같은 건 별 관심 없는 반기문에게는 멋진 자리다. 
이로서 김무성 깃발인 동서화합이 완성되고 호남의 꿈도 이뤄지는 거다. 
호남이 슨상님과 5.18을 길이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책이기 때문.
  <o:p></o:p>
대한민국만 창고에 넣어두면 대통합은 쉽고 간단하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은 박제해 전시관 선반에 올려놓으면 되고,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은 민주화영웅 및 남북화해의 영웅으로 길이 모시고, 
이명박은 중도실용, 박근혜는 친인척비리 없었던 깨끗한 정부로 인정하면 그만. 
이후 대통령 서로하겠다고 피 터지는 싸움도 없을 테니 정치도 안정(?)된다. 
국민의당은 호남이 이를 준비하고 주진하기 위해 만든 거다. 
  <o:p></o:p>
뒤늦게 철수가 뭐라 해봤자 찻잔 속의 태퐁, 원래 장식용 가오마담이었잖어?
여기서 문제되는 건 이원집정제나 내각제를 위해서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것. 
박지원이 나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개헌을 압박하겠지만 개헌이 안 돼도 괜찮다. 
김무성 박지원 이재오 반기문이 합의해 반기문 대통령 후 개헌하면 그만. 
이 그림에는 충청도국회의원들을 대부분 흡수할 수 있어 문제없다. 
  <o:p></o:p>
문제는 오직 박대통령인데 퇴임 후 안녕으로 협박하면 굴복할 것으로 본다는 것. 
그들은 이미 박근혜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자신감이다/치마에 흙탕물 튀는 것. 
국정에 적당히 협조하고 퇴임 후 안녕 보장으로 더 이상 바램이 없을 것이란 진단. 
박대통령도 이미 너무 지쳤고 더 이상 국가 민족 역사에 몸을 던질 용기도 없다. 
국민으로서도 아버지 어머니에 이어 그 딸까지 희생을 강요할 수도 없고... 
  <o:p></o:p>
이제 김무성이 왜 유승민 살리려고 염치 체신 불문하고 그 난리였는지 이해되는가?
영호남 화합이란 명분하에 사실은 상도동 동교동계의 권력분점 영속화란 비난을 희석시키기 위해서는 대구경북 대표 참여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박정희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반감 가지고 있는 유승민이 아주 적격인 것. 
  <o:p></o:p>
대통합이란 그럴싸한 명분에 결국 피땀으로 이룬 나라 순식간에 말아먹은 김영삼 김대중의 유령이 재림하는 것이며, 못다 핀 김종필의 꿈을 아쉬운 대로 실현하는 것이다. 얼마나 멋지노? 이 역할에 반기문 자신만한 인물은 없다는 걸 잘 안다는 거다. 근데 이거 역사의 진보여 퇴보여? 
  <o:p></o:p>
그만 물러가고 새 인물에 자리를 내줘야할 자들이 계속 깔고 앉아 뒷방대감 노릇하겠다는 이 야심찬 계획이 대한민국을 위한 겨, 저들의 권력욕을 위한 겨? 이 그림이 실현되는 날 자유통일은 물 건너가고 대한민국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낭떠러지로 굴러갈 것이다. 본래 우리민족 그릇이 그것밖에 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감수해야겠지만 내 눈에는 후손들이 감내해야할 지옥도가 불 보듯 해서... 
  <o:p></o:p>
차가운 샘물에 버들잎 하나 띄워주던 아낙네의 지혜를 충청도사람들은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목 타는 갈증에 냉수를 함부로 들이켰다가는 약도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충청도가 문제 아니라 대한민국이 죽는 수가 있다. 반기문이 과연 충청도를 빛낼 인물인지 그의 사상과 언행 행적을 찬찬히 챙겨보시라. 이 엄중한 역사의 분기점에서 충청도가 작은 탐욕에 사로잡혀 중심을 잃으면 대한민국이 대책 없다. 지금 이원집정제 혹은 내각제는 대한민국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낭떠러지다.

댓글 : 2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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